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소로나 행성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포니들의 거주지는 정말 환상적인 곳이었죠. 물론 식물이 자라기에는 대단히 험악한 환경이었지만, 케스크 광산지대는 저고도 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협곡과 봉우리 안에 가파른 산을 양쪽 벽으로 두고, 광산지대의 단 한곳 거대한 바위 아치아래에 생겨난 구멍만이 유일한 통로인 곳이에요. 바위는 세 게의 태양에서 나오는 강렬한 빛을 가려줄 뿐만 아니라, 대규모 공중 공격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에서 거주지를 보호해주죠. 지상에서 공격을 하려면 크리스탈 포니들이 “쐐기목”이라고 이름 붙인 케스크의 유일한 통로를 지나는 수 밖엔 없어요. 크리스탈 포니들이 아치 아래에 설치한 패더스틸로 된 관문을 열고 강철과 온갖 고철들로 만들어진 바리케이트 너머로 우리 부대를 들여보내 주었는데 워낙 좁은지 마지막 광물 운송 차랑 한대는 관문에 끼에서 구동장치가 고장이나 버리더군요.<br><br>콜게이트 제독님, 디스코드는 8달 동안이나 쐐기목을 공격했는데 퇴역 된지 10년은 넘은 C-8 소총과 채광용 레이저로 무장한 크리스탈 포니들이 계속 그걸 막아냈던 거에요. 아무런 지원 없이 포니들이 디스코드를 막아냈다는 건 난생 처음 듣는 이야기였고, 어쩌면 이런 장기전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리 사악한 혼돈의 정신이라도 생명체라고는 찾기 힘든 그런 행성에서 영원히 버틸 수 없을 것 아니겠어요. 그렇죠?<br><br>콜 게이트 제독 : 규정은-숨을 고른다- 자네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험을 치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까지는 더 이상 디스코드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수 없게 되어 있네. 자네는 이미 디스코드에 대해서 충분히 아는 것 같은데 내게 보고를 계속 할 수 있겠나?<br><br>로즈럭 : 죄송합니다. 제독님. 그렇게 하도록 하죠.<br><br>저흰 그 지역의 책임자를 만났어요. 그녀는 체인즐링이었고; 소로스 행성에 파견되었던 블리자드-하스브로 파트너 쉽의 그림자 경호부대의 대장이기도 했죠. 그녀의 말로는 기업 연합의 그림자 경호대는 거주지를 방어하고 크리스탈 포니들을 안전한 장소를 대피시키는 와중에 거의 전멸하고 말았다고 하더군요. 36대나 되던 솜브라 프리깃과-발키리 프리깃에 해당하는 포니크래프트 세계의 프리깃- 망령마 전투기 부대도 모두 사라지고 남은 건 시체매 몇 대와 반쯤 고장 난 솜브라 프리깃 한대였어요.  그녀는 저희가 큰 부대의 일원도 아니고 저흴 데리러 올 함선이 언제 올지도 모른다고 확실히 이야기하자 퍽 낙담하더군요. 그 거주지의 의사 유니콘이 자살한 다음 한달 동안 그녀가 의사 포니의 모습을 하고 크리스탈 포니 부상자들과 병자들을 돌봐왔다고 했어요. 데이지와 그녀의 의무마 포니들은 잠시 웃어 보이면서 크리스탈 포니들을 치료하기 시작했죠.<br><br> 케스크 채광기지의 보급품은 우리 부대가 막 도착했을 때 거의 떨어진 상태였고, 크리스탈 포니들은 간신히 광부 조끼에 장착한 작은 크리스탈들로부터 겨우 움직일 수 있는 활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었죠. 전 오랜만에 식물학자였던 제 재능을 살릴 수 있었어요. 마치 장난 독이 매번 마주치는 포니 마다 전혀 다른 장난을 골라 저주를 걸어 주는 것처럼; 자연은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였죠. 전 온도 조절 장치가 부서져 고장 난 수경 제배 농장을 다시 고칠 수 있었고, 소로스 행성의 거친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야생 곰팡이들은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충분한 식량을 제공해 주었죠.  케스크 채광기지의 그늘에서 자라나는 곰팡이들은 평균보다 높은 산도를 가지고 있었어요. 세 개의 태양이 내리쬐는 소로스의 거친 환경에서 적응한 거죠. 그것 때문에 데이지의 의무마들과 케스코 채광기지의 몇 안 되는 유니콘들은 끊임없이 이빨 재성 마법을 사용해야 했어요. 