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학원 내 보충 수업 같은 거라서, 일대일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데요...</p><p><br></p><p>이 학생이 그날따라 유난히 손을 막 잡으려 하더니만, 고백 아닌 고백을 하더라구요.</p><p><br></p><p>저는 빙 둘러 거절을 했구요.</p><p><br></p><p>근데 그 날 이후로 계속 울고 싶고, 속이 울렁거리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p><p><br></p><p>그리고 오늘 걔 수업을 했는데, 다리가 자꾸 후들거리고 눈을 못 쳐다보겠어요. 무서워요.</p><p><br></p><p>쟤가 뭘 어떻게 할 애도 아니고 학원에 사람들도 있는데 왜 이렇게 무서운지 모르겠어요.</p><p><br></p><p>단 둘이 갇힌 공간에 있는 게 숨막히고 말도 안 나올 거 같아서, 일부러 문도 열고 수업했어요.</p><p><br></p><p>전에 남자친구가... 처녀가 아니란 사실을 알자마자 룸카페에서 강제로 벗기고 한 거... 벌써 4년이나 지났는데 극복이 안 되서 그런걸까요.</p><p><br></p><p>상담치료도 오래 받았고, 다 용서했다고 생각했는데.</p><p><br></p><p>여튼 해결책으로, 여학생을 하나 같이 들여서 수업하는 걸 원장님께 말씀드려놨어요.</p><p><br></p><p>그냥 잘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용기를 주세요... 쟤는 그래봤자 치기어린 마음으로 고백한 거일텐데...</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