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압이 될 것 같아요.  <div>오유에 글을 몇 번 올리긴 했지만 저희집 개에 대해 쓰는 것은 처음입니다.</div> <div>그래도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녀석이라 언젠가는 꼭 한 번 써보고 싶었어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저희집 강아지.. "또이"를 소개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올해 스무살입니다. 20살 기념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ㅎㅎ.</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또이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인 1996년에 두살의 나이로 저희집에 오게 되었습니다.</span></div> <div>당시 멍멍이 키우고싶다고 부모님을 졸랐는데 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개를 한마리 데려온게 바로 또이였지요..</div> <div>그렇게 같이 18년을 지내게 되었네요.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럼 사진 나갑니다. ㅎㅎ</div>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67136nxHgBUZDl7UZzIZUi.jpg" width="800" height="600" alt="사진 003.jpg" id="image_04528045128099620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사실.. 하악이 돌출된 아이였는데.. 저게 11살정도에 찍은 사진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 전 사진은 전무합니다.. 디카나 그런게 없어서 못 찍은게 많이 아쉬워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치아가 치석도 많이 끼고 치근농양이 생겨 다 발치하게 됩니다. (치아관리 잘 해주셔야해요 ㅠㅠ)</div> <div style="text-align: left">발치후에는 얼굴이 더 예뻐집니다 ㅎㅎ</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67292AL7MuOlOqDUC.jpg" width="320" height="240" alt="PHOTO_0014-1.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71077U84a83tL1Jqcac7.jpg" width="233" height="254" alt="PHOTO0708110002(5204).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발치하고 리즈시절을 맞이하게 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때가 12살정도입니다. 치아교정이 잘 된 사람처럼... 정말 이빨빼고 엄청 예뻐졌었어요 ㅎㅎ</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67619ylutAsAleKgDMQ9FULuKaYpFaspgUBKe.jpg" width="800" height="600" alt="PHOTO0712150004.jpg" id="image_0830886704381555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676197Z8bcWivRQJg5H.jpg" width="800" height="600" alt="PHOTO0804140006.jpg" id="image_0642669651424512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무렵 사진을 몇장 더 넣었습니다. 매번 집에서 미용을 해서 가위자국이 많이 났네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또 자궁축농증에 걸렸는데.. 수술도 하고 잘 이겨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때 참 착하고..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러다가... 16살 무렵부터는 사람이 와도 늦게 알아채고, 배달원이 와도 잠을 잔다거나 그러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천천히 노화가 시작되었던 거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러다가 치매도 시작되었고... 눈도 잘 안보이고 귀도 먹게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언제부터인가 허공만 바라본다거나, 구석에 박혀있거나 하게되었지요. 물론 가족들을 알아보지도 못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67944JFuhSDixfu7YCF1BZAINKyMkABARt9c.jpg" width="800" height="532" alt="ddoy1 (1).JPG" id="image_04558687668759376"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67950XRT15SfNANjEXRVaVz.jpg" width="800" height="532" alt="SAM_0888.JPG" id="image_004177862172946334"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때부터는 눈이 안보임 + 치매 가 합쳐져 혼자 밥을 먹기 어려워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하나하나씩 입에 넣어주기 시작했습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또이를 안고 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로 먹이를 집어서 입에 넣어주면..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기특한 녀석..</div> <div style="text-align: left">치매는 진행이 되어 빙글빙글 도는 선회증상이 심해졌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러나 혼자 걸을 수 있었고 일어서는 것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68896Gx2mtSve2WlNZj9Z23T2T6VHQ7iNu.jpg" width="800" height="1067" alt="사진.JPG" id="image_0546817461727187"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ㅎㅎ 이쁘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때부터는 점점 일어나기 힘들어 하거나 걷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왕왕 생겼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러다가 2013년 2월 또이가 정말 엄청 아팠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밤에 구토를 30번하고.. (나중엔 피를 토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피똥을 쌌습니다.. 병원가서 치료하고.. 제발 살아달라 살아달라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사실 소화계 (췌장)이 약한 아이여서 그 전에도 고생한 적이 많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병원가서 치료하고 링거를 5일에 걸쳐 3통을 맞고... 6일 단식한 이후에 나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7015434RLkkU7OLvGBfSx17oQYBi6LCBQ1.jpg" width="344" height="522" alt="d.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당시 집에서 링거 맞고 있는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당시 힘들었을텐데 19살 고령에 잘 이겨내준 또이에게 정말 고마울뿐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저 이후로 정말 많이 야위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도.. 잘먹고 잘싸고.. 힘든 고비 넘겨준 녀석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709024d3Hqst1UyjCgbevzLGr6jHu8qGrE.jpg" width="428" height="530" alt="또이님.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많이 야윈모습.. 다리를 약간 절긴 하지만 잘 걸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몇달 후!</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69645UayxGLTvofvCNLHmcVwGMCNTL.jpg" width="445" height="564" alt="또이전송용입니다.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게 최근 사진입니다... 한 3개월 전 사진이예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많이 말랐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최근에는 일어서거나 걷지를 못합니다. 뒷다리를 못씁니다. ㅜㅜ</div> <div style="text-align: left">계속 넘어지니까 사람이 계속 붙어서 손으로 잡아줘야 합니다. 안구진탕도 많이 심해졌고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게다가 치매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밤에 잠을 안자고 울부짖고.. 사람도 치매에 걸리면</div> <div style="text-align: left">악을 쓰거나 힘이 세지고.. 밤에 잠을 안자고 그러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이 개도 그런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요즘.. 잠이 너무 부족합니다. ;; ㅋㅋ</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69882j2mY2eHWsNDtCT5q2nDTByBPzSefCSfg.jpg" width="437" height="414" alt="휠.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짜잔~~ 그래서 휠체어를 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앞발은 다행스럽게도 잘 쓰니까.. 휠체어에 태워놓으면 혼자 잘 걷고, 사람도 쉴 수 있어 좋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치매때문에 밤에 잠을 안자고 울부짖는것은 여전한데.. 꼭 안아서 아기 재우듯 다독다독 거리면 어느샌가 잠들곤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런것을 보면 치매라 인지를 못하는 것 같아도... 그래도 내가 사랑하고 다독거려주는것을 알고있구나...</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도 저 작은 영혼이 나를 믿고 편안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4/1397070271NehFluF1czcErV1w8pYWT.jpg" width="786" height="571" alt="sd.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며칠전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품에 올려놓고 안아주면서 재우면 편안하게 잘 잡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쌔근쌔근~~</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또이와 함께 하면서 풀 한포기, 작은 곤충 한 마리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녀석이랑 살면서 제가 얻은게 너무 많아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픈데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다가 정말 오래오래 제 옆에 있어줬으면 하는 맘 뿐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개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또이야!</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정말 정말 사랑한다.</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네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끝으로 모든 동게의 반려동물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저희 또이도 계속 건강하게 잘 지낼수 있도록 ^^ 많이 응원해 주세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