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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55239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4
    조회수 : 377
    IP : 223.33.***.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11/08 07:44:43
    http://todayhumor.com/?pony_55239 모바일
    [팬픽]근성포니 파트 타임 -4-
    근성포니 파트 타임 4

    컵케익 홍보

     파트 타임이 포니빌에 온 지 한달이 다돼갔다. 파트 타임의 일자리는 처음에는 이틀에 한번 들어올까 말까였지만 날이 갈수록 그녀의 인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든 일단 시키면 끝까지 해내는 근성과 왠만한 어스포니보다 뛰어난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소문이 났다. 특히 힘을 쓰는 일은 왠만한 수컷보다 더 잘했다. 포니들은 수컷보다 암컷의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힘쓰는 일에 많이 불려가곤 했다.

     농사일부터, 짐꾼, 공사일, 파트 타임은 일단 일자리가 생기면 닥치는대로 해치웠다.

     파트 타임은 일을 거절하거나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 없었다. 묵묵히 끝까지 할 일을 끝낸다. 그게 포니들이 파트 타임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중 하나이다. 유일하게 중간에 일을 관뒀던 도서관일은 다행히 트와일라잇이 그 사건을 소문내지는 않았다. 물론 그 이후로는 서로 아는 척도 안하게 되었다. 트와일라잇은 자주 슈가 큐브 코너에 오곤 하는데 파트 타임이 노골적으로 트와일라잇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곤 하고 화가 난 트와일라잇도 없는 포니 취급을 했다.

     "파티! 너한테 온 게 있어."

     핑키가 방으로 들어오며 거미와 놀고있는 파트 타임에게 말했다. 거미는 특유의 얼빠진 표정으로 파트 타임의 발굽을 물은채 매달리고 있었다.

     "뭔데? 또 일이야?"

     파트 타임의 목소리엔 새 일에 대한 피곤같은건 담겨있지 않았다. 오히려 기뻐하고 있었다. 그녀는 일이 많아지는걸 반가워했다. 일이 많아질수록 그 만큼 돈을 더 벌 수 있다는게 행복했다.

     "아냐! 또 선물이야!"

     핑키는 발굽에 들린 꽃다발을 파트 타임에게 전했다. 파트 타임은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전에 파티가 일했던 꽃집에 라벤더라는 포니가 전해달래!"

     "그래...."

     파트 타임이 선물을 받은적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파트 타임이 일했던 곳에서 적지않게 이런 작은 선물을 보내곤 했다.

     그녀는 일을 할 때면 말이 없는 편이었다. 포니빌에 온 지 시간이 지났지만 딱히 친하다 할 만한 포니는 핑키 파이와 애플잭 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아렇게 계속 선물을 보내는 이유를 파트 타임은 이해할 수 없었다. 일을 잘 해주었다는 고마움의 표시일까, 포니빌의 포니들은 생각 할 수록 정말 특이한 것 같다고 파트 타임은 생각했다.

     "근데 난 암컷인데 왜 자꾸 암컷들한테만 이런 선물이 오는거야..."

     파트 타임은 불만 비슷한 소리를 중얼거리는 꽃다발을 한입에 먹었다.

     "그럼 오늘은 일이 없는건가."

     벌써 점심이 다되가는 시간에도 아직까지 일자리가 없었다. 포니빌에 이사를 오고난 후 하루도 쉬지않고 일을 해서 하루 쯤은 쉬어도 괜찮았지만 파트 타임은 그런 여유는 허락하지 않았다.

     "오늘은 별 수 없이 쉬어야 하나."

     핑키파이는 거미를 두 발굽에 들고는 빙글빙글 돌았다. 이빨 빠진 악어눈 혀만 내민채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바람을 맞았다
     
     "파티 너도 아무것도 안하는게 싫구나! 나도 그런데. 포니들을 즐겁게 해주거나 파티를 준비하거나 빵을 굽거나 친구들을 만나거나 포니들을 도와주거나 하는 건 다 좋지만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건 싫어."

