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링크 :
http://todayhumor.com/?menbung_24793
*이 글이 멘붕게에 올라오는 이유 : 자취를 하는 게 정말 멘붕오는 일이더라구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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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2탄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내부환경 꾸미기 편에 돌입을 할 예정인데요.
혼자 살 때 '인간답게' 살기 위하여 필요한 것들을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거 없어도 살 수 있는데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린 사람이잖아요 ㅠ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물품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해당 품목들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 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에어컨
요즘 정~말 더워요. 여름이 거의 5개월은 되는 것 같은 느낌이죠.
이런 상황에서 에어컨 없이 생활한다? 무리무리!
에어컨은 조그마한 원룸 같은 경우 월 3만원 정도면 하루 8시간 넘게 빵빵하게 틀 수 있어요.
특히 재택근무를 하시거나, 방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신 분일수록 필수입니다.
이걸 원룸에 들어가자마자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필터라든가 점검을 한 번 받으시고
청소를 받아보세요. 내 기관지는 내가 지킨다!
2. 제습기 or 가습기
이건 선택이에요. 방에 에어컨을 트신다면 사실상 필요없는 물건이기도 하지요!
다만, 제습기는 작동소리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잘 생각하셔야합니다.
반지하, 혹은 지하에 있는 방이라면 거의 반드시 있는 게 좋아요.
왜냐? 반지하나 지하 쪽의 습기는 몸에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기관지 관련 병이 생길 수가 있어요.
진짜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면 반지하나 지하는 입주를 비추천합니다!
3. 전자렌지
전자렌지는 꼭 있는 게 좋아요. 자취생들 특성상 혼자서 살게되면 음식을 만들고 남는 게 생겨요.
이때 남은 음식을 데펴먹기 위해서는 전자렌지가 필수입니다!
만약 원룸에 전자렌지가 옵션으로 되어 있다면, 식초랑 물을 1:10의 비율로 섞은 액체를 전자렌지용 컵에 넣고
30초 정도 돌려주세요. 그 다음에 깨끗한 행주로 내부청소를 싹싹!
이걸 약 3번 정도 반복해주시면 청결한 전자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4. 가스버너
의외의 품목이죠? 누진세 때문에 저는 인덕션을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인덕션은 화력이 너무 약해요!
가스버너 2만원 정도에 사시고, 부탄가스 한 박스에 3만원 안 쪽으로 살 수 있습니다.
화력도 짱짱하고, 누진세도 피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5. 냉장고
들어가야할 집에 냉장고가 연식이 오래된 것이면 반드시 주인하고 '미리' 합의를 보시고, 내용증명을 문자메시지로 보내세요.
무엇이냐? 냉장고가 주로 중소기업의 것으로, 그것도 오래된 것이 들어와있을텐데 고장나면 사실상 A/S가 안 되거든요.
냉장고는 사설수리도 거의 안 되는 품목 중 하나이기 때문에 냉장고가 어떤 이유로든지 고장날 경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바꿔달라고 하세요.
특히 연식이 오래된 냉장고 일수록 많은 주인을 거쳐갔을 텐데, 찝찝하죠?
일단 냉장고를 써야하는 상황이 왔다면, 냉장고 안에 있는 모든 물품을 꺼내고 전원을 끄세요.
그리고 냉장고 아래에 다량의 휴지 혹은 걸레를 준비하시고, 냉장고에 있는 성에를 전부 제거하세요.
그 후에 식초와 주방세제, 물을 2:1:3 정도로 섞은 액체를 행주에 묻혀서 냉장고 곳곳을 닦아내세요.
또한 냉장고 내부에 있는 플라스틱 판 역시 마찬가지에요!
저는 이사갔더니 냉장고에 벌레도 죽어있고 화장품 냄새도 나고 ㅠ_ㅠ...
6. 세탁기
일단 세탁기에서 세제넣는 부분을 뽑아보세요.
그 다음에 그걸 깨끗이 닦고, 내부 부분 역시 닦아주세요.
그리고 슈퍼에 가서 세탁기 청소용 가루를 사서 한 번 '고온'으로 돌려주세요.
만약 원통형 세탁기라면 먼지망이 통 좌우에 붙어있을텐데, 그걸 빼주세요. 마음 단디 먹으셔야해요. 지옥의 먼지가 나올거거든요.
세탁기로 빨아도 사실상 더러운 옷을 입고 싶진 않으시죠?
7. TV
이건 방이 넓지 않다면 필수품은 아니에요.
그러나 TV를 꼭 두고 싶다면, 해외 직구를 통해 40인치짜리 TV도 50~7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답니다.
특히 관리비 같은 공과금을 낼 때, TV를 안 보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TV수신료가 나오는지 체크하고, 전화해서 해제하세요.
한 달에 커피 한 잔 날리는 꼴이랍니다!
8. 컴퓨터
이건 거의 필수죠. 다만, 이용방법에 따라 다른데요.
평소에 LOL이나 서든어택 정도만 하시는 분들은 용도에 따라서 '오유 컴퓨터게시판'의 베오베 게시판을 뒤지면
거의 매달 견적을 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견적에 따라 사시면 되요.
참고로 '아무것도 안 했는데 고장났어'라는 말은 '컴퓨터를 총으로 쏘거나 물을 부었다'일 때 쓰는 게 아니라
본인이 컴퓨터를 5분이라도 했다면 '이미 뭐라도 한 것'입니다!
컴퓨터를 많이 쓰시는 분이라면 주로 전력소모량 위주로 짜시면 됩니다. 또한 TV를 안 쓰신다면 모니터는 27인치 이상 추천!
중고거래도 좋고, 약간 가격이 중고치고는 비싸지만 용산 선인상가 가시면 모니터 중고 많습니다~!
