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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55119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2
    조회수 : 350
    IP : 223.33.***.7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11/05 07:44:47
    http://todayhumor.com/?pony_55119 모바일
    [팬픽]근성포니 파트 타임 -2-
    근성포니 파트 타임 2


     거리로 나간 파트 타임은 결국 어제 처음 포니빌에 왔을 때와 똑같은 신세가 되었다. 달라진거라곤 짐가방에 든 약간의 돈과 사과 몇개. 처음에는 빈 발굽으로 왔으니 얻은게 아예 없는건 아니었다.

     배가 고파진 파트 타임은 바구니에서 사과를 까먹었다.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즙이 입안에 퍼졌지만 기분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아직 포니빌에 막 와서 아는 포니도 없었고 포니빌의 구조도 익숙하지 않아서 집을 구하려면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몰랐다. 어제처럼 우연히 길에서 핑키파이라도 마주친다면 모를까. 파트 타임은 그녀가 어디서 사는지도 몰랐다.

     "안녕, 파티! 우연히 만났네!"

     "핑키?!"

     놀랍게도 핑키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파트 타임의 애칭을 부르며 너무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났기에 핑키가 어디서 잠복해 있던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얘기 들었어. 오늘 스위트 애플 에이커에서 나왔다며."

     "얘기를 들었다니..."

     파트 타임은 말도 안된다며 중얼거렸다. 지금 막 짐을 챙기고 나오는 길인데 언제 그 얘기를 듣고 자신을 만나게 된거지.

     "치얼리가 지금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거든. 어장관리하는 여우같은 포니가 있다고."

     "뭐...?!"

     파트 타임이 놀라 되물었다. 실제로 주위를 쳐다보니 지나가던 포니들이 흘끗 파트 타임을 쳐다보고 있었다. 파트 타임은 기가 찼다.

     "치얼리란게 그 꽃 큐티마크 가진 보라색 포니 맞지? 그건 오해야! 말도 안되는 오해라고! 그 녀석 진짜 이상한 포니야! 그 포니가 먼저 시비를 걸고..."

     "알고있어!"

     핑키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곤 흥분한 파트 타임을 진정시키듯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알고있어?"

     "응. 원래 치얼리는 빅맥에 관한 거라면 무엇이든 다 견제하거든. 애처가란게 그런거야."

     "그게 애처가냐, 스토커지."

     핑키는 파트 타임의 말에 깔깔 웃었다.

     "걱정하지마! 치얼리가 퍼뜨리는 소문을 별로 믿는 포니는 없으니까. 포니들은 그냥 네 얼굴만 확인한거야."

     핑키의 말에 파트 타임은 속으로 안도했다. 이제 막 새로 온 마을에 벌써부터 이미지가 더럽혀진다면 일하는데 지장이 생길것이다.

     "그렇담 다행이지만. 치얼리는 대체 뭐하는 포니야. 아침부터 자기 남친이나 감시하고."

     둘은 거리를 걸으며 대화하기 시작했다.

     "선생님이야. 포니빌 학교에서 필리들을 가르쳐. 가끔 남친이 위험하다는 신호가 오면 수업에 빠지고 빅맥을 감시하러가."

     "......"

     파트 타임은 이 마을의 교육이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보다 걱정이야. 다시 집을 구해야 하는데 아는데도 없고..."

     파트 타임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곧 점심이 다되가고 햇빛이 밝아지고, 거리의 포니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럼 우리집에 가자! 나랑 같이 사는거야!"

     핑키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파트 타임은 놀라며 핑키를 보았다.

     "그게 진짜야?! 집세는?!"

     순간 기뻐서 본심이 먼저 나오고 말았다. 사실 그녀에겐 질보다는 무조건 가격이 우선이었다.

     "물론 공짜지! 파트 타임 너랑 같이 살게되면 무지 재밌을거야!"

     공짜라는 말에 파트 타임의 귀가 쫑긋 세워졌다. 파트 타임은 핑키의 발굽을 꼭 잡더니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에게 핑키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보였다.

     "정말이지?! 고마워!"

     그리고 막상 슈가큐브코너에 도착한 파트 타임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1층엔 제과점, 2층엔 제과점 주인가족이 사는 집에 핑키가 사는 곳은 작은 방 뿐이었다. 

     게다가 핑키가 사는 방은 다 큰 포니 둘이 살기엔 살짝 비좁았다. 애플잭이 살던 곳은 각자가 지내는 방이 따로 있었고 방의 크기도 이것과 비교되었다.

     "뭐야... 핑키 너도 결국 셋방살이잖아!"

     파트 타임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가방을 방 바닥에 내려놓으며 투덜거렸다. 핑키는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멈췄다.

     "셋방살이가 뭐야?"

     "남의 집에 얹혀사는거. 이 집은 1층에 있던 포니들 집이잖아."

     핑키는 그 말에 깔깔 웃기 시작했다.

     "아냐, 바보야! 여긴 원래 내 집이야. 근데 너무 커서 1층은 제과점으로 쓰고 2층은 케이크 아저씨 아줌마가 살게 해준거야."

     "진짜?"

     파트 타임이 태도를 바꾸었다. 핑키는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핑키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설마 자기 집인데 자기가 제일 좁은 방에서 살 줄은 몰랐다.

     "그럼 쉬고있어! 나는 할 일이 있어서 내려가볼게!"