     파트 타임은 조용히 동의를 표했다. 보다보면 핑키는 여러모로 파트 타임과 닮은 면이 많다 생각이 든다. 핑키는 노는걸 좋아하지만 아무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는 걸 싫어한다. 굳이 표현하자면 바쁘게 노는걸 좋아한다 해야할까.

     게다가 보기와는 다르게 자기 관리에 굉장히 철저했다. 핑키는 아침 일찍 제일 먼저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집안 식구들을 깨웠다. 그와 동시에 가게 오픈 준비를 하며 아침 산책을 나가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포니들에게 인사를 한다.

     이 포니가 없었다면 포니빌은 어떻게 되었을까. 파트 타임은 생각했다.

     "파티, 그럼 시간이 있으면 이따가 점심에 내 일좀 도와줄 수 있어? 일이라고 느끼지 못할정도로 정말정말 재밌는 일이야!"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파트 타임은 태도를 돌변하며 물었다. 무의식적으로 나온 그녀의 직업병이었다.

     "일을 다 하면 300비츠를 줄게!"

     "It's a deal."

     파트 타임은 할 일도 없던 차 였기에 흔쾌히 수락했다.

     "무슨 일인데?"

     둘은 방을 나서서 1층으로 가는 계단으로 내려갔다. 슈가큐브코너의 입구로 가자 파트 타임이 전날 보지 못했던 간판대를 발견했다.

     나무로 급하게 만든 간판대에는 페인트로 직접 쓴 글씨로 'SCC 신제품 컵케익 출시! 무료 컵케익 행사!' 라고 적혀있었다.

     "사실 내가 컵케익을 새로 개발했는데 그걸 홍보해줄 모델이 필요하거든. 파티는 여기 서서 포니들이 지나가는 동안 컵케익을 맛있게 먹어주면 돼."

     "그래?"

     의외로 쉬운 일에 파트 타임은 맥이 빠졌다. 보통 핑키가 의뢰한 일은 어떤 일도 일단은 재밌고 쉬운 일이라고 소개하지만 막상해보면 엄청난 난이도가 필요한 일이 대부분 이었다.

     저번에는 재밌고 쉽고 보람찬 일이라고 덜컥 일을 맡았다가 아기 돌보기 라는 이름의 고문을 당한 적이 있어 그 이후로 핑키의 일이라면 꺼려했다. 물론 거절한 적은 없었지만.

     "그냥 여기서 먹기만 하면 되는거야?"

     파트 타임이 재차 확인을 하자 핑키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파트 타임이 간판 앞에 서자 지나가던 포니들이 힐끗 쳐다보기 시작했다. 파트 타임은 시선을 어디다 둘지 몰라 두리번 거렸다.

     "자, 여기 컵케익이야! 맛있게 먹어."

     핑키가 쟁반에 컵케익을 한가득 담아온 채 간판대에 내려놓았다. 형형색색의 크림에 장식이 개성있는 컵케익들이 파트 타임의 앞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지나가던 포니들이 멈춰서더니 하나 둘 슈가큐브코너 앞에 섰다.

     "어디 한번 그 전설의 컵케익을 드셔보시죠!"

     핑키는 파트 타임의 옆에서 포니들에게 들으라는듯 큰 소리로 말했다. 파트 타임은 침착하게 컵케익중 하나를 들었다.

     "그럼 어디 한번..."

     포니들이 소리를 듣고 슈가큐브코너 앞으로 하나 둘 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파트 타임은 컵케익의 크림과 빵을 베어물고는 맛을 음미했다. 포니들은 일제 조용해지더니 파트 타임의 반응만을 기다렸다.

     "오오오!"

