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벌써 몇번째였던가. 부스터를 쥐는 나의 손은 그저 약하게 떨렸다.
'와아-! 바니바니에요!'
그 아이는 밝게 웃었다. 저 아이는 이제 품에도 다 못안을만큼의 주괴를 안게되거나 공성전에서 부러움의 시선을 받게 되겠지.
하지만 그것이 내 삶은 아니었다.
그저... 스페셜 코스튬이라도 나와주었으면, 아니. 지금도 팔고있는 르블랑이나 라이더라도 족했다.
그저 게임이라는것은 알고있다. 하지만 이 허탈감과 상실감은 현실의 것이었고 중복유니크와 쓸모없는 레어를 갈고있는것은 현실의 나였다.
아아... 나는 약하게 신음하며 테라샵을 열었다 닫았다 했다. 그때마다 의대생 상자에서 하얗게 빛나는 바니바니를 생각하곤 했다.
남아있는 테라는 1200테라... 저번에 출석을 해서 받은 2000테라에 의대생을 질러서 남은 200테라... 그리고 또 질러서 남은 1000테라...
타라에게 갖다줄 아이템을 얻는 스타터팩을 사기에도 부족한 테라를 쥐었다.
'달그랑...'
내 손에서 테라주괴가 힘없이 부딪혔다. 스물 다섯개... 이 몇배가 있어야 나는 코스튬을 손에 쥐게 되는것일까,
얼마를 이곳에 갖다바쳐야 수영복이라도 쥘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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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유니크 부스터다. 왜 내가 하는 원딜들은 모두 첫 유니크가 허리일까 생각하며 아쉼없이 그것을 갈았다.
분홍빛 신발... 내심의 반전을 기대했던 마음은 싸그리 무너져 버렸다. 황바...황바... 나는 또다시 침을 삼켰다.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다이무스의 부스터에서는 질풍의 이펙트가 나왔다. 어찌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이무스다.
나와는 상종조차 안할 다이무스의 템이란것이다. 나는 애써 울음을 참으며 그 다음 부스터를 열었다.
샬럿의 부스터에서 힘없이 실버링이 쏟아져나왔다. 레어라도 쥐어주면 좋으련만, 아니 언커먼이라도!
합성을 해도 커먼의 부스러기가 떨어질 실버링은 아무 가치도 없었다. 두번째 울음을 참았다.
달그락 거리는 제레온의 부스터를 힘없이 열었다. 이번엔 합성도 못하는 알약과 가속킷... 네오플이 원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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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빅터 서폿이나 하렵니다 하하하하 바지유닉도 있고 신발유닉도 있으니 저는 회오리바람셔틀이군요 하하
시발 ... 의대생 개새끼해봐... 개새끼 해봐!! 다이무스 킷 껴보니까 금새 159로 오르는군요 (올 ㅋ
근데 제가 다무를 안합니다... 개트롤임
헤헤 그냥 다음부턴 돈 2만원씩 모아서 그냥 사줘야겠다... 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