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뷰같지 않은 포니 리뷰입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리뷰를 쓰네요. 사실 10, 11화는 보았지만 리뷰를 쓸 시간도 없고 쓸만한 내용도 없고 근성도 떨어져서 안쓰게 되었죠.
하지만 이번 화를 보고 난 후에 이번 화 만은 반드시 써야겠다 마음을 먹고 이렇게 다시 쓰게 됩니다.
8화 메인하탄 에피소드에서는 래러티가, 10화 무지개 폭포에서는 대쉬가, 그리고 드디어 핑키파이가 이번화에는 떡밥을 갖게 되는 화였습니다.
점점 더 레인보우 파워와 2화에 나왔던 상자 떡밥이 가까워 지고 있죠.
하지만 그런걸 떠나 이번화는 정말 굉장했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굉장했죠. 핑키의 라이벌이 등장하고 무수한 노래가 나왔고 Weird Al이라는 깜짝 게스트가 성우를 했고, 무엇보다 약을 상당히 빤 장면들이 많았죠.
마치 니켈로디언 리즈시절 만화를 보듯... 원래 포니같은 만화에서 과도한 약은 거부감이 들지만 이번 화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핑키파이라 그런가...
이 리뷰는 매우 주관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른 평범한 리뷰와 달리 내용에는 별 관심이 없고 장면장면에서 떠오른 시덥잖은 생각을 주로 이루고 있습니다.
그럼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첫 장면은 한 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어딘가 익숙해 보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바로 애플루사 입니다! 오랜만에 등장하니 굉장히 반갑네요. 버팔로랑 포니들은 여전히 잘 지내고 있나 봅니다. 족장이랑 하트 스트롱인가 하는 어린 버팔로도 있고 브래이번이랑 보안관도 보이네요.
뭔가 심상치 않는 이 포니. 치즈 샌드위치가 파티를 연것입니다. 디자인부터가 굉장히 핑키파이를 연상하게 만드네요. 게다가 핑키 센스와 비슷한 치즈 센스도 갖고있습니다. 그냥 대놓고 핑키파이 수커 버전이네요. 근데 저 고무 닭 우리집에서 있던데 배를 누르면 우는 소리 냄 ㅇㅇ
첫번째 노래는 뮤지컬 형식으로 나옵니다. 노래라기 보단 노래 소절에 맞춰서 대화를 한다는게 어울리죠. 하여간 좋은 노래에요.
스쿠틀루 : ㅎㅎㅎ...ㅎ...ㅠㅠㅠ
이 노래에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면 케이크 부부와 다이아몬드 티아라가 노래를 부른다는거죠. 다이아몬드 티아라는 뭔가 핑키를 칭찬하는거 같은데 결론은 지가 짱이라는 소리.
받아라 레인보우 슈팅스타! 핑키는 누군가의 생일준비에 잔뜩 신나있습니다.
불쌍한 래러티 잔뜩 흥분해있는 핑키 옆에 가다가 봉변당함. 흥분한 핑키는 매우 위험하니 가까히 가면 안됩니다
훼이크다 이 xx들아! 이런 깨알같은 장면에서 빵터짐 ㅋㅋㅋㅋ
핑키는 레인보우 대쉬의 생일이자 포니빌로 이사온 첫 기념일을 맞이하여 성대한 파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근데 대쉬가 포니빌로 언제 이사온거죠? 클라우즈 데일에 살고 있을텐데;
핑키 프로미스 리얼버전.jpg
이번에 핑키는 대쉬를 위해 정말 단단히 준비 한 듯 합니다.
그리고 포니빌에 나타난 치즈 샌드위치. 핑키처럼 뜬금없이 노래를 하며 자기를 소개합니다. 무슨 이런 정신없는 포니가 다 있나 싶었는데 성우인 Weird Al은 유투브를 찾아보니 엄청 나더군요....
나의_스텝에는_자비심이_없다.jpg
그냥 생각나서...
우와! 얘들아! 핑키는 됐고 치즈 샌드위치 한테 파티해달라고 하자! 빛보다 빠른 배신이네요. 저번에도 디스코드 왔을 때 제일 먼저 도망가더니.
※레인보우 대쉬는 조화의 요소를 담당하고 있고 불과 2화전에 의리에 대해서 배운 포니입니다.
핑키가 하는 파티도 좋지만 치즈 네가 하는 파티는 정말 쩔어! 악의는 없어 핑키.
친구를 위해 돌직구를 참 잘 날리는 대쉬네요.
핑키 파이의 털은 기분에 따라서 밝기가 달라집니다. 최고로 우울한 상태가 되면 바람빠진 풍선처럼 축 쳐지게 됩니다. 그건 그렇고 괜찮은 척 하는 핑키파이 정말 귀엽네요.
노래가 또 나오네요! 사실 이번에 나온 노래가 상당히 많죠. 시즌3 막화때랑 같은 곡수. 노래 길이로만 따져도 11분으로 전체 에피소드의 반을 차지합니다.
응딩.. 아니 핑키파이는 다른 여러가지 일을 찾아보지만 아무래도 핑키이다보니 정상적으로 일을 수행하는건 무리인거 같네요. 사실 마을에 웃음을 전파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역할이긴 한데....
