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내가 막 풋풋했던 스무살때..<BR><BR>어느 여름날 여친이랑 데이트하려고 출장나갔던 아빠차를 몰래 끌고 나가게 되었음<BR><BR>오랜만에 에버랜드도 가고 졸라 재밌게 놀고 진짜 사고 안나고 잘 왓는데<BR>막상 우리집앞에서 주차하는데 뒤에 전봇대에 들이박아버린거임..<BR><BR>젓됬다.. 싶어서 나가봤더니 뒤에 범퍼 기스나고 헤드라이트 깨짐;<BR><BR>바로 카센타가서 견적 요구하니깐 그당시돈으로 45만원 달라고함ㅋㅋㅋ<BR><BR>아놔.. 십라 멘붕.. 안그래도 그나마 10만원 있던돈 여친이랑 놀이공원 갔다오고<BR><BR>빈털털인데 나한테 45만원이 어딨음..<BR><BR>다행히 아빠출장 가있었지만 엄마한테 말하기도 그렇고<BR><BR>주위에 전화 돌려봤는데 돈빌려주는 ㅅㅋ 없음ㅋㅋ<BR><BR>내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였음 스무살에..<BR><BR>졸라 짜증나서 네이버 지식인에 단기간에 돈을 많이벌수 있는 방법을 검색해보니<BR><BR>시체닦이알바랑 누드모델알바 얘기가 나옴<BR>볼것도 없이 시체닦이 알바선택!ㅋㅋㅋ<BR><BR>근처 병원에 다 전화돌려봤는데 그런거 안쓴다고 딱 짤라말하더라<BR><BR>인터넷에서 시체닦이알바 했다는놈들 말 믿지마라<BR><BR>암튼 아.. 시바.. 어떡하지.. 어떡하지 계속 고민하다가<BR><BR>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누드모델알바를 생각해봄<BR><BR>인터넷에 보니깐 페이가 꽤 쎄긴 쎄더라<BR><BR>남자모델은 특히 뭐 100만원이라느니 그렇다는데..<BR><BR>근데 뭐.. 어떻게 닿을 방법이 없는거임 시간도 없고..<BR><BR>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아는 형중에 그런쪽으로 빠삭한 형이 있었다는걸 기억해냄<BR><BR>술마시면 음담패설 존나하는데 내가 그런거 싫어해서 맨날 변태! 그만하라고 그랬었음<BR><BR>근데 언젠가 누드모델에 대해서 어쩌고 저쩌고 했던게 뜬금없이 떠오르는거임<BR><BR>자기 친구중에 누드모델이 있다느니 그당시에는 그냥 개소리인줄 알았는데<BR><BR>상황이 이렇다보니깐 일단 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바로 전화해봄<BR><BR>따르르르릉<BR><BR>그형: 어 왜??<BR><BR>나: 형.. 아...저.. 형 그..<BR><BR>그형: ㅋㅋ 왜 전화했어~?<BR><BR>나: 형 혹시 예전에 누드모델얘기 했었잖아요 그거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요?<BR><BR>그형:ㅋㅋ 야 뭐야ㅋㅋㅋ 너 미쳤어?ㅋㅋㅋㅋㅋㅋㅋㅋ<BR><BR>나: 아.. 당장 돈이 좀 많이 필요해서요..ㅋㅋ<BR><BR>그형: 야 뭐 사고라도 냈냐?ㅋㅋ 니가 어쩐일이여?? 꼭 이거여야하냐?<BR><BR>나: 아 방법이 없잖아요.. 형이 돈 빌려줄거예요?<BR><BR>그형: 아니ㅋㅋ 잠깐만 기달려봐 이 형님이 찾아다주마<BR><BR>한참후 따르르릉<BR><BR>그형: 야 ㅋㅋ 구했다<BR><BR>나: 아 진짜요??