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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514136
    작성자 : 이태연
    추천 : 2
    조회수 : 332
    IP : 115.140.***.14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5/19 14:43:25
    http://todayhumor.com/?sisa_514136 모바일
    학살
    다음주 토요일, '푸르른 날에' 라는 연극을 보러 갑니다. 
    5월의 광주에서 군홧발에 짓밟혀 못 다 핀 사랑 이야기를 처절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해마다 5월이면 보러 가는데요. 
    작품 속, 시민군들이 김남주 시인의 학살 이란 시를 처절하게 외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비록 하루 지났지만... 문득 그 장면이 생각나서 시를 올립니다. 




    오월 어느 날이었다. 
    80년 5월 어느 날이었다. 
    광주 80년 오월 어느 날 밤이었다.

    밤 12시 나는 보았다.
    경찰이 전투경찰로 교체되는 것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미국 민간인들이 도시를 빠져나가는 것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도시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들이 차단되는 것을

    아 얼마나 음산한 밤 12시였던가.
    아 얼마나 계획적인 밤 12시였던가.

    오월 어느 날이었다.
    1980년 오월 어느 날이었다.
    광주 1980년 오월 어느 날 밤이었다.

    밤 12시 나는 보았다.
    총검으로 무장한 일당의 군인들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야만족의 침략과도 같은 일단의 군인들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야만족의 약탈과도 같은 일군의 군인들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악마의 화신과도 같은 일단의 군인들을

    아 얼마나 무서운 밤 12시였던가.
    아 얼마나 노골적인 밤 12시였던가.

    오월 어느날이었다.
    1980년 오월 어느 날이었다.
    광주 1980년 오월 어느 날 밤이었다.

    밤 12시 도시는 벌집처럼 쑤셔 놓은 심장이었다.
    밤 12시 거리는 용암처럼 흐르는 피의 강이었다.
    밤 12시 바람은 살해된 처녀의 피 묻은 머리카락을 날리고 
    밤 12시 밤은 총알처럼 튀어나온 아이의 눈동자를 파먹고 
    밤 12시 학살자들은 끊임없이 어디론가 시체의 산을 옮기고 있었다. 

    아 얼마나 끔찍한 밤 12시였던가.
    아 얼마나 조직적인 학살의 밤 12시였던가.  

    오월 어느 날이었다.
    1980년 오월 어느 날이었다.
    광주 1980년 오월 어느 날 밤이었다.

    밤 12시 하늘은 핏빛 붉은 천이었다.
    밤 12시 거리는 한 집 건너 울지 않는 집이 없었고
    무등산은 그 옷자락을 말아 올려 얼굴을 가려버렸다.
    밤 12시 영산강은 그 호흡을 멈추고 숨을 거둬 버렸다.

    아 게르니카의 학살도 이렇게는 처참하지 않았으리.
    아 악마의 음모도 이렇게는 치밀하지 못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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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9 14:49:26  175.206.***.128  다보인다  536178
    [2] 2014/05/19 15:35:11  112.155.***.177  mamsjs  50863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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