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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늙은소녀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9-21
    방문 : 415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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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82182
    작성자 : 늙은소녀
    추천 : 2
    조회수 : 2681
    IP : 119.75.***.7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8/03 08:14:39
    http://todayhumor.com/?panic_82182 모바일
    살면서 겪은 이상한 경험들~
     
    며칠전에 대딩때 겪었던 이상한 경험썰 풀었는데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신기하거나 혹 미스테리 한 일을 많이겪으셨더라구요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반가운나머지 이번기회에 썰좀 풀어보려구요
     
    그동안 꺼내보지 못했던 경험들 속시원하게 풀어봐도 될런지요???
     
    어릴때부터 커가면서 겪었던 일들 순차적으로 말해볼게요~
     
    ps. 그냥 평범한 아줌징어에요ㅜㅜ 혹 저사람 정신이상자거나 약쟁이로 오해말아주세요~
     
     
     
     
    1. 수다소리
     
    제게 여동생이 있습니다. 제가 10살 여동생이 7살 그당시 동생이랑 둘이 친할아버지댁에가서 자주 잠을잤어요.
     
    그날도 할아버지댁에서 잠을자는데 이른새벽 동생이 자꾸 짜증내는 말소리에 저도 깼어요
     
    깨어보니 할아버지는 이미 양식장에 일보러가셨고 동생이랑 저랑 단둘이 있더라구요.
     
    자다깨니 저도 기분이 안좋아서 막 동생한테 화를냈어요
     
    도대체 왜그렇게 궁시렁되냐했더니 동생이 아 시끄러워 죽겠어 정말!!! 하면서 화를 내요
     
    이 고요한 새벽에 뭐가 시끄럽냐고 짜증스럽게 물어봤죠 (할아버지댁은 엄청 깡시골이에요 주위에 두가구밖에 없으니...)
     
    아줌마들 수다소리에 잠을 못자겠다는 겁니다.
     
    이른새벽이였고 앞에 말했다시피 할아버지까지 세가구가 사는동네이고 여자는 옆집 할머니한분 밖에없어요
     
    근데 동생말로는 여자 여러명이 계속 수다를 떤다는 거에요.
     
    저는 동생한테 헛소리말고 그냥 자자고했고 저는 다시 잠이 들었어요
     
    근데 또 동생이 막 소리를 질러요. 깜짝놀라서 도대체 왜그러니ㅠㅠㅠㅠ 잠좀자자하면서 애원을 했는데
     
    점점 그 수다소리가 점점 커져서 귀가아프다는거에요. 제가 도대체 아줌마들이 무슨 말을 하냐고 물어봤더니
     
    우리나라말이 아니라는겁니다. 전혀 알아들을수없는 표현도 하기힘든 이상한말로 여러명의 여자들이 자꾸 수다를 떤다는겁니다.
     
    그당시 동생이나 저나 뭐 가위, 귀신, 악마 그런거에대해 아예 개념이 없을때였어요.
     
    분명한건 동생귀에는 계속 들리지만 저한테는 그저 고요한 시골새벽이였단겁니다.
     
    그땐 그냥 아무생각없었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소리는 도대체 뭐였을까요? 
     
     
     
     
     
    2. 꼬마감자
     
     
    이번에도 동생얘기입니다. 몇살때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 아마도 저 위에 수다소리겪은 나이 비슷한 시기인거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참 모임이 잦으셨어요. 거의 부부동반이라 항상 두분이서 같이 나가셔서 밤늦게 들어오실때가 많았어요
     
    그날 부모님은 모임에 가셨고  전 여느때와 같이 동생과 침대에누워 같이 잤습니다.
     
    제가 웬만해서는 자다가 안깨는 사람인데 그날 자꾸 시끄러운소리에 잠을 깼어요
     
    그 소리의 원인은 여동생 웃는소리 -_-
     
    아니 넌 오밤중에 실실거리고 난리야!! 하면서 성질을냈죠
     
    지금생각하면 정말 무서운게 어두운 방안에서 애가 혼자 막 웃고있어요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동생이 아 언니 움직이지말고 있어  이러는겁니다
     
    제가 얘가 뭐라는거야 하면서 좀 조용히좀하라고 툭툭 쳤어요
     
    그랬더니 동생이 성질을내면서 아!!!! 언니때문에 감자들 다 도망갔잖아!!!!!!!
     
    하면서 되려 ㅈㄹ인 겁니다ㅡㅡ
     
    얘가 오밤중에 갑자기 미쳤나 먼 감자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동생이 다시 막 실실거리면서 말을하는데 내용이 아주 가관입니다......
     
    동생도 저랑같이 잠들어서 자고있는데 배가 막 간지럽더랍니다. (동생은 잘때 항상 잠옷을 배위까지 걷고자는 습관이있어요)
     
    그래서 배를 긁었는데 어어어어ㅓ!! 어어엉!! 위험해!! 막 이런말이 들리더래요
     
    뭐지? 하면서 배쪽을 봤는데 손톱만한 작은 감자들이 팔다리가 달렸고 유치원생이더랍니다.
     
    유치원선생님감자와 아이들감자들이 동생 배위로 소풍을 왔답니다.
     
    근데 동생이 배를 긁으니 애들감자들이 어어어어 하면서 소리를 지른거고 선생님감자가 위험해!! 이런거랍니다.
     