9. 침대
침대가 옵션으로 있다면 침대를 한 번 해체하시고, 침대 아래 바닥을 식초로 싹싹 닦아주세요.
또한 나무 부분은 가구용 세척액으로 닦아주시구요. 매트리스는 재질을 확인하고 스팀 혹은 향균 스프레이를 뿌려주세요.
만약 침대를 사셔야 한 다면 두 가지 길이 있는데요.
하는 소파배드고, 다음은 매트리스입니다.
매트리스만 사셔서 쓰셔도 되고, 소파용도로도 쓰고 싶으시다면 소파베드인데, 소파베드는 후면 견갑골 부분이 닿을만한 자리에
좀 딱딱한 부분이 존재해서 이 점 유의해주세요.
가격은 15만원 정도면 충분히 구매 가능합니다 : )
10. 책상&의자
책상과 의자가 옵션으로 있다면 반드시 자신의 신체에 맞는지 체크하세요.
특히 의자 같은 경우는 옵션 의자 쓰지마시구, 새거 사시는 거 추천합니다.
타이탄 의자(PC방에서 자주 보는 거) 10만원 언저리면 살 수 있으니, 몸 건강을 생각한다면 좋은 의자를 쓰세요!
책상 같은 경우 비옵션이면 인터넷으로 '의자가 들어갈 공간이 넓은 거'로 사시기 바랍니다.
저는 멋 모르고 작은 거 샀다가 의자가 안으로 안 들어가서...ㅠ_ㅠ
11. 옷장
이건 진짜 답이 없어요. 물먹는 하마랑 냄새먹는 하마 둘다 넣어주시구요.
넣기 전에 한 번 옷들 싹 빼서 닦아주세요.
저는 아직도 옷장에서 싸구려 화장품 냄새가 안빠지네요. 하아...ㅠㅠ
붙박이라 어떻게 하지도 못해요. 하하
12. 청소기
청소기는 청소기와 스팀용 두 가지를 구매하세요. 그게 가격이 싸요.
청소기로 한 번 돌리시고, 스팀으로 한 번 미시면 바닥이 아주 깔끔한 게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걸레질을 하는 것도 좋지만, 걸레질 하다가 빨 때, 손 피부 약하신 붙은 껍닥이 벗겨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ㅠ_ㅠ
13. 이불/베게
이블은 3개월-6개월에 한 번씩 세탁소에 맡기시면 되겠구요.
베게커버는 1~2달에 한 번 빨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햇빛이 들어오는 방을 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불/베게 때문이에요.
햇빛 만큼 섬유질을 소독해주는 존재가 없거든요!
14. 밥솥
밥솥은 가급적 압력밥솥으로 사셔요. 일반 밥솥은 밥이 몇 시간 만에 딱딱해지거든요.
4-6인분 밥솥을 사시면 충분할 거에요!
15. 주방 개수대
주방 쪽은 은근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던데, 배수구있죠? 그것을 들어올리면 안 쪽이 흰색 찌꺼기들이 빼곡히 묻어있을 거에요.
막 쓰는 수세미를 하나 준비하시고, 거기에 식초와 주방세제를 묻힌다음에 근처를 잘 닦아주세요.
날카로운 것이 있을 수가 있으니 고무장갑을 끼거나 집게를 이용해서 닦아주셔도 좋아요.
16. 화장실
가. 변기
변기는 청소가 그리 어렵지 않은데요, 수세미로 이곳저곳을 닦아주시면 됩니다. 특히 테두리 안쪽을 닦아보세요.
끔찍한 검은 때들이 많이 보일 겁니다.
나. 세면대
세면대는 물이 잘 안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머리카락이나 묵은 때 때문입니다.
세면대를 잘 보면 물을 빼는 마개(?)가 분해가 가능한데요. 그걸 들어올려서 못 쓰는 칫솔로 잘 닦아주세요.
또한 세면대 아래를 보면 각종 배관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자가로 해체가 가능합니다.
그걸 해체해서 안 쪽을 싹싹 닦아주면 물이 아주 콸콸콸 잘 내려가요!
특히 저 같은 경우 전에 살던 여성분이 배수구에 고무줄을 얼마나 버렸는지 머리카락 엉킨 고무줄이 엄청 나오더라구요 ㅠ_ㅠ
다. 바닥 배수구
바닥 배수구 역시 어렵지 않아요. 설거지 배수구 청소하듯이 청소해주시면 되겠습니다.
17. 커튼
커튼 같은 경우는 취향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굳이 달지 않고 생활합니다. 볼 사람도 없고 햇빛이 아주 짱짱!
만약 자기 보유 집이라면 커튼을 다는 게 맞지만, 자신의 보유가 아니라면 커튼 값도 사실 아깝잖아요 ㅠ_ㅠ
특히 겨울에 춥다고 유리에 뽁뽁이를 마구 붙이시는 분들이 있는데.
뽁뽁이를 붙이는 순간 근처 벽에 곰팡이 생길 각오하셔야 됩니다.
커튼 값이 아까우신 분들은 창문틀을 이용해서 큰 박스를 테이프로 붙여보세요. 적당히 머리를 굴리면 1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천연 커튼이 완성됩니다. 하핫!
18. 화장실 환풍기
이거는 그냥 24시간 가동을 추천드려요.
환풍기가 병렬로 연결되어 있는 곳에서는 환풍기를 통해서 담배냄새가 들어오는 데
환풍기 1시간 당 전력 소모량이 3-4w정도라고 합니다. 그냥 무조건 내내 틀어놓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아침에 화장실 들어갔더니 담배냄새가...ㅠ_ㅠ
이상 내부환경 꾸미기였습니다.
다음 편은 한 달 생활비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