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5(가칭)가 국내에서는 사실상 아이폰4SS?’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될 ‘아이폰5(가칭)’가 미국에서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에서는 LTE를 지원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LG U+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국과 동일한 2100㎒ 주파수 대역을 LTE용으로 확보하고 있기는 하지만 음성 통화를 위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5의 출시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실정이다. SK텔레콤이나 KT의 경우 미국과 LTE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에 애플이 LTE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를 변경해 주지 않는 한 아이폰5에서 LTE를 사용할 수 없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인 여러 가지 조건들을 고려할 때 애플의 아이폰5는 ‘뉴 아이패드’처럼 국내에서는 3세대(3G)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럴 경우 아이폰5는 아이폰4S의 하드웨어 성능이 다소 개선된 디바이스(기기)에 불과해 국내 판매량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폰5가 국내에서 LTE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아이폰5라기보다는 사실상 ‘아이폰4SS’에 불과하다”며 “전세계에서 최초로 이동통신 3사가 모두 ‘LTE 전국망’을 구축한 한국에서는 기기가 아무리 좋아도 LTE를 지원하지 않으면 인기를 끌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욱이 애플이 과거의 사례처럼 아이폰5의 한국의 출시 시점을 미국 등에 비해 상당히 지연시킬 경우 아이폰5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더욱 차가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5까지 한국에서 인기를 얻지 못할 경우 한국은 명실상부한 ‘외산폰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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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90601030724160004&w=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