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정신병자 때문에 참 고생 많으시겠어요. <div>스타크래프트 이후 휘청거리던 e스포츠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게임인데</div> <div>그저 게임 안 풀리면 화내고, 그거 표출 못해서 난리라 참 죄송하네요.</div> <div><br></div> <div>전 어렸을 때부터 온게임넷을 보고 자랐고, 그 시간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div> <div>1세대 프로게이머였던 선수가 공중파에서 활동을 하기 시작했으며, 멀리 갈 것도 없이</div> <div>롤 1세대 프로게이머 선수였던 해설위원이 얼마 전 결혼식까지도 올렸습니다.</div> <div>프로게이머 = 게임 폐인이라는 편협한 시선에서 벗어나나 싶었는데 아직은 아닌가보네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지 않고서야, 이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e스포츠'가 아니라 정신병자 같은 저렴한 어휘를 사용하지 않겠죠?</span></div> <div><br></div> <div>전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도, 즐겨보지도 않습니다. 물론 월드컵도 마찬가지고요.</div> <div>하지만, 축구를 보기 위해서 새벽 같이 일어나고 응원하는 제 친구들을 보곤</div> <div>'에휴 정신병자들. 어차피 질 거 잠이나 자지. 시간 아깝다 ㅉㅉ' 이러진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왜냐고요?</div> <div><br></div> <div>경기 내내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뒤집어질듯 말듯,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니깐요.</div> <div>그렇게 응원하다가도 사소한 실수 하나로 지게 된다면 사람이기 때문에 실망하게 됩니다.</div> <div>때론 감정억제가 안 되서 입밖으로 거친 말이 튀어나오거나, 짜증을 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div> <div>애정이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지켜보는 것입니다. 단지 표현이 서툴 뿐이죠.</div> <div><br></div> <div>lol도 마찬가집니다. 축구공이 아닌, 마우스와 키보드로 대체해 경기를 진행할 뿐이고,</div> <div>선수들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합니다.</div> <div>때로는 진 팀, 그리고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거나</div> <div>깎아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글을 적어 보류게시판으로 간 적도 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부분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span></div> <div><br></div> <div>하지만, 제가 e스포츠에 특히 lol이라는 게임에 팬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div> <div>관심이 없으면 노트북으로, 컴퓨터로 일일이 경기를 챙겨보지도 않을테니까요.</div> <div><br></div> <div>뿐만 아니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인지라 자연스레 여러 사람이 모이게 되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때로는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기도 합니다.</span></div> <div>그렇지만, 그렇다고해서 롤이라는 게임 자체가 비난받는 게 정당화 될 수 있나요???</div> <div><br></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년 째 정신병자 올림-</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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