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 class=tit_subject>3월14일은 알아도 3·1절은 모르는 아이들</H3> <P>"저희는 <A class=keyword title=">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98%81%EC%96%B4%EC%9C%A0%EC%B9%98%EC%9B%90&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8172921374" target=new><U><FONT color=#0000ff>영어유치원</FONT></U></A>이라 삼일절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아요." 삼일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서울 노원구 한 영어유치원. 이 영어유치원 4개반 40명의 아이들에게 삼일절에 대해 물으니 모두 고개를 갸우뚱하며 눈만 껌뻑일 뿐이다.<BR><BR>원생 2~3명이 '<A class=keyword title=">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82%BC%EC%9D%BC%EC%9A%B4%EB%8F%99&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8172921374" target=new><U><FONT color=#0000ff>삼일운동</FONT></U></A>' '<A class=keyword title=">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9C%A0%EA%B4%80%EC%88%9C&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8172921374" target=new><U><FONT color=#0000ff>유관순</FONT></U></A>'이라고 대답했지만 이 아이들 역시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했다.<BR><BR>유치원 아이들이 삼일절에 대해 모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곳에선 삼일절에 대해 원생이 물어도 그 내용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고 또 가르칠 사람도 없다. 외국인 교사들도 삼일절이 뭐하는 날인지 모르기 때문이다.<BR><BR>누가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이 아이들이 삼일절에 대해 배우는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가 처음이 된다. 그때 가서야 삼일절이 교과서에 등장하기 때문이다.<BR><BR>같은 시간 서울 인사동 옛 태화관 터. 태화관은 <A class=keyword title=">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B%AF%BC%EC%A1%B1%EB%8C%80%ED%91%9C%2033%EC%9D%B8&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8172921374" target=new><U><FONT color=#0000ff>민족대표 33인</FONT></U></A>이 <A class=keyword title=">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B%8F%85%EB%A6%BD%EC%84%A0%EC%96%B8%EC%84%9C&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8172921374" target=new><U><FONT color=#0000ff>독립선언서</FONT></U></A>를 읽은 곳이다. 당시 서울시내에서 꽤나 유명한 식당이었던 이곳은 현재 태화빌딩이 들어서 있다.<BR><BR>독립선언서가 최초로 낭독됐음을 알려주는 것은 표지석뿐이다. 지난달 초에 유적지를 보호하겠다며 철제 펜스가 세워졌지만 관리는 허술하다.<BR><BR>부근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양순열 씨(64)는 "유적지와 터 앞에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만 해도 하루에 열댓 개 된다"며 "쓰레기도 하루에 두 번은 치워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BR><BR>삼일절이 빠르게 잊히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삼일절이 더 빠르게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에서 최근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들의 삼일절 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삼일절이 무엇을 기념하는 날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한 학생은 43.7%에 불과했다.<BR><BR>절반이 넘는 학생이 <A class=keyword title=">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82%BC%EC%9D%BC%EC%A0%88%20%EC%9D%98%EB%AF%B8&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8172921374" target=new><U><FONT color=#0000ff>삼일절 의미</FONT></U></A>를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BR><BR>많은 기념일 중에서도 삼일절이 유독 빠르게 잊힌 것은 우선 시기적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하기 직전이라서다.<BR><BR>학기 중이라면 각종 활동이라도 있겠지만 삼일절은 그런 활동도 없다. 간헐적으로 학교 숙제 때문에 삼일절에 대해 궁금해 하는 질문들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관심은 다른 기념일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다.<BR><BR>검색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작년 1년간 검색된 횟수를 지수화한 결과를 보면 <A class=keyword title=">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B%B0%B8%EB%9F%B0%ED%83%80%EC%9D%B8%EB%8D%B0%EC%9D%B4&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8172921374" target=new><U><FONT color=#0000ff>밸런타인데이</FONT></U></A>를 100으로 잡을 경우 삼일절은 40에 불과했다.<BR><BR>즉 밸런타인데이를 10번 검색하는 동안 삼일절을 찾아본 횟수는 4번이었다는 얘기다.<BR><BR>삼일절이 이처럼 잊힌 데는 역사 교육 부재도 한몫을 했다. 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가 선택 과목이 된 것은 2005년. 대입에 모든 것이 맞춰진 한국 교육 환경에서 시험도 안보는 한국사를 공부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그나마 2005년엔 한국사를 선택한 학생이 전체의 27.7%라도 됐지만 작년엔 이 비율이 6.9%로 떨어졌다. 한국사 교육 방식도 재점검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현재는 단순 사건 나열에 그치고 있어 학습의욕 고취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BR><BR><A class=keyword title=">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A%B5%AD%EC%82%AC%ED%8E%B8%EC%B0%AC%EC%9C%84%EC%9B%90%ED%9A%8C&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8172921374" target=new><U><FONT color=#0000ff>국사편찬위원회</FONT></U></A> 관계자는 "중요 역사적 사건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하기 위해 내용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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