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서 얘기 안꺼내려했지만
해녀학교 합격했을때 오유인들이 많이 축하해주셔서
그냥 말해요ㅠㅠㅠ
해녀학교가기 약 7일전
갑자기 아침에 오른쪽 귀가 이상한거에요
꽉 막힌기분에 이상한 바람들어가는 소리만 들리고
귀에 물이 들어간것처럼 제 목소리는 속 안으로 들렸구요

일요일이라 병원은 못가는데 다음날 바로 제주도
방보러 내려가기로 해서 뱅기표 예매했었거든요.

일단 큰 문제는 아닐꺼다 생각하고
제주도 가기 전 아침에 병원을 가자 하고 
다음날 병원을 가려는데 귀도 안들리지만 
어지러운거에요.. 막 세상이 휙휙 돌아감ㅠㅠㅠ
병원가서 검사해보니 이석증이라네요.....

그래도 일단 저지르고 보자 하고 극심한 두통과
어지러움증에도 제주도에 내려갔습니다
문제는 제주도간지 이틀째였는데
아예 거동도 못하겠더라구요 픽픽 쓰러지고ㅠㅠ
묵고있던 게하에 화장실 가다 넘어질뻔하고
밥도 못먹을정도라 쫄쫄 굶고 다음날 걍 다시
육지로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큰병원 가서 다시 검사하고
며칠동안 약을먹어도 나아지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비타민 D주사도 맞고 다 했어요

지금은 어지러움증 덜 하는데 이것땜에
해녀학교 못가게 된게 속상하네요ㅠㅠㅠㅠㅠ

빨리 나아서 내년에 다시 지원했을때도
합격했음 좋겠어요ㅠㅠㅠ 아까워.....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