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v><br></div> <div>사진은 없지만, 유기견만을 키우고 있는 사람입니다.</div> <div>(사실 제가 주워온 건 아니지만, 돈은 저도 부담하니까 저도 키우는 거 맞죠? 하하)</div> <div><br></div> <div><br></div> <div>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div> <div><br></div> <div>퇴근 했을 때 핥핥 거리며 애교를 떨고, 내가 힘들 때 옆에서 지켜주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좋은 모습'이 아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실제로 겪어야 할 어려움'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span></div> <div><br></div> <div>사실 동물이라는 게 생명체다보니 단순히 귀여움만 보고 기르다보면 나중에 후회하실 분들도 분명 있을거거든요 ㅠ_ㅠ</div> <div><br></div> <div>그럼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1. 피부병</div> <div><br></div> <div>요새 애완동물은 피부병을 좀 많이 앓는 축에 속합니다.</div> <div><br></div> <div>특히 피부병 중 말라세지아를 비롯한 영구형 피부병에 걸릴 경우 매일 약을 먹여야 하는 데</div> <div><br></div> <div>하루치 약값이 4500원이 소요됩니다. 즉, 한달에 13.5만원이라는 영구지출이 발생합니다.</div> <div>(제가 이 약값 때문에 300-400만원 정도 보탠 것 같네요 ㄱ-)</div> <div><br></div> <div>즉, 반려동물을 분양 받고 싶으시다면 아이가 피부병이 있는지, 모유를 충분히 클 때까지 먹었는지</div> <div><br></div> <div>식사량은 정상적인지 등을 파악하셔야 합니다.</div> <div><br></div> <div>또한 '귀'가 쫑긋 서있는 종은 상대적으로 귀와 관련해서 피부병이 적습니다.</div> <div><br></div> <div>귀가 덮여있는 종류는 상대적으로 관리에 세심함이 필요하다는 것에 유의하시길!</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사료</div> <div><br></div> <div>사료에 대해서 참 아깝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습니다만, 사료는 정말 중요합니다.</div> <div><br></div> <div>가끔씩 마트에서 10킬로그램의 사료가 1~2만원이라 싸다고 이거 먹이시는 분들 있을텐데요.</div> <div><br></div> <div>후... 저도 멋 모르고 이거 먹였다가 피봤습니다 ㄱ-</div> <div><br></div> <div>예. 이런 사료들은 사람으로 치면 유통기한 지난 인스턴트 라면을 계속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div> <div><br></div> <div>동물도 생명체이기 때문에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칼슘, 탄수화물, 지방이 공급되어야 하는 데요.</div> <div><br></div> <div>저가 사료일수록 이런 것들의 배합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div> <div><br></div> <div>소형견 기준으로 킬로당 8천원 정도는 되는 사료를 먹여야 나중에 반려동물이 잔병이 생기거나 하는 일이 줄어들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동거 시간</div> <div><br></div> <div>사람이 먹고 살려면 일을 해야 하다보니 집을 비우는 일이 많은데요.</div> <div><br></div> <div>동거 시간이 거의 없다면 하다 못해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div> <div><br></div> <div>잠깐 집에서 나가면 동물들이 '꺄아아아아아아아앙-!'하면서 엄청 좋아하죠?</div> <div><br></div> <div>그게 사람으로 치면 20년 정도 독방 생활 하다가 '너 출소!'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div> <div><br></div> <div>문을 닫고 나갔다가 5분 뒤에 들어오는 것을 반복. 이게 익숙해지면 10분...30분...1시간... 이런 식으로</div> <div><br></div> <div>'내가 지금 나가지만 반드시 돌아올거야!'라는 것을 인지시켜주셔야 합니다.</div> <div><br></div> <div>두 마리를 키운다고 해서 이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까요(..)</div> <div><br></div> <div>*햄스터를 비롯한 일부 반려동물은 개인 생활이 본능이기 때문에 혼자 두는 게 정상입니다. 사람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 대소변<br><br></div> <div>예. 이것때문에 저는 주변에서 동물 키울까? '저번에 보니까 되게 귀엽더라' 라는 식으로 접근해 오면 반대 의견을 조심스레 피력합니다.</div> <div><br></div> <div>동물. 귀엽죠. 아주 귀엽죠. 근데 똥오줌이 귀여운 것은 아니에요.</div> <div><br></div> <div>하루에 약 3-4회 정도 똥, 오줌을 처리해주어야 하는 데 똥을 휴지로 감싸쥘 수 없으시다면 포기하시길 바랍니다.