디스코드가 불러온 혼돈이라기 겐 좀 우습다는 거, 저도 알아요.<br><br> 저희가 도착하고 나서 한 시간 뒤에 디스코드의 첫 번째 공격이 있었어요. 전쟁터가 된 우주공항에서 가지고 올 수 있었던 긁히고 찢어진 보급품들을 내리고 있는데 익숙한 경적소리가 울려퍼졌죠. New Manehattan에 처음 디스코드가 나타났던 때처럼요. 협곡 전체가 요동쳤고 경적 소리 사이로 공성전차보도 더 시끄럽고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죠. 케스크 기지의 체인즐링은 우리에게 당장 채광기지의 입구로 달려오라고 했어요.<br><br> 처음으로 디스코드를 보거나 그것들의 교활한 매복에 속아넘어갔을 때보단 훨씬 나았죠. 비록 부실해 보이기는 했지만 패더스틸로 만들어진 벽이 우리와 그들을 갈라놓고 있었죠. 첫 번째 무리는 만티코어들이었어요. 그들이 시야에 닿자마자 우리는 수십발의 C -14 소총과 5대의 고출력 채광용 레이저를 동시에 쏘았죠. 채광기지로 통하는 좁은 길목은 순식간에 피로 뒤덮였고, 다음 무리가 앞으로 달려 나왔다가 동료들의 잔해와 뒤섞였어요. 그 놈들도 마찬가지로 금방 전멸했죠.<br><br>다음 20분 동안 우린 디스코드가 타락시킨 그 생명체들에게 아낌없이 총탄을 쏟아 부었어요. 그들의 비명소리가 재 귀에 울릴 때; 전 마침내 환희에 찰 수 있었죠. New Manehattan에서 처음 그것들을 보았을 때 전 수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을 잃었어요.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놈들에게 복수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환상적이었어요-울음을 터트린다-.<br><br>미뉴엣 제독 : -마이크가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미뉴엣 제독이다. 지금 당장 섹션 14의 사령관 집무실로 의무마를 보내-.<br><br>로즈럭 : 아니에요. 전 괜찮아요. 그저 조금만-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br><br>미뉴엣 제독 : 의무마는 대기하도록.<br><br>로즈럭 :-훌쩍이다가 심호흡을 하며- 사령관님 죄송합니다. 잠깐이었지만 잠시 저 아래에 있는 기분이 들어서-. <br><br>미뉴엣 제독 : 자네가 인터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 지금 당장 자네를 의무실로 옮기겠네. 자네의 정보가 제국의 포니들을 구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 먼저 자네부터 상태가 나아져야 하지 않겠나?<br><br>로즈럭 : -훌쩍임을 멈추지 못한다- 절 그렇게까지 생각해 주신다니 감사하군요. 사량관 님. 제 정보가 제국의 포니들을 구할 수 있다고요? 그건 정말 멋지군요.<br><br>저희 부대는 그 먼지투성이 행성에 발이 묶였고, 디스코드는 날마다 꼬박꼬박 저희를 공격했어요. 그들이 큐티마크를 가지고 있었다면 아마 그건 디지털 시계였을 거에요. 저흰 싸웠어요. 며칠이, 몇 주가 지나갔어요.<br><br>저흰 총알을 아껴 쓰는 방법을 배웠고, 크리스탈 포니들이 개조해놓은 채광용 레이저에 의지하기 시작했죠. 쐐기목은 그들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가장 완벽한 장소였어요. 놈들이 아무리 떼거지로 몰려와도, 철사로 둘러쌓인 강철 바리케이드에 발톱이 스칠 때쯤이면 처리할 수 있었거든요. 공격이 끝나고 레이저로 시체를 치워 버리는 게 더 큰 일일 정도였어요.<br><br> 저흰 곧 그곳의 일상에 익숙해졌어요. 그들은 하루에 한번씩만 공격했고 디스코드화 된 만티코어들이 몇 무리씩 뭉쳐서 끊임없는 공격이 이어지는 식이었어요. 수백 마리가 서로 막 겹쳐서 오는 에 한 방만 쏴도 두 세 마리는 기본으로 맞출 수 있었죠.<br><br>미뉴엣 제독 : 만티코어-발굽으로 초초한 듯 탁자를 친다? 자네가 견딜 수 있다면 계속 설명해 줄 수 있겠나? 어떤 방식으로 공격이 이루어졌나? 디스코드화 된 중형 야생 괴물들에게만 공격받았나?<br><br>로즈럭 : 네. 케스크 채광기지를 지키고 있던 체인즐링은 처음에는 말썽 요정이나 디스코드화 된 드래곤 따위도 섞여 있었지만 나중에 갈수록 점점 줄어들었다고 하더군요.<br><br>미뉴엣 제독 : 그들이 공격의 수위를 낮추었다고?<br><br>로즈럭 : 수가 줄다가, 결국엔 완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됐대요. 