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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영어유치원이라 삼일절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아요." 삼일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서울 노원구 한 영어유치원. 이 영어유치원 4개반 40명의 아이들에게 삼일절에 대해 물으니 모두 고개를 갸우뚱하며 눈만 껌뻑일 뿐이다.
원생 2~3명이 '삼일운동' '유관순'이라고 대답했지만 이 아이들 역시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했다.
유치원 아이들이 삼일절에 대해 모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곳에선 삼일절에 대해 원생이 물어도 그 내용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고 또 가르칠 사람도 없다. 외국인 교사들도 삼일절이 뭐하는 날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이 아이들이 삼일절에 대해 배우는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가 처음이 된다. 그때 가서야 삼일절이 교과서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 서울 인사동 옛 태화관 터. 태화관은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읽은 곳이다. 당시 서울시내에서 꽤나 유명한 식당이었던 이곳은 현재 태화빌딩이 들어서 있다.
독립선언서가 최초로 낭독됐음을 알려주는 것은 표지석뿐이다. 지난달 초에 유적지를 보호하겠다며 철제 펜스가 세워졌지만 관리는 허술하다.
부근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양순열 씨(64)는 "유적지와 터 앞에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만 해도 하루에 열댓 개 된다"며 "쓰레기도 하루에 두 번은 치워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삼일절이 빠르게 잊히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삼일절이 더 빠르게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에서 최근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들의 삼일절 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삼일절이 무엇을 기념하는 날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한 학생은 43.7%에 불과했다.
절반이 넘는 학생이 삼일절 의미를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많은 기념일 중에서도 삼일절이 유독 빠르게 잊힌 것은 우선 시기적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하기 직전이라서다.
학기 중이라면 각종 활동이라도 있겠지만 삼일절은 그런 활동도 없다. 간헐적으로 학교 숙제 때문에 삼일절에 대해 궁금해 하는 질문들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관심은 다른 기념일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다.
검색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작년 1년간 검색된 횟수를 지수화한 결과를 보면 밸런타인데이를 100으로 잡을 경우 삼일절은 40에 불과했다.
즉 밸런타인데이를 10번 검색하는 동안 삼일절을 찾아본 횟수는 4번이었다는 얘기다.
삼일절이 이처럼 잊힌 데는 역사 교육 부재도 한몫을 했다. 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가 선택 과목이 된 것은 2005년. 대입에 모든 것이 맞춰진 한국 교육 환경에서 시험도 안보는 한국사를 공부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그나마 2005년엔 한국사를 선택한 학생이 전체의 27.7%라도 됐지만 작년엔 이 비율이 6.9%로 떨어졌다. 한국사 교육 방식도 재점검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현재는 단순 사건 나열에 그치고 있어 학습의욕 고취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중요 역사적 사건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하기 위해 내용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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