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 친구 창엔 야생이 둘 밖에 안 남았지만.. 그 중 하나도 좋아요를 잘 안 보내서 (확인은 하는 듯) 자를까 심각하게 고민이지만..

제가 만난 대부분의 야생은 매너가 꽤 좋았어요. 아니다 싶으면 바로 잘라서이기도 하지만요.

저는 좋아요 매너를 야생분에게 배웠습니다. 그 분은 아직 친구예요.

아무것도 모르는게 분명한 쪼렙을 당시로도 중상 레벨이던 그 분이 받아주신 것도 지금 생각하면 보살이죠.

내가 좋아요의 존재조차 모르던 때 (제가 그 때 얼마나 많은 비매너 짓을 저질렀을 지는 신도 모릅니다. 난 정말 아무것도 몰랐거든요..그리고 어쩌면 아무것도 몰라서 이용당했을지도?)

친구 프로필에 들어가보니 '각성뜨면 좋아요로 꼭 알려주세요"라고 적혀있는게 아닙니까?

이게 뭐임? 하고 넘어갔는데 요정 알람 말고도 뭐가 자꾸 웅웅 울려요. 그래서 인터페이스를 한참 뒤지고, 뒤지고, 뒤져서 겨우 갸우 좋아요의 존재를 알아냈었죠!

그리고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요정 알람을 꺼놓고 좋아요만 켜놓으면 된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빌어먹을 진동이 몇 분의 일로 줄어드니 얼마나 행복하던지!

정말,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던 저를 데리고 이제껏 자르지 않은 그 야생분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사..사...사......사고 없는 시즌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