체인즐링 담당자의 말로는 달이 바뀔수록 더 눈에 띄게 그런 변화가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그녀는 디스코드의 혼돈의 힘이 약화되기 시작해서 제일 가치 없는 것들만 남게 되었다고 추측했어요.<br><br>미뉴엣 제독 : 로즈럭 대위 자네는 교활한 체인즐링의 말을 믿었나? 그들은 연합 시절부터 포니들을 암살하고 그들의 생명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빼앗아 갔네.<br><br>로즈럭 : 모두가 갇혀서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그걸 생각할 겨를은 없었어요. 그 체인즐링은 연합시절부터 디스코드와 싸워왔다고 했고, 크리스탈 포니들이 그녀에게 보내는 신뢰는 강렬한 사랑처럼 그녀를 먹여 살렸죠. 모두가 힘을 합쳐 싸우고 있었어요.<br><br> 그 강한 의지라는 그 체인즐링이 우리에게 뭔가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해주기 전까지는요.<br><br>미뉴엣 제독 :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겠나?<br><br>로즈럭 : 곧 이해하실 거에요. 이해하려면 계속 들으셔야 해요.<br> <br>크리스탈 포니들은 우리가 와서 무척 기뻐했어요. 음식도 충분히 챙겨주고, 낡은 공구 공장을 군수공장 비슷하게 바꿔서 탄약을 만들 수 있게 해줬죠. 우리가 가지고 온 보급품들은 거주지에 좀 보탬이 됐어요. 그리고 릴리와 그녀의 기술팀이 통신장비도 점검했죠. 아무 이상이 없더군요. 릴리의 말에 따르면 긴급 구조 신호가 수천 번도 더 넘게 발송 되었을 거래요. 다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을 뿐이죠.<br><br>미뉴엣 제독 :-다시 전자 패널을 마법으로 탁자 아래에 내려놓은 소리가 들린다, 제독이 전자 패널에 어떤 조작을 가하는 기계음이 들린다-계속하게.<br><br>로즈럭 : 처음 몇 주가 지나고 나서 전 의심이 들기 시작했어요.<br><br>미뉴엣 제독 : 블리자드-하스브로 사의 체인즐링이나 통신 시스템에 대해서 말인가?<br><br>로즈럭 : 아니요. 디스코드에 대해서요. 그 지역의 담당자인 강한 의지가 통신을 중계하는 성간 위성에 문제가 생겼을 거라고 말하는데 제가 왜 통신에 대해 의심을 하겠어요? 디스코드는 포니들 사이에 파고들어 그들의 마음을 타락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건 모든 Guard Pony들이 신병 교육 시간에 배우는 기본적인 상식이죠. 디스코드는 우리들 사이에 불화를 만들 수 있었을 텐데도 왜 끊임없이 소득 없는 공격을 했던 걸까요? 전 그것이 궁금했어요.<br><br> 전 식물원에서 일할 때 주로 장난 꽃에 대해서 연구했죠. 그 꽃은 마치 자연의 모든 부분을 담아놓은 것처럼 끊임없이 바뀌고 적응하는 녀석들이었어요. 그런 녀석들이었으니까 매번 방문객이 바뀔 때마다 다른 장난을 칠 수 있었던 거죠. <br><br>미뉴엣 제독 :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그런 의미의 말인가?<br><br>로즈럭 : 가장 먼저, 지능이 있고 우주여행까지 하는 혼돈의 세력이, 도저히 잡을 수 없는 목표에 의도적으로, 그리고 다른 방법을 연구할 생각도 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왜 그렇게 정확한 빈도로 지속적인 공격을 하는 걸까요? 케스크에는 전략적인 중요성 따위 전혀 없는데도요. 사실 소로나 행성 같은 저 밀도 광물 행성은 켄타우르스 섹터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행성이에요.<br><br> 전 Guard Pony가 되기 전 식물학자였어요. 우주 생물학에 대해서 완전히 알진 못했지만 한가지 추측은 해볼 수 있었죠. 만약 디스코드가, 그 혼돈을 지배하는 정신들이 우리의 절망적이 저항으로부터 일부러 적응하기 위해; 그래서 스스로 성장하도록 내버려 두었다면 요? 저희들의 저항이 적들에겐 끝내주는 실험의 장이지 않겠어요?<br><br>미뉴엣 제독 : 지금 자네의 의견을 우리 전술부서로 보내도록 하겠네. <br><br>로즈럭 :-포니의 거친 숨소리가 들림-조사로서는 아주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Doctor, 이미 당신은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 어느 정도 알았을 텐데요?