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한 여류작가의 이야기다. 사랑했던 남자와 유학을 이유로 헤어졌었다.<br />어느새 시간은 20년이 흘러 여자는 40대의 중년이 되어있었다. <br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공항에서 그 남자와 마주쳤다. 반가운 마음에 웃으며 인사하려는 <br />그녀에게 그가 다가와서 진지하게 물었다. <br />"언젠가 마주치면 꼭 물어보고 싶었어.. 왜 나는 너를 잊지 못할까?"<br />무려 20년이 지난 후에 처음으로 그 남자가 건넨 말이다.</div> <div> </div> <div> </div> <div>성격차이, 조건, 자신이 처한 상황, 다웃기라 그래.<br />이유가 이별을 부르진 않아.<br />이별하려고 이유를 갖다 붙이는거지.</div> <div> </div> <div> </div> <div>섭섭함이란 감정은<br />내 생각대로 해주지 않는 상대방때문에 드는것이 아니라,<br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줘버린<br />나 자신때문에 드는 감정이다.</div> <div> </div> <div> </div> <div>가끔 우리는 누군가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줄 때가 있다.<br />상대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다치지 않기 위해,<br />상대로부터 내 마음을 방어하기 위해,<br />어쩔 수 없이 상처를 주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br />내가 다치지 않기 위해.<br />상대로부터 나를 방어하기 위해서 말이다.</div> <div> </div> <div> </div> <div>기억이라는 녀석은 내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할때는 숨어버리고<br />내가 가장 피하고 싶을때에는 잔인하게도 나에게로 다가온다.</div> <div> </div> <div> </div> <div>너를 위해서 떠나준다고 마치 거창한 희생인듯이 말했지만<br />이제서야 선명하게 모든 것이 보여.<br />난 사실 두려웠던거야. <br />니가 나에게 실망하게 될까봐 두려워서.. 그 모습을 도저히 지켜볼 자신이 없어서..<br />그게 나에게 너무나 큰 상처가 될까봐 덜컥 겁이났던거야<br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라는 말 다 거짓말이었어<br />사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 곁에서 웃고있는 모습을 보며 나도 따라 웃진 못할것 같아.<br />보내주는게 남자다운 거라고 진정한 사랑이라고 착각했어.<br />사실 나는 그냥 비굴하게 도망쳤을 뿐인데..<br />왜 진작 깨닫지 못했을까..<br />한번도 날 믿어달라는 말 해보지도 못했던걸까.. 믿게 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걸까..<br />너의 황당하게 들리던 요구들.. 거기에 난 확신은 아니더라도 희망을 줄 수도 있었을텐데<br />뭐가 그리 겁이 났던건지.. 사실 그보다 두려운건 니가 이 세상에 없는 것일텐데<br />이제서야 뒤늦게서야 깨닫게 된다. <br />니말대로 난 멍청이야 정말 어리석었어 그래서 지금 이렇게 벌받나봐.. <br />이제와서 이런말 네겐 아무 의미도 없을지 모르겠지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컴퓨터 파일 정리하면서 우연히 찾았네요. 예전에 이별하고 나서 직접 쓴것도 있고 어딘가에서 본것을 옮겨 놓은것도있고..</div> <div>이별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