     파트 타임은 놀라더니 소리를 쳤다. 마치 컵케익의 맛이 그녀를 다른 공간으로 보내놓은듯 그녀는 눈을 감으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숙연해진 길거리는 파트 타임을 보고있었다. 파트 타임은 컵케익을 꿀꺽 목으로 넘기더니 눈물을 한 방울 흘렸다.

     "핑키..."

     고개를 푹 숙인 파트 타임이 부들부들 떨면서 핑키를 향해 속삭였다.

     "대체 컵케익에 뭘 넣은거야..."

     "응? 연두색 컵케익엔 크림대신 고추냉이를 넣었어. 깜짝 파티를 할 때 쓰는거지! 아하하!"

     "야이미친......"

     파트 타임은 부들부들 떨면서 눈물을 흘렸다. 핑키는 다시 포니들을 향해서 외쳤다.

     "자! 모두 슈가 큐브 코너로 오세요! 새로운 컵케익이 공짜입니다!"

     파트 타임의 혼이 실린 시식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침이 고인 포니들은 곧바로 슈가 큐브 코너로 몰려들었고 가게안은 터질듯 손님으로 가득찼다.

     파트 타임은 얼얼한 혀를 입밖으로 내밀며 물로 입안를 헹구었다. 연두색 컵케익은 당장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른 컵케익을 먹기 시작했다.

     다행히 다른 컵케익들은 정상적으로 만든 컵케익이었다. 파트 타임은 또 한번 핑키와 일을 할 때는 안심을 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배웠다. 
     
     컵케익의 맛은 매우 훌륭했다. 핑키는 파티뿐만 아니라 제빵에도 굉장히 소질이 있었다. 파트 타임은 핑키 파이의 이름이 제빵사 가문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파트 타임이 가게입구 앞에 간판대에서 컵케익을 먹고있으면 그걸 본 포니들은 가게안으로 들어갔다. 매우 간단한 일이었다. 중간에 한 번 애를 먹긴 했지만 이 정도는 매우 수월한 일이었다.

     파트 타임이 쟁반에 담긴 컵케익을 모두 먹어갈 때 쯤 되었다. 그 때 가게안에 있던 핑키는 또 다시 쟁반에 컵케익을 잔뜩 담고는 빈 쟁반을 갈아주었다.

     "자... 잠깐 핑키."

     파트 타임은 배를 움켜 쥐고는 꾸역꾸역 컵케익을 먹고있는 입을 가렸다.

     "지금 이미 충분히 많이 먹었어. 더 이상 들어갈 데도 없단 말이야."

     핑키는 놀라며 파트 타임을 쳐다봤다.

     "그게 무슨 소리야 파티! 아직 네가 먹을 컵케익은 한참이나 남았는데!"

     이미 파트 타임이 먹은 양도 왠만한 암컷포니는 반도 먹지 못할 양이었다. 쟁반 하나만 먹으면 될 줄 알았는데 이런 함정이 숨겨져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건... 더 이상 무리야. 쟁반 하나도 힘든데 하나 더 먹으라니... 이건 도저히 포니가 먹지 못할 양이라고."

     파트 타임이 숨을 헐떡거리며 말했다. 핑키는 그 말에 반박이라도 하듯 그 자리에서 쟁반을 핑키의 입으로 쓸어넣더니 모든 컵케익을 한번에 다 먹어버렸다.

     "......"

     "봐봐! 굉장히 쉬운일이야!"

     "그렇겠지... 너한텐..."

     핑키는 파티를 잘하고 제빵도 잘할 뿐 아니라 먹기에도 재능이 있었다.

     "아니 대체 네가 못하는게 있긴 한거야?!"

     파트 타임은 울컥하며 핑키에게 소리를 쳤지만 
    핑키는 태평하게 웃었다.

     "어... 집중하기?"

     핑키가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는 다시 주방에서 컵케익이 담긴 쟁반을 들고와 파트 타임 앞에 놓았다.

     "하아...."

