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br></p><p>올 6월까지 공기관에서 계약직으로 근무 예정입니다.</p><p>근데 사무실이 추워도 너무 춥네요.</p><p><br></p><p>직원들 전부 다 패딩 입고 일하고, 사무실에서 신는 털신은 기본으로 두고 다니구요.</p><p>저 역시 겨울 들어서 월동준비에만 몇 만원 썼어요.</p><p>털신에 무릎담요에 핫팩에...</p><p>usb로 꽂아서 쓰는 온열 마우스패드를 쓰고 있는데, 개인난방 금지라서 이것도 사실은 빼야 하는 거라고 하네요.</p><p>수족냉증이 있는데 그냥 사무실에선 발이 항상 꽁꽁 얼어있어요. 의자에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허벅지 밑에 끼워놔도 저리고 배기기만 하지 좀체 따뜻해지질 않네요.</p><p><br></p><p>적정온도 세번 이상 넘으면 벌금 300만원이라는데, 저번에, 우리 팀은 출근도 안 한 날에 출근한 직원들이 빵빵하게 해놓고 있다가 걸려서 두번 다 채웠다고 한달 내내 칼같이 난방하고...</p><p>게다가 사무실이 건물 제일 바깥쪽이고, 산 아래 건물이라 외풍은 얼마나 심한지... ㅠㅠ... 창밖만 보면 여긴 그냥 강원도 같고...</p><p><br></p><p>찾아보니 어떤 사무실은 뜬금없이 에어컨을 틀더래요.</p><p>중앙난방 구조인데, 한번에 확 올렸다가 점점 식는 식인데, 18도 넘으면 벌금 내야 하니까 온도 올랐을 때 에어컨 틀어서 맞춘답니다.</p><p>아니, 전기 사용 규제하려고 적정온도 정해놨는데 되려 벌금 땜에 전기를 더 쓰다니 말이 되나요...</p><p><br></p><p>내가 돈이라도 겁나 많이 받고 일하면 또 몰라...</p><p>세전 130 받으면서... 나이 서른에...</p><p><br></p><p>공무원들 규제도 좋은데, 사람이 살 정도의 융통성은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p><p>아 진짜 사무실도 산 구석에 있어서 출퇴근도 힘들고, 추워 죽겠고...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요 엉엉</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