여기서 팬덤을 멘붕시키는 떡밥이 나오죠. 분명 과거 회상편만해도 핑키는 세 자매 였는데 뜬금없이 오른쪽 아래에 이상한 포니가 한마리 더 나옵니다. 이전에는 아무 언급도 안되있는 포니라 숨겨져 있는 핑키의 형제에 팬덤은 혼란스러워했죠. 그건 그렇고 핑키 가족에 대한 얘기 한번 쯤 나왔으면 좋겠네요.
중간에 나오는 더피. 여전히 더피스럽게 행동하네요.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케이크 아저씨가 이 짤의 포인트임.
※ 팬이 만든 애니메이션 영상이 아닙니다.
이 장면은 마음에 드네요. 치즈 샌드위치와 핑키파이가 누가 가장 최고의 파티 플래너인지 겨루는 Goof-off 를 하게 됩니다.
또 노래입니다. 노래라긴 좀 그렇지만... 아무튼 매우 정신없는 노래입니다. 치즈와 핑키가 자신의 장기를 최대한 내보이죠. 이미 포니의 한계를 넘는 장기들도 있긴 하지만... 핑키와 막상막하로 겨루는 치즈가 대단하네요.
맨처음 치즈가 부르는 노래의 멜로디는 Weird Al님의 음악에 나오는 멜로디 인 것 같네요. 어떤 한 브로니는 예전에 이미 그걸 갖고 영상을 만들었죠. 선구안 ㄷㄷ
저 장면을 본 브로니의 반응. 이 장면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만든건지. 대체 어떤 약을 하셨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폭소하지는 않았지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졌네요.
중간에 스마일 송 따라하는 치즈와 그걸 따지는 핑키. 그리고 능청을 떠는 치즈. 치즈 샌드위치는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인 캐릭터 였습니다. 아무튼 이번 화는 노래부터 시작해서 캐릭터까지 하나도 빠지는게 없습니다!
그만해 미친놈들아!
중간에 스페인어로 노래부르는 핑키. 그러다가 결국 도가 심해집니다.
자기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쉬에 대한 배려는 생각치 못한 핑키가 이건 정말 자기가 원한다는게 아니라고 깨닫게 됩니다.
이번 화의 핑키의 라이벌이기도 했고, 핑키에게 깨달음을 준 치즈 샌드위치. 이전 화의 코코 포멜과 스핏 파이어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포니에는 여러종류의 악당이 있죠. 나메문, 디스코드, 크리살리스, 솜브라 처럼 절대악인 악당과
트릭시, 길다, 플림 플램, 수리같은 생각이 비뚤어져서 주인공과 대립하는 비교적 인간적인 악당.
처음 이 포니가 나왔을 때는 그런 종류의 악당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좋은 캐릭터 여서 놀랐네요. 치즈 샌드위치는 최고의 파티를 열고 싶다는 이유로 이곳에 왔을뿐, 속임수를 쓰거나, 이중성을 보이거나, 잘난척을 하진 않습니다. 이런식으로 주인공과 대립하는 캐릭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인지 이번에 나온 치즈 샌드위치가 핑키와 더 잘 어울려 보입니다.
근데 두번 이상 출연했다간 만화 난장판 만들기 쉬울테니 더 이상의 출연은 어려울 거라 봅니다. 나온다면 마지막 화에 회상장면이나 아니면 주인공들한테 교훈 준 애들 모여서 잠깐 얼굴 비추는 정도가 아닐까요.
치즈 샌드위치의 큐티마크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이 있던데 제 생각에는 작중에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모습이 매우 많이 보이던데 아마 아코디언을 잘 연주하는 재능이 아닐까요. 그림도 아코디언 처럼 생겼고 ㅇㅇ..
다른 포니가 핑키를 저렇게 껴안으면 제 피가 거꾸로 솟았겠지만 치즈 샌드위치랑은 꽤 어울리네요
게다가 치즈 샌드위치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치즈 샌드위치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건 다름 아닌 어렸을 적 핑키 파이 였습니다.
그런 미적지근한 얘긴 그만하고 내 생일기념일이나 챙기라고!
대쉬는 이번 에피의 주인공이 자기인줄 아나 봅니다....
결국 합작해서 만든 파티. 이 정도면 페스티벌 수준인데....
그리고 이번 화의 마지막 노래! 이퀘걸 This is our big night 와 분위기가 비슷하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화에서 가장 좋았던 노래. 너무 짧았던게 아쉽네요.
블루 리본 넥타이와 실크햇의 조합이 매우 좋네요.
특이한게 있다면 일기를 쓰지만 그 내용은 말하지 않는다는거.
이번 화도 다름없이 주인공들에게 의미있는 물건을 넘겨주고 끝냅니다. 이제까지 모인 물건은 실타래, 뱃지, 고무 닭이네요. 저걸로 열쇠구멍에 쑤셔넣으면 되는건가. 아직 용도는 정확하지 않네요.
1줄요약 - 12화는 이번 시즌 최고의 에피소드입니다.
그럼 다음 리뷰때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