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

오프인데 뭐할까란 친구의 산뜻한 전화로 시작

영화셔틀인 나는 혼자 영화보기를 추천했으나 영화는혼자볼수잇으나 혼자보고나서 뭐하냐는 질문에 기각!!!

부랴부랴 영등포로 출발(영등포가 점점 익숙해진다...)

분명 같이준비했는데 1시간이나 늦은 친구...커피라도 마시고있으라지만 커피는 안먹기때문에

핫초코를 마셨다(아침으로 오곡코코볼을 먹었기에 늘 주문하던 흰우유대신 초코당첨)

반창꼬를 보기로했으나 시간이 애매해서 밥을 먹기도 무작정 기다리기도(1시간10분 남은 상영시간..)뭐해져서

티케팅후 바로옆 영등포 롯백을 돌고 오락실을 갔다가 관람(철권6을 붙었는데 졌다. 총쏘는걸 했는데 먼저죽었다.친구 혼자서 하다가 시간이 다되서 그냥 켜두고옴...무서운년..)

타워를 볼때 출연진에 밀려 다음을기약한 반창꼬.

한효주의 밝고 상큼한 연기와 고수의 삐딱하면서도 다뜻함이 잘 와닿았다. 타워에서의 소방관에 대한 감성이 이어져

(같은분이나오기때문이기도하려나ㅋㅋ)소방대원 한분한분도 뭔가 다들 친근하지만 또 짠하게 느껴졌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자신에게 소흘해진 남자와 빡빡한 현실에서 그런남자가 필요해진 여자

몇번이고 본 스토리에 뻔한 멜로라인이지만 소방관과 의사 , 삶과 죽음, 잃는슬픔과 그슬픔을안는슬픔, 고수와 한효주..

여러가지로 장치들로 뻔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특히 둘이서 회에 소주하는 장면을 보는 와중엔 또 여러가지 추억이 떠올라 괜히 웃프기도했다 ㅎ

대충의 평은 그냥 킬링타림용.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맛에 소방관들의삶을 매치시키고 그위에 멜로를 녹인건 좋았으나 후반부로갈수록 너무 짜내기식으로 뽑아내는 감동이 조금 질리게 했다.

+)하지만 친구는 울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