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참 가슴 아픈 단어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걸 겪었었어요.
세상에 그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푸르렀던 저의 학창시절 6년을 같이했던 그녀
남들이보면 연인인것처럼 시도때도없이 전화,문자..
재미있었던 기억, 서로의 상처를 보듬아주면서 같이 울었던 기억까지..
그저 친구였지만 언제부터였을까...
제가 좋아하게 됬거든요.
흠...고백이요?
하고싶었는데 못했어요. 바보같은 그녀의 약속 지켜주고자
목 깊은곳에서 외치는 사랑한다 그 한마디를 수백번,수천번 참았어요.
그리고 미안했어요.
그녀가 생각하는 순수한우정 위에 제 멋대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끼얹으니까요..
20살이되고 그녀는 집과 떨어져 대학생활을 하게 되었고
저는 재수를하게되면서 연락이 조금씩 끊겼고..
과선배에게 고백받았다는 말을 듣고 남자로서 끝까지 말 못했어요.
처음 겪어보는 그녀의 설렘을 제가 망치고 싶지 않았어요.
결국 친구로서 너의 그 사랑을 서로 잘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남기고
연락을 안하게 되었네요.
짝사랑이 슬픈 가장 큰 이유는요.
오늘 포기하고 내일 다시 사랑하기 때문인것 같네요.
짝사랑이 집착으로 변질되었던거였어요.
이제 보내줄려구요.
행복해라 JH야
힘들고 외롭고 고된일이 있더라도..평소의 너라면 이겨낼거라 믿는다.
그리고 고마워..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으로 가르쳐주고 짝사랑이라는 아픔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어
그리고 친구로서 더 챙겨주지 못한것도 미안하고...사랑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