</div> <div><br></div> <div>좀 더 쉽게 표현하자면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것을 남한테 시키시는 분이라면 비추합니다.</div> <div><br></div> <div>반려동물을 기른다는 것은 그 동물의 모든 것을 내가 커버한다는 뜻이지</div> <div><br></div> <div>귀여운 것만 즐기고 힘든 일은 가족한테 전가하는 게 아닙니다.</div> <div><br></div> <div>특히 길거리에서 유기동물 불쌍하다고 데려온 다음에</div> <div><br></div> <div>독립하면서 부모님이나 남은 가족들한테 떠넘기고 가는 사람들 있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거에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5. 주인의 공간</div> <div><br></div> <div>침대에 한 해서 저는 반려동물이 오지 못하게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극히 드물지만 자다가 반려동물이 압사가 되는 경우가 있고(주로 햄스터나 다람쥐 같은 종류)</div> <div><br></div> <div>소형견 이상의 반려동물과 같이 자다보면 반려동물로 인해 주인의 숙면이 방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div> <div><br></div> <div>또한 침대의 높이가 높은 경우 반려동물이 나이가 먹을 수록 관절에 영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적어도 반려동물이 오지 못하는 공간 정도는 학습을 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div> <div>(해당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반려동물 기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6. 반려동물이 귀여운 것은 나뿐이다.</div> <div><br></div> <div>내 반려동물이 주변에 문제를 일으키면 반드시 사과를 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을 해야 합니다.</div> <div><br></div> <div>'어떻게 동물한테 그렇게 이기적일 수가 있어요?'라는 말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div> <div><br></div> <div>이유없이 시비를 걸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div> <div><br></div> <div>예를 들어서 '우리 애는 안 물어요'라고 하면서 사람만 보면 으르렁 거리는 반려 동물을 아무런 제약 없이 산책을 데리고 다닌다거나</div> <div><br></div> <div>밤마다 마구 짖는 반려동물을 그냥 냅둔다던가 하면 주변에 정말 큰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이러한 행동은 단기적으로는 나 하나의 잘못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일반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대해 부정적인식을 가지는 원인이 됩니다.</div> <div><br></div> <div>만약 분양을 받고 나서 강아지가 짖는다 싶으면 강아지를 꼭 껴안고 계속 보듬어 준다거나</div> <div><br></div> <div>그것도 안 된다 싶으면 주변 집들에 최소한 휴지묶음이라도 드리면서 양해를 구하시길 추천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7.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해야되는 일들.</div> <div><br></div> <div>가. 식기 설거지</div> <div><br></div> <div>나. 물 갈아주기</div> <div><br></div> <div>다. 제 때 밥주기.</div> <div><br></div> <div>라. 화장실 치워주기.</div> <div><br></div> <div>마. 간단한 훈련</div> <div><br></div> <div>바. 목욕</div> <div><br></div> <div>사. 병원 데려가기(예방접종, 각종 질환)</div> <div><br></div> <div>아. 놀아주기.</div> <div><br>자. 산책</div> <div><br></div> <div>차. 교미 혹은 중성화 수술</div> <div><br></div> <div>*성대 수술은 성대절제 수술이 아니라 훈련소로 보내서 훈련을 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8. 마지막으로.</div> <div><br></div> <div>한 생명을 담당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저희 집에서 기르고 있는 강아지 중 하나는 도로 변에서 학대를 당하던 강아지</div> <div><br></div> <div>나머지 한 마리는 마트 보관함에 유기된 것을 데려왔습니다.</div> <div><br></div> <div>문제는 두 마리 다 피부병이 있어서 약과 주사비로만 거의 1년에 200에 언저리의 비용이 들어갑니다(..)</div> <div><br></div> <div>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금전적, 체력적, 정신적인 노력이 필요한 행위이기에</div> <div><br></div> <div>내가 이러한 행위를 할 수 있을지 한 번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