    근데 제가 툭툭쳐서 애들이 다 흩어져서 도망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감자들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그렇게 웃은거래요.
     
    참나... 그당시도 어이가없어서 그냥 얘가 미쳤나하고 생각했네요ㅋㅋㅋ
     
    울 동생도 이상한애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
     
    평범한 직장인이고 몇달뒤면 결혼하는 예비신부랍니다ㅋㅋㅋ
     
    얼마전에 우리부부와 동생 예비제부와 넷이서 까페에서 수다떨면서
     
    감자얘기를 꺼냈는데 너 그때 생각하면 이불킥하지않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귀여운감자를 언니때문에 잠시밖에 못봐서 원망스러울 뿐이라고 당당히 말하네요ㅡㅡㅋ
     
    저야 분명 꿈꾼거라고 하지만 동생은 절대 꿈이아니였다고 확신을하네요ㅋㅋ
     
     
     
     
     
     
    3. 형광등 줄
     
     
    저번 글에서도 댓글로 얘기한건데
     
    국민학교 3학년때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가 차려주신 밥을 먹고있었어요.
     
    제가 앉은식탁 기준 앞쪽에 제방이 있었어요. 당시 살았던 집구조가 특이했는데 (제방- 부엌- 안방) 일자로된 구조였어요 
     
    그당시 형광등에는 줄이 매달려있었죠.  그줄을 당겨서 끄고 켜고 하는겁니다.
     
    암튼 잠도 더 자고싶고 학교도 가기 싫고 뾰루퉁해서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있었죠
     
    그때 제방있는 형광등줄이 꼭 진자처럼 왔다갔다 하는겁니다.
     
    형광등줄이 길어봤자 30센티정도? 였고 주방에서는 절대 볼수없는 길이였지요
     
    제가 앉은 식탁에서 보이려면 몇미터는 돼야 볼수있으니깐요
     
    밥먹다가 놀래서 엄마한테 엄마 형광등줄이 길어져서 왔다갔다한다고하니
     
    빨리밥이나먹고 학교가!!! 하는 소리에 흠칫하고 그냥 바로 학교갔네요ㅋㅋ
     
    참 재미도 무서움도 감동도없는 이상한 경헙이였네요ㅋㅋㅋ
     
     
     
     
     
    4. 도플갱어
     
     
    중학교때 일입니다. 전 중학교때까지 시골에서 살았어요.
     
    학년당 두반밖에 없는 작은학교를 다녔지요
     
    어느시골도 다 비슷하겠지만 유아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다 똑같은 애들 그대로에요ㅋㅋ
     
    워낙 작은시골이라 마을애들은 모두 이름 얼굴은 다 알고지냈지요
     
    어느날 학원에 가고있었어요
     
    (ㅜ) 자모양의 삼거리인데 전 밑에서 올라가고있었고 학원은 오른쪽길로 걲으면 바로 있어요
     
    근데 같은반 남자애가 혼자서 학원에서 왼쪽길방향으로 혼자 저벅저벅 걸어가는겁니다.
     
    걷는 모습이 좀 이상했어요. 이상하다못해 기괴스러운? 그당시는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었지만 지금은 꼭 좀비같다고 말할 수있겠네요
     
    애가 어디 다쳤나 사고났나싶어서 야 김ㅇㅇ!! 불럿는데 애가 쳐다도 안보는거에요 그렇게 먼거리도아니였는데
     
    몇번을 불러도 이놈자식이 그냥 쳐다도안보고 지갈길가서 이제 시야에 보이지않게됐어요
     
    평소같은면 바로반응하고 달려와서 뺀질거릴녀석인데;;
     
    뭐 못들었나보지 하고 전 제갈길 가고있었죠.  근데 얼마안돼서 뒤에서 누가 부르는겁니다
     
    뒤돌아 봤더니 아니 아까 그녀석이 뒤에서 오고있는겁니다.
     
    전 너무 당황해서 야 너 아까 왼쪽길로 갔잖아!! 했더니 뭔 헛소리냐고 웃는겁니다
     
    너 분명 저기로 가는거 봤고 내가 여러번 불렀는데 무시하고 가더니 왜 뒤에서 오냐고 막 억울하고 답답해서 방방뛰었죠
     
    단언컨데 왼쪽길로가서 제 뒤쪽으로 오려면 십분이상 돌아서 와야합니다 절대 바로 뒤에서 나타날수없는거죠
     
    그놈자슥은 너 미쳤냐면서 실실거리면서 지갈길 갔습니다.
     
    아마 다른사람이랑 착각했겠지 하면서 안믿으시겠지만 제가 확신하는건
     
    그당시 시골애들은 거의 똑같은 옷을 며칠이고 입었어요;;
     
    특히나 걔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데 항상 형광주황색반팔티에 어두운계열 반바지 그리고 무엇보다 머리가 빡빡이였어요
     
    근데 그모습 똑같은 애가 안그래도 몇없는 주민에 몇이나 있겠냐구요ㅜㅜ
     
    살면서 처음겪은 소름돋는 일이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중학교까지 겪었던 이상한일이였고
     
    혹여나 재밌게 봐주시는분이 한분이라도 계시면 다음엔 고딩시절 겪은 일 풀어볼게요ㅎ
     
    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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