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인간이 가장 롤을 하고 싶어지는 시간 새벽2시.</p><p>자려다가 한판하고 잠이나 잘까 싶어서 노멀큐를 돌렸어요.</p><p>팀원들이 찾아지고 똻하고 들어갔는데, 네명이서 서로 화기애애하게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면서 대화를 하는거임.</p><p><br></p><p>1픽 : (다리우스를 픽함)</p><p>3픽 : 아 다리우스 겁나 못해</p><p>2픽 : 다리우스 하지 말라고ㅋㅋㅋ</p><p>1픽 : 야 아냐 날믿어ㅋㅋㅋ</p><p>4픽 :(베인픽)</p><p>1,2, 3픽 : 아 또 베인하냐ㅋㅋㅋㅋ</p><p><br></p><p>뭐 이런식으로 대화함.</p><p>그래서 친구들끼리 4인큐 돌리나보구나.</p><p>그리고 탑티모, 미드브랜드, 정글다리, 원딜베인이 픽됨.</p><p>난 블츠를 픽했음.</p><p>그리고 상대픽은 탑케일, 미드애니, 정글녹턴, 원딜그브, 서폿블츠가 픽되서 시작했음.</p><p><br></p><p>사실 탑티모를 픽했길래 마음을 비우고 발리겠거니 했는데 이게 왠일? 솔킬로 무려 5킬을 따내면서 케일과의 격차를 확 벌림.</p><p>게다가 백도 다니면서 라인도 쫙쫙밀어주고 한타에서 포지션 제대로 잡고 잘 싸워줌.</p><p>미드 브랜드도 파밍잘하면서 탑, 봇 로밍 잘와줌.</p><p>그런데 정글 다리우스가 좀 버벅댐. 갱루트도 좀 뻔한데로 와서 갱성공이 제대로 안되는데 애들이 서로 북돋아주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함.</p><p>베인은 한번 죽긴했기만 봇에서 5킬을 먹으면서 무럭무럭 잘큼.</p><p><br></p><p>킬뎃이 15대4정도로 확 벌어진 상황에서 칼써렌을 생각하고 있는데 상대가 포기하지 않음.</p><p>상대 미드인 애니도 데캡이 나온 상황이고, 우리가 무리한 다이브하면서 그브에게 트리플 내주면서 상대가 조금씩 따라잡음.</p><p>그리고 합류하는 상황에서 끊어먹히며 상대가 에이스를 띄워버림.</p><p>결국 미드 억제기까지 내주고 쌍둥이타워까지 내줌.</p><p>억제기 내준 상황에서 기지에 쳐박혀 미니언 웨이브막고 있으니까 상대가 바론을 먹어버림.</p><p>그런데 우리편 분위기가 욕하고 험악한 분위기가 아니라 이렇게이렇게하자 하고 서로 격려함.</p><p><br></p><p>'아 친구들끼리 멘탈이 좋은 친구들이구나.'</p><p>하면서 내 마음도 훈훈해짐.</p><p>그리고 40분 쯤 아군 넥서스 앞 한타에서 상대 에이스를 띄우고 우리는 한명도 죽지 않는 성과를 얻어냄.</p><p>(더 짜릿했던건 넥서스 한대만 치면 터질 상황이었음.)</p><p>결국 그 한타에서의 승리로 순식간에 미드 억제기 + 쌍둥이 타워 밀고 상대방 나올쯤 넥서스 터뜨리면서 끝남.</p><p><br></p><p>끝나고 채팅창 나와서 서로 고생했다 수고했다하는데 갑자기 우리편 베인이 한마디함.</p><p>베인 : 야 다 좋은데 왜 니들은 나를 친구처럼 대하냐?</p><p>나 : 헐, 네명이 친구 아니었어?</p><p>베인 : ?? 니들이 친구 아니었음?</p><p><br></p><p>45분 정도 게임 했는데 반전이었음.</p><p>서로 다 친구 4인큐 돌리는 줄 알고 있었던 거임.</p><p>암튼 그렇게 웃고 서로 친절함주면서 끝남.</p><p><br></p><p>내가 잘하고 캐리를 해서 기억에 남는다기보다 훈훈한 판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듯.</p><p><br></p><p>요약 : 잘한 게임보다 훈훈한 분위기에서 했던 게임이 기억에 남을듯</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