     파트 타임은 컵케익을 보자 한숨부터 나왔다. 분명 맛은 훌륭했지만 자꾸 먹다보면 혀가 단맛에 마비가 되고 배는 찌르면 터질듯이 차버리게 되었다. 이 컵케익을 다 먹게 된다면 배가 불러 동그랗게 변해 바닥에서 굴러갈 수도 있을것만 같았다.

     지나가던 포니들은 호기심에 파트 타임 앞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파트 타임은 눈물을 머금고 컵케익 하나를 집어들고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파트 타임이 집어든 컵케익은 맨처음 파트 타임이 먹었던 연두색 고추냉이 컵케익이었다.

     매운맛에 눈물이 왈칵 쏟아진 파트 타임은 입을 막으며 고개를 숙였다.

     "저기봐! 컵케익이 너무 맛있어서 눈물을 흘리나봐. 얼마나 맛있길래..."

     지나가던 포니들은 곧장 슈가큐브코너로 들어갔다. 그러건 말건 파트 타임은 매운맛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파트 타임은 연두색 컵케익을 쓰레기통에 쑤셔박은 후 다시 컵케익을 먹기 시작했다. 한 때 가난과 배고픔에 괴로웠던 적이 있었는데 설마 컵케익을 너무 많이 먹어 괴로워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파트 타임은 꾸역꾸역 입안에 컵케익을 넣었다. 
     "저기봐! 컵케익이 얼마나 맛있길래 저렇게 계속 먹는걸까?"

     파트 타임은 진심으로 이 홍보가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에 놀랐다. 누가봐도 억지로 먹고있어 식욕이 떨어질만한 모습이었는데 오히려 손님들은 끊이지 않고있었다.

     드디어 두번 째 접시도 해치웠을 때 핑키는 어떻게 알았는지 이미 세번 째 쟁반을 갖고 파트 타임 옆에 다가갔다.

     "핑키... 나 좀 살려줘! 얼만큼 더 먹어야 하는거야!"

     "파트 타임 의외로 잘 못먹는구나! 이거 한 접시만 더 먹으면 되는데."

     핑키한테는 말하지 않았지만 파트 타임은 중간에 구토도 하고 왔었다. 이미 파트 타임이 먹은 양도 포니가 먹을 수 있는 양을 초과했다.

     "날 컵케익을 먹여서 죽일셈이야?! 이거 홍보하는 값보다 나한테 먹인 컵케익이 더 비쌀꺼라고."

     "음... 알았어. 파트 타임이 힘들다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보수는 2/3으로 할거야!"

     "잠깐."

     파트 타임은 쟁반을 들고 가게안으로 들어가던 핑키를 불러세웠다.

     "나는 그만둔다고 한 적이 없어. 이 파트 타임의 근성을 무시하는거야? 난 한다면 꼭 하는 포니야! 이대로 세 접시 까지 간다!"

     포기하지 않는 동기는 물론 돈에 있었지만 감명받은 핑키는 파트 타임에게 쟁반을 주었다. 그리고는 씨익 웃으며 발굽으로 코를 문질렀다.

     "그래야 내 종업원답지."

     파트 타임은 자동으로 연두색 컵케익을 버린 후 컵케익을 먹기 시작했다. 이제는 먹고있는 맛이 무슨 맛인지도 몰랐다. 

     먹은걸 다 쏟아내서 배는 비었지만 미각과 뇌신경은 마비가 되었다. 파트 타임은 아무 감정도 드러내지 않으며 묵묵히 컵케익을 먹었다.

     "저기봐! 얼마나 맛있으면 저런 표정으로 먹는걸까?"

     파트 타임은 설탕을 너무 먹었는지 머리가 어질어질하기 시작했다. 자기 발굽에 들린 컵케익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파트 타임은 자기가 코피가 나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건지 코에서 난 피 한줄기가 입술 까지 내려와 컵케익에 묻었다.

