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쓰고 랩하는 디템포라고 합니다.<br><br>가진 바 능력이 일천하여, 이 이야기는 제가 다룰 수 없는 것이라고<br>생각했고, 1년 넘게 담아내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습니다.<br><br>그러던 중 올 6월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공연에 참가하게 되었고,<br>공연을 마친 후 뒷풀이 자리에서<br>가족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br><br>그 때 느꼈던 느낌들을 혼자 갈무리할 수는 없어<br>곡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이제야 공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br><br>미니앨범의 수록곡이지만 이 곡은 음원<br>무료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올려 두었습니다.<br><br>들어주시고, 한번 더 기억 해 주시길..<br><br><iframe width="560" height="315" frameborder="0" src="https://www.youtube.com/embed/mq_Roo4lUck"></iframe><br><br>[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공연에 함께했던 보컬 태니양과<br>새타령(닭전) 뮤직비디오를 제작 해 주었던 봉요한 작가가<br>조건 없이 함께 해 주었습니다.<br><br>감사합니다.<br><br>다운로드 링크 : <a target="_blank" href="https://soundcloud.com/ddole9/pray_for_them">https://soundcloud.com/ddole9/pray_for_them</a><br><br><가사><br><br>아직 내 안에<br>남아있어<br>너의 작은 몸짓들<br>그 하나까지도<br>내 안에<br>남아있어<br>희미해져갈수록<br>더 선명하게<br>더 선명하게<br><br>Uh 정확한 날짜가 언제인지<br>이별의 날로부터 넘겨온 달력이 몇번째인지<br>이제는 기억을 좀 더듬어봐야 돼<br>하지만 아직도 난 그 시리고도 차갑게<br>느껴지는 날에서 살고있어<br>사진 속의 넌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어<br>그 때문에 더욱 날카로운 네 빈자리<br>너의 시간은 그간 어떻게 지났니<br>네가 좋아하던 메뉴 함께 가고싶어했던<br>가게와 별스러울 것도 없는 사소한 추억거리들<br>어려운 게 아니었다는 걸 왜 난<br>한발 늦게야 알게 됐을까 이제 다신<br>만날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br>희미해져버린 니 미소를 가슴에 다시한번 새겨<br>세월은 야속하게도 점점 아리게<br>그 향기와 흔적을 남겨 선명하게<br><br>아직 내 안에<br>남아있어<br>너의 작은 몸짓들<br>그 하나까지도<br>내 안에<br>남아있어<br>희미해져갈수록<br>더 선명하게<br>더 선명하게<br><br>아무것도 아닌 일로 말싸움을 하고<br>서로를 이해 못한 탓에 상처를 주고받어<br>특별하지 않은 일상이었던 그 일마저<br>지금은 영원히 잊고 싶지 않은 시절의 단편<br>훌훌 털어버리리거나 잘된 일 아니냐고<br>말하는 사람들은 다 내 마음을 몰라서 그래<br>시간이 약이라거나 결국 잊혀진다는 사람들은 <br>가슴에 생채기 나본 적 없는가보네<br>친구들의 위로나 주변 사람들의 관심으로<br>잠시 웃음을 되찾을 수는 있겠지 분명<br>하지만 내 가슴 안에서 사뭇 치밀어오르던<br>그 무언가도 여전히 내 안에 살아있는걸<br>이젠 한때의 지나가버린 일처럼 취급될까봐<br>두려웠어 없었던 일처럼 인생을 살게 될까봐<br>하지만 세월은 야속하게도 점점 아리게<br>그 향기와 흔적을 남겨 선명하게<br><br>인살 나누던 그 날이<br>내겐 어제와 같이<br>베게속에 가만히<br>피어나<br>꿈에서 만나요<br>잘가<br>잘가<br>잘가<br>널 잊지 않을게<br><br>그날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br>지금 우린 조금은 달라졌을까<br>그날 널 외면하지 않았더라면<br>지금 우린 여전히 함께였을까<br>그날 내가 그 손을 잡았더라면<br>지금 내 앞에 니가 웃고있을까<br>그날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br>그날로 다시 그날로 다시<br><br>아직 내 안에<br>남아있어<br>너의 작은 몸짓들<br>그 하나까지도<br>내 안에<br>남아있어<br>희미해져갈수록<br>더 선명하게<br>더 선명하게<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