<br><br>미뉴엣 제독 : 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 디스코드는 소로나의 황량한 대지에서 자네의 동료들을 빼앗아갔지. 아무리 용감한 포니라도 고통을 느낄만한 괴로움일 거라고 생각하네. -통신기의 낮은 잡음이 다시 들린다- 중앙 갑판의 의료팀은 지금 즉시-.<br><br>로즈럭 : 잠시만요. 지금 당신이 절 함 내의 의료구역으로 끌고 간다면 당신은 절대 그 행성에서 무슨 일어났는지 알 수 없을 거에요.<br><br>미뉴엣 제독 : -무전으로- 의료마와 의료팀은 모두 A-14 집무실 복도에서 대기하도록 -무선을 끊는 짧고 날카로운 소리가 들린다-.<br><br>로즈럭 : 전 디스코드들을 조사하기로 결정했어요. 만티코어들의 공격이 끝났을 때 전 케스크 채굴기지를 막고 있던 방벽 아래로 내려갔죠. 곧 방벽을 지키고 있던 다른 포니들이 소리치기 시작했고, 데이지와 릴리 대위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죠. “로즈럭 대위님이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뭐 그런 종류의 말이었어요. Doctor, 당신도 알겠지만 디스코드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뒤틀고 바꿀 수 있잖아요. 그들의 순진한 걱정에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제가 기록한 게 맞는다면 그들은 다음 번 공격을 할 때까지 적어도 5시간동안은 나타나지 않을 터였어요.<br><br>제가 쐐기목의 바리케이트를 넘어 그들의 시체가 있는 땅에 발을 내디뎠을 때 체인즐링 강한 의지가 절 내려다보면서 고함을 치더군요. 아직 죽지 않은 만티코어들이 있을 위험이 있었지만 어쨌든 전 샘플 하나를 확보할 수 있었어요. 케스크 기지의 체인즐링 담당자가 만티코어의 시체를 붙잡고 있는 절 통째로 들어서 방벽 뒤로 옮겨 놨거든요.<br><br>데이지의 의무마들이 당장 제 주위로 몰려들었고 데이지는 제 눈에 CMC의무마 전투복의 나노 레이저를 비추더군요. 케스크 기지의 체인즐링은 그르렁거리면서 제가 디스코드에 잠식된 게 아니냐고 했고 격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죠.<br><br>전 제게 뭘 하던 간에 딱 한 시간만 달라고 했죠. 데이지의 CMC 의무마 전투복도요.<br><br>미뉴엣 제독 : 그래서 어떻게 했나?<br><br>로즈럭 : 바로 제 숙소로 간 다음에 만티코어의 시체를 분석하기 시작했어요. 전 식물학자였지만 만티코어도 어째든 생물이잖아요. 데이지의 CMC 의무마 전투복에서 실험에 유용한 몇몇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었어요. 결과는 너무 분명했죠. 심지어 데이지의 CMC 의무마 전투복을 입을 필요도 없었어요.<br><br>미뉴엣 제독 : 어째서 그렇게 말하는 건가-조금 목소리를 높이며?<br><br>로즈럭 : 높으신 분들께서는 부하들이 전부 저능한 짐 말들이라고 생각하시죠? 유니콘도 페가수스도 아닌 어스포니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절대 모를 거라고요.<br><br>미뉴엣 제독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차려? 대체 왜 그런 얘길 하는 건지 모르겠군. 보고나 계속하는 게 좋겠네.<br><br>로즈럭 : 실험도구들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어요. 전 이래 봐도 연합 식물원 연구소에서 일했었다고요. 하지만 그 단순한 장비들로도 쉽게 돌연변이를 발견할 수 있었죠. 모든 종들의 조직은 서로 달라요. 그게 식물이요 동물이든 간에요. 자 이제 전혀 다른 두 종의 조직들이 섞여있는 돌연변이들을 생각해보세요.<br><br> 만티코어의 결합조직- 그들이 디스코드화 되면서 생긴 단단한 외골격과 근육을 이어주는, 질긴 조직이- 온통 부풀어 있었어요. 제가 채취한 표본의 모든 부위에서, 잔뜩 곪아서 부어 오른 둥글 납작한 물집이 가득했어요.<br><br> 그 다음 발견은 정말 놀라웠어요. 그 불안정한 살덩이에서 독특한 후추 향이 나는 거에요. 저희가 식량으로 먹던 소로나의 산성 곰팡이에서 나던 바로 그 향이요.<br><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