     "저기봐! 코피를 흘리면서 까지 먹고있어! 얼마나 맛있길래..."

     파트 타임을 본 포니들은 모두 슈가큐브코너로 들어갔다. 그녀는 이 마을 포니들 모두 미친게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파트 타임이 마지막 컵케익을 모두 먹었을 때 이미 그녀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눈이 핑 돌고 어질어질했다. 혈관에는 피 대신 설탕이 흐르는 것 같았다. 거의 다 죽어가는 파트 타임을 보면서 지나가던 포니들은 '저 포니좀봐! 컵케익을 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걸 표현하고 있어! 얼마나 맛있길래.' 같은 소리를 하면서 슈가 큐브 코너에 들어갔다.

     파트 타임은 간판대에 쿵 하고 쓰러졌다. 의식이 끊어지기 전에 파트 타임은 마지막 힘을 다해 중얼거렸다.

     "이제 핑키가 하는 일은 다시는 안할거야..."





     파트 타임이 눈을 뜨자 그녀가 있는 곳은 슈가 큐브 코너 1층에 있는 소파였다. 얼마나 기절해 있던걸까 가게는 이미 마감시간이 된건지 손님들은 모두 빠져나가고 핑키가 가게를 정리하고 있었다.

     "깨어났구나 파티!"

     핑키는 몸을 일으킨 파트 타임을 보자 통통걸음으로 뛰어가며 그녀의 앞에 섰다.

     "드디어 다 끝난거야? 하하... 다 끝났어."

     마치 끔찍한 악몽을 꾼 다음 날 처럼 파트 타임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파트 타임은 눈물을 닦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마감시간이 되긴 했지만 창문 밖에서는 아직 쨍쨍한 햇빛이 가게안을 밝혀주고 있었다.

     "난 얼마나 쓰러졌던야? 지금은 몇시고?"

     "응? 파티 네가 잔 건 10분도 안됐어. 가게를 닫은건 준비한 컵케익이 전부 다 나가서 그런거야!"

     "벌써 다 나가다니... 얼마나 많이 왔길래..."

     파트 타임이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는데 핑키가 아무 말도 없이 파트 타임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파트 타임은 핑키의 응시에 영문을 몰라 몸이 굳어버렸다. 핑키는 말없이 파트 타임의 얼굴에 점점 더 가까이 가더니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깝게 대었다.

     "뭐야!"

     핑키는 느닷없이 파트 타임의 볼을 햝았다. 깜짝 놀란 파트 타임은 얼굴을 빼며 발굽으로 볼을 문질렀다.

     "가... 갑자기 무슨 짓이야!"

     파트 타임은 핑키의 돌발행동에 당황해했다. 핑키는 활짝 웃었다.

     "볼에 크림이 묻어있길래. 아하하! 파티 너도 나랑 똑같이 입주위에 뭘 묻히고 먹는구나. 이리와! 반대편 볼에도 묻었으니까."

     "돼... 됐어!"

     파트 타임은 핑키가 다가오기 전에 서둘러 근처에 있던 티슈로 양쪽 볼을 닦았다.

     "그건 그렇고 그럼 오늘 일은 다 끝난거지?"

     "응. 파티덕분에 대성공이야!"

     "그래... 그렇담 내 보수는 안깎이는거겠지?"

     파트 타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그 부분이었다. 컵케익에 질식당했을 때 그녀의 의지를 붙잡아준건 돈이었다.

     "물론이지! 게다가 파티 덕분에 성공했으니 내가 특별 선물도 줄게."

     핑키는 품에서 돈이 담긴 주머니와 선물 상자를 꺼내더니 파트 타임에게 전했다. 파트 타임은 망설임 없이 둘 다 받았다. 주는 선물은 거절하지 않는게 그녀의 상식이었다.

     "고마워, 핑키! 이건 뭔데?"

