<p>조금 지났지만 최근에 목도리 할매 얘기가 기사에 꽤 등장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기도 해서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p><p>내용이 길어 편의상 반말로 하니 이해 부탁드립니다.</p><p><br></p><p></p><p>'목도리 할매'</p><p>그 할머니가 최근와서 왜 갑자기 이슈가 됬냐면...</p><p><br></p><p>이명박이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나서 한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녔지.</p><p>그러다가 '가락시장'을 들리게 되고 날씨가 춥자 이명박이 20년동안 썼다던 목도리를 한 상인 할머니 목에 들러준거야.</p><p>곧 홍보용으로 그 사진을 실은 기사들이 엄청나게 언론에 뿌려졌고 주변에선 그 할머니를 '목도리 할매'로 부르기 시작했어.</p><p><br></p><p>그러다가 그 할머니가 쫒겨날 위기에 놓인거야. 왜인지 알아?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이라는 것 때문이지.</p><p>이 사업의 내용은 소매점 중심으로 농산물과 수산시장이 활성화 되어있는 가락시장이 시설이 노후화되었기 떄문에 재건축하자는거야.</p><p><br></p><p>그런데 건설을 하기도 전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견됬지.</p><p>우선은 서울시 예산 30% 정도에 나머지는 빌려서 건설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1년간 갚아야 할 빛이 가락시장 1년 매출을 넘겨버리는거야. 아무리 잘 짓는다고 해도 활성화가 다시 되려면 어느정도 기간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이런식이면 전보다 반드시 매출이 더 올라간다는 보장이 되지 않으면 구멍이 나버리는 상황이 된거지.</p><p>그리고 가든파이브같이 막 지상 13층인가에 지하 8층인가의 멀티플렉스 복합시설을 지으려는 설계도를 내놨는데 극장도 넣고~ 쇼핑몰도 만들고~ 공원만들고 하느라 정작 현재 입점해있는 상인들이 다 재입점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거야. 1/3 정도는 쫒겨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거지.</p><p>마지막으로 상인들이 반발한 것은 가락시장은 구조상 소매를 중심으로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것을 무리하게 도매로 변환하려는 시도가 현대화 사업에 포함되어 있었던거야.</p><p><br></p><p>그해서 시설의 현대화는 맞지만 이런 형태로는 안된다며 재검토를 촉구하는 집회부터 서명운동 등 여러가지가 1년이 넘게 벌어졌어. 올해 여름에는 문제가 되자 박원순 시장이 정책토론회를 하겠다며 왔는데 정작 그 자리에 당사자인 상인들은 빠져있어 논란이 됫었고 상인들이 항의하자 박원순 시장에게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며 가락시장 사장에게 크게 화를 냈다는 후문도 들려와. 아무튼 현재는 박원순 시장 덕에 잘 해결되어 가려는 기미가 보이긴 하는 상황인데....</p><p><br></p><p><br></p><p>이쯤되면 이게 왜 이명박 대통령이랑 상관이 있는지 감이 안올꺼야</p><p><br></p><p><b>1)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임기중에 통과시킨 사업</b></p><p><br></p><p><b>2) 서민을 위하는 것 처럼 목도리 둘러주고 가더니 자신의 대통령 임기중에 결국 철거 시도</b></p><p><b><br></b></p><p></p>
투표합시다<b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0/3f51c0fcdf566b65292fd82f793af81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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