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이폰 5 때문에 오유랑 뽐뿌랑 아이폰 관련 게시판을 들락날락 하는데...
베스트 게시판에서 아이패드 불난 사건 글을 읽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관련 글을 정독해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견해이며, 의견 제시일 뿐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정작 사건 당사자분은 애플사 제품 관련해서 모두 새 제품으로 교환받으셨기 때문에 불만이 없으시리라 믿습니다.
2. 제가 제기하는 의문점들.(다른분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총 정리로 글을 써 보았습니다.)
1) 사진을 보면 충전 케이블 내부로부터 발화된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붙은 불이다.(관련 전문가분의 견해도 그러하며, 제가 볼 때도 내부 실리콘이
허옇게 보이는 사진이 있는데... 내부로부터 발화했다면 최소한 실리콘이 변색되거나 녹아버리지 않았을까요?)
2) 아이패드가 불붙었는데 사진 찍을 정신이 있다?(IT기기에 능숙하고 소중히 여기는 요즘 젊은이들의 세태를 볼 때, 어떻게든 끄려고 시도하는게 정상이며, 저러한 불의 형태는 불붙고 나서 차분하게(!) 전선을 따라 불이 옮겨붙는 상황입니다.)
3) 글쓴이의 원문 글에 물을 부었다고 했는데 진화된 사진에 물 한방을도 튀어있지 않다.(물을 붓는 것도 위험하지만 아무튼 아이패드 본 기계에는 물이 한방울도 안 묻어있고 주변 어디에도 없습니다.)
4) 사진의 초점이 지나치게 정확하다.(아이패드가 불붙었는데 침착하게 사진을 찍으며, 선명하게 초점이 맞춰지는 시간만 1~2초, 그리고 서로 다른 각도에서 찍었다는걸 감안하면 불붙은 상태로 20초 가량은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것인데... 말이 되는지요?)
5) 불붙고 있는 사진을 잘 보면 이미 아이패드가 깨져 있다.(분명히 원글 작성자는 사진찍고 물 부어버리고 이후에 떨어뜨려서 깨져 버렸다고 했는데, 이미 불타는 사진에도 깨져 있습니다. 이미 액정이 나간 상태에서 불이 붙은 겁니다.)
6) 사진을 찍은 구도와 전선의 위치가 이상하다.(전선을 위쪽 방향으로 하는 것은 불타지 않은 전선부분 잘타라고 하는 의미밖에 되지 않으며, 충전을 어디서 했는지는 몰라도 충전하던 곳에도 그을린 자국이 최소 있을 것이고, 이러한 부분에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도 정작 불탄 현장 사진은 제시되지 않는 점 등이 이상합니다.)
3. 세상을 살다보면 서로 못 믿을 사회가 되어 가는 것은 개탄할 만한 일이지만, 제시된 정황증거만 보았을 때는 분명 이상합니다. 원글에서도 전기 전문가분이 의혹을 제시한 이후로 일언반구도 없으시다는 점도 그러하구요. 레몬트리님께서는 이왕 오유에 글을 올리셔서 많은 위로를 받으셨고, 또한 기계까지 새 것으로 받으셨으니, 이 게시판에 후기 격으로 글을 한번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