     파트 타임은 돈 뭉치를 품에 두고 선물 상자를 살펴보았다. 정성스레 포장된 상자는 분명 핑키가 포장한 것이었다.

     파트 타임은 그 자리에서 끈을 풀더니 설레이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보았다. 금? 보석? 뭐가됐든 돈이 될만한 물건이면 좋겠다 생각했다.

     "파티가 컵케익을 많이 좋아하는거 같아서 내가 따로 만들어둔거야! 어때 군침돌지?"

     상자안에는 컵케익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컵케익의 단내가 파트 타임의 코를 찌르고 형형색색의 크림들이 울렁이는 기억들을 일깨워 주었다.

     파트 타임은 사악한 악마를 봉인하듯 서둘러 상자를 닫아버렸다. 그리고 몰려오는 구토감을 정신력으로 버티며 참아냈다.

     "벌써 먹고싶은거구나! 괜찮아. 난 많이 먹었으니 마음껏 먹어도 돼!"

     "싫어어!"

     파트 타임의 절규인지 비명인지 모를 소리가 슈가 큐브 코너 전체에 울려퍼졌다.
    베타초콜릿의 꼬릿말입니다
    <p 12px;="\" \""="" font-family:="\" gulim;="\" line-height:="\" 19.08333396911621px;\\\"="\" style="margin: 0px; line-height: 21px">단편 팬픽</p><br style="line-height: 21px" /><br style="line-height: 21px" />
    <p 12px;="\" \""="" font-family:="\" gulim;="\" line-height:="\" 19.08333396911621px;\\\"="\" style="margin: 0px; line-height: 21px"><a href="http://todayhumor.com/?pony_22311"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7급 구름 관리원 사수생 플러터샤이</a>/<a href="http://todayhumor.com/?pony_23562"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애플잭의 포간 처단 센트리</a>/<a href="http://todayhumor.com/?pony_23990"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트와일라잇 선생님의 마법교실</a>/<a href="http://todayhumor.com/?pony_24441"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루나의 핑키 꿈속 탐방기</a>/<a href="http://todayhumor.com/?pony_25824"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투명드래곤이 된 스파이크</a>/<a href="http://todayhumor.com/?pony_27138"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CMC의 리더는 누구인가</a>/<a href="http://todayhumor.com/?pony_33516"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레인보우 대쉬의 취중진담</a>/<a href="http://todayhumor.com/?pony_34528"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핑키와 함께 모두의 마블을</a>;/;<a href="http://todayhumor.com/?pony_36439"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나는 전설이다</a>/<span style="font-family: Gulim"><a href="http://todayhumor.com/?pony_37600"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셀레스티아의 음흉한 휴일</a>;/;</span><a href="http://todayhumor.com/?pony_41477"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래러티의 손님들</a><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span><a href="http://todayhumor.com/?pony_43519"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레인보우 대쉬를 사랑하는 모임</a><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span><a href="http://todayhumor.com/?pony_44300"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트와일라잇 여왕님</a><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span><a href="http://todayhumor.com/?pony_44524"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크리살리스 공주님</a><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span><a href="http://todayhumor.com/?pony_46394"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공주가 되는 마지막 과정</a><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span><a href="http://todayhumor.com/?pony_46655"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DJ 핑키의 심야라디오</a>;/;<a href="http://todayhumor.com/?pony_47087"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다이아몬드 티아라의 일기</a>/ <a href="http://todayhumor.com/?pony_48308"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잠못드는 핑키파이</a> / <a href="http://todayhumor.com/?pony_48630"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사과농장에서의 아르바이트</a> / <a href="http://todayhumor.com/?pony_49192"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도서관 오후에서의 수다</a> / <a href="http://todayhumor.com/?pony_49630"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핑키 놀래키기 작전</a> / <a href="http://todayhumor.com/?pony_50055"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핑키파이 관찰일기</a> / <a href="http://todayhumor.com/?pony_53054" target="_blank">핑카미나 사모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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