ㅋ<BR><BR>그형: 두개있는데 하나는 대학교, 하나는 뭐 아파트 부녀동아리 같은건데 페이는 비슷하네..ㅋ<BR><BR>나: 아.. 뭐하는게 좋을까요..?<BR><BR>그형: 음.. 내생각엔 후자야 대학교에 여자애들 졸라많을텐데 잦이 깔수 있겠냐?ㅋㅋ<BR><BR>나: 부녀동아리도 다 여자잖아요..<BR><BR>그형: 야 그냥 엄마라고 생각하고 하면 되잖아ㅋㅋ 대학교는 니또래들인데 깔수있냐?ㅋㅋ<BR><BR>나: ㅋㅋ그러네 ㅇㅋ 고마워요 (근데 이 선택이 지금생각해보면 최악의 선택이 되어버렸다)<BR><BR>그형: 야 여기에다 전화해봐 <A style="TEXT-DECORATION: none" ?tel:1234-5678?><FONT color=#0000ff>1234-5678</FONT></A><BR><BR>나: 고마워요 해결되면 술한번 쏠께요 ㅋㅋ<BR><BR><BR><BR>전화 끊은후에 바로 그번호로 전화해보니 어떤여자가 받는데<BR><BR>지가 원장이라고 하면서 받음. 목소리는 젊어보이는데 ㅋㅋ<BR><BR>그래서 뭐 이것저것 얘기 듣는데 대충 그 아파트가 그쪽 지역에서 꽤 잘사는 동네고<BR><BR>여기가 아줌마들 미술 동아리같이 막 하는데 누드모델이 필요하다는거임..<BR><BR>페이는 시간당 60만원인가고 대충 한시간 안걸려서 끝난다고 함<BR><BR>누드모델은 나 말고 남자 한명 더와서 두명이 번갈아가면서 하니깐 긴장할 필요 없고<BR><BR>편할거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오 좋네요 ㅋㅋ" 하고 내일 당장 오래서 약속잡음<BR><BR>난 무엇보다 좋았던게 나말고 한명 더있으니깐 동질감 생겨서 용기가 생김ㅋㅋ<BR><BR>다음날 이제 약속장소에 갔는데 아반떼 있고 왠 미씨정도?<BR><BR>한 서른살?? 정도 되보이는 여자였는데 외모가 딱 졸라 사무적으로 생김<BR><BR>가끔 학원접수처같은데 가보면 딱 그렇게 생긴 여자들 있잖아<BR><BR>도도해보이고 음.. 연예인으로 치면 염정아같은 그런거<BR><BR>나 딱 보자마자 바로 타라고 들어가자고 하더라ㅋㅋ<BR><BR>암튼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일단 타고 들어갔다.. 역시 아파트 삐까뻔쩍하더라<BR><BR>가다가 내가 막 긴장 풀려고 이것저것 졸라 물어보고 "원장님 생각보다 젊으시네요 ㅋㅋ"<BR><BR>"누드 그릴때 원장님도 들어가시는 거예요? 아 창피해.." 하면서 농담하고 ㅋㅋ<BR><BR>원장도 귀여웠는지 피식 웃으면서<BR><BR>"당연히 들어가서 강의도 해주고 ㅇㅇ씨 포즈도 좀 잡아주고 해야죠^^"<BR><BR>"사실 저도 일로는 이번이 처음이라 좀 떨리네요^^" ...<BR><BR>자기도 처음이라는 말에 살짝 멘붕 올려고함ㅋㅋ<BR><BR>그렇게 도착했는데 분위기가 개판인거여.. 어디 1층에 분양사무실같은곳<BR><BR>거기 빌렷다는데 동네 시발 개나소나 다 와있는거야<BR><BR>초딩들도 있고 ㅅㅂ 나이많은 아줌마 한 여섯명정도 있을줄 알았더니<BR><BR>미씨가 졸 많았음 심지어 아가씨처럼 보이는 여자들도 세명정도 있고 총 한 15명정도??..<BR><BR>멘붕.. 난 무엇보다 초딩들 있는게 심각한 문제였음 막 신나서 뛰어다니고 있는거임<BR><BR></P></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