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는 스물 아홉살입니다.</p><p>대학생이 되었을 때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했고 정치라는 것이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p><p><br></p><p>07년 대선일은 친한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이 가기전 아침 일찍 투표했고</p><p>장례식장에서 날 새면서 본 개표방송은 이명박 대통령의 탄생을 알렸습니다.</p><p>"비리좀 있음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는거지" 라는 말이 무섭게 번질때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p>당선을 보며 좀 화가 났습니다.</p><p>돈 좀 벌어보겠다고 대운하 한다는 대통령을 뽑나...하는 생각 .. 그 화는 하루정도 갔던것으로 기억합니다.</p><p><br></p><p>그리고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 명박산성을 보면서 정말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했고</p><p>어릴적엔 몰랐던 기득권의 무서운 카르텔과 권력욕으로 똘똘뭉친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p><p>조금만 참자.....참자.... 하면서 정권교체를 누구보다 열망했던 사람중 한 사람입니다.</p><p><br></p><p>그러나 어제 대선을 보며 화가 나기 보다는 너무 슬프고 절망적이었습니다.</p><p>어제 보면서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p><p>단순히 제가 지지하는 사람이 낙선이 되어 그런것이 아닙니다.</p><p>제가 옳다고 믿었던 그 가치들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느낌입니다.</p><p>정의라는것, 대의를 위하는 것, 더불어 사는 것 이런 가치들이 또 한번 역사에 배제당했다는 느낌이 듭니다.</p><p>저 같은 분 많으시겠지요....</p><p><br></p><p>대선을 지켜보며 희망을 품을 수있어서 행복했습니다.</p><p>그런대 포기하기에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p>앞으로는 말로만 , 인터넷이서만 민주주의니 정의니 하는 말 하지 않겠습니다.</p><p><br></p><p>뉴스타파 후원하고</p><p>시사인 구독하고</p><p>주진우 기차 책 구입하고</p><p>한겨레 정기구독하고</p><p>쌍용차 후원하고</p><p><br></p><p>큰 돈은 아니지만 친구와 술 한번 덜 마시고 외식 한두번 줄여서 진실을 말해서 핍박받는 세력을 지지하고 싶습니다</p><p>나중에 내 아이들에게 착하고 정작하게 사는게 당연한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p><p><br></p>
모바일이라 오타가 있으면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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