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30대 직장인 오유 초보입니다.
종종 SNS에서에서 떠다니는 재미있는 글들 링크만 봐오다가 세월호 이후 세월호 게시판에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너무 아프고 속상하고 분해서 시간만 나면 어느새 세월호 게시물을 보고 있게 됩니다..
아무튼 그러다보니 다른 베오베 글도 보게되고 오유가 어떤 컨셉의 커뮤니티인지 대략적으로나마 파악하고 있습니다.
역시 문제는 베충이들이더군요.
별로 어렵지도 않게 콜로세움을 열고 빠지는 베충이들..
또 알바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클릭 한 번으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게 해주셨더군요.
아무튼 이런 저런 생각이 들다가 요즘들어 부쩍 고민 게시판 베오베가 많은 것을 보고
또 지난 번 베오베 조작? 관련 소동을 본 이후 갑자기 고민 게시물들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의심이 가면 계속해서 그 생각이 틀렸다는 증거가 발견되기 전까진 계속 그 생각이 들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인지 한 번 가설을 세워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한 언론인의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그들인 것 처럼 생각해보자.'
'만약 내가 베충이, 알바라면 어떻게 물을 흐릴까?'라고 생각해 본거죠.
그리고 의심이 오히려 굳어졌습니다.
제가 만약 베충이, 알바라면 익명 게시판에 쓰레기같은 애인글, 불치병에 걸렸다는 글 같이 확인하기 어려운 고민들을 올리겠습니다.
지속적으로 계속 올리겠어요.
이게 효과적인 것이 사람들이 일단 이 글의 작성자를 위로하거나 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인간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어서 대부분 어떤 곳에 에너지를 쓰면 다른 곳에 덜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주작 콜로세움이 열리면 댓글에서 힘이 엄청 소모되죠.
또 대부분 이런 글들이 베오베를 가기 때문에 시선이 분산됩니다.
실제로 오유인들이 세월호 사건을 잊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조작인건지 베오베에 시사나 세월호 관련 게시물이 적어진 것은 제 느낌일까요?
만약 실제 그런 것이라면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익명으로 그럴듯한 주작글을 올리는 행위들이요..
일단 몇 개 떠오른 아이디어
- 익명 게시물에도 익명 아이디 옆에 가입일과 방문 정보를 대략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방문 횟수가 35일 경우 3X로 보여준다던가.. 201x와 같이 날짜를 보여준다던가...)
- 뒷북 버튼처럼 [주작 의심] 버튼을 단다
(주작 의심 버튼이 일정 수 이상이면 베오베로 안간다던가...)
뭐 아이디어는 많은 시간 발전시킨게 아니라 헛점이 있을겁니다.
본문에 대한 의견도 주시고 아이디어도 좀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 옆에 쓰레기를 그냥 냅두면 냄새나고 기분나쁘잖아요? 치워야죠.
덧.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몰라 시사게에 올려요. 일베 문제는 시사게 같아서... 더 좋은 곳이 있음 이야기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