     핑키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방을 열고 나갔다. 방에 혼자남은 파트 타임은 방을 두리번 거렸다. 핑키의 방은 아담한 크기에 핑크색 물방울 무늬로 방을 도배했다. 그리고 그녀의 큐티마크가 어디든지 보였다. 풍선 무늬의 양탄자, 풍선무늬의 침대 이불과 베개, 풍선이 그려진 장롱과 그 위에 떠있는 진짜 풍선. 핑키의 밝은 분위기를 잘 표현한 방이었다.

     창문으로 맑은 하늘에 새들이 날아가는것이 보였다. 그녀는 이런 맑은 하늘을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몰랐다. 파트 타임이 살던 곳은 항상 짙은 먹구름이 끼고다녀 아침이든 낮이든 어두웠다. 이 곳 페가수스들은 굉장히 성실해 보였다.

     파트 타임은 집을 구했다는 안도감을 느꼈지만 이내 다시 불안감을 느꼈다. 파트 타임은 한시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극도로 불안해지는 증세가 있다. 그녀에게 이러한 평화는 그렇게 달갑지는 않았다. 일에 쫓길지언정 한가함에 쫓기고 싶지 않았다.

     파트 타임은 불안한듯 발굽을 잘근 씹기 시작했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1층으로 걸어갔다.

     1층으로 내려가니 핑키의 모습이 보였다. 핑키는 가게안을 꾸미고 있었다.

     "핑키."

     핑키는 콧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파트 타임에 화들짝 놀랐다.

     "파...파티! 왜 그래?"

     핑키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파트 타임을 쳐다봤다. 파트 타임은 핑키의 반응에 의아해했지만 이내 가게 안을 둘러봤다.

     "그냥... 할 일이 없어서. 뭐하고 있던거야?"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어. 포니빌의 포니들을 위해 파티를 준비하는게 내 일이거든!"

     파트 타임은 핑키의 엉덩이에 그려진 큐티마크를 보고 납득을 했다. 꽤 넓어보이는 가게 홀에 풍선을 불어 능숙하게 매다는 모습은 과연 재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게는 포니 혼자가 하기엔 너무 넓었다.

     "핑키 네가 전부 혼자하는거야?"

     핑키는 풍선 세 개를 한입에 물고는 있는 힘껏 불어서 세개를 한번에 부풀렸다. 그리고는 끈으로 묶었다.

     "응! 장식을 하고나면 음식을 준비해야돼."

     "이 마을 포니들은 무슨 혼자 다 할려고해... 옷가게 점원도 하나고 선생님도 하나고 도서관 사서도 하나인거 아냐?"

     "파티 캐논만 있으면 문제없는데 지금 수리중이라... 그래도 별로 힘든일은 아니야. 오히려 재미있고!"

     그래도 한 포니가 감당하기엔 너무 많은 작업량이었다. 파트 타임은 풍선을 집어들었다.

     "나도 도울게. 어떻게 하면 돼?"

     "정말?!"

     핑키가 활짝 웃으며 반기었다. 가만히 앉아있어봐야 오히려 불안했고 일이라도 해야 안심이 되었다. 공짜로 일 할 생각은 없었지만 여기서 살게해주는 댓가라고 생각했다.

     "그럼 뭘하면 돼?"

     "장식은 거의 다 하고 풍선을 불어서 천장에 붙히는 일만 하면 돼. 난 그럼 음식을 준비할게. 고마워 파티!"

     핑키는 들고있는 풍선뭉치를 파트 타임에게 건내고 통통걸음으로 주방으로 갔다.

     파트 타임은 다양한 색의 풍선들을 집고는 아까 핑키가 한 것 처럼 풍선 세개를 동시에 물고 바람을 불었다.

     "후우!"

     하지만 풍선은 부풀기는 커녕 크기조차 커지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파트 타임은 풍선을 살폈지만 별 다른 이상은 없었다.

     "뭐지...? 핑키는 분명 됐는데? 어떻게 한거지?"

     파트 타임은 '핑키는 비정상적으로 폐활량이 뛰어나다' 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채 어리둥절하다 결국 하나씩 풍선을 불기 시작했다.

     다음 문제는 풍선을 붙히는 것이었다. 천장까지 높이가 꽤 되기 때문에 두 발로 서도 닿지 않았다. 페가수스나 유니콘이 아닌 이상 붙히는건 불가능 했다.

     "핑키, 풍선은 천장에 어떻게 붙힌거야?"

     파트 타임이 부엌에 있는 핑키를 부르자 반죽을 하던 핑키가 나왔다.

     "쉬워! 이렇게 하면 돼!"

     핑키는 풍선을 집어들고 다리를 접더니 점프를 했다. 그리고는 천장에 풍선을 붙히고는 다시 착지했다. 이상할 거 없는 동작이었다. 점프높이가 2미터가 넘는것을 빼면.

     파트 타임은 할 말을 잃으며 핑키를 쳐다봤다.

     "봤지?"

     "...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

     파트 타임은 탁상위에 올라가서 두발로 일어서서 최대한 앞발을 뻗으니 천장에 닿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풍선을 붙히다보니 핑키가 점검을 하러 부엌에서 홀로 나왔다.

     "허억!"

     핑키는 홀을 보자 기겁을 하며 숨을 들이켰다.

     "어때? 완벽하지?"

     핑키는 넋을 잃은채 천장을 바라봤다. 처음 한것치곤 너무 잘한건가. 파트 타임은 괜히 어깨가 으쓱해진다.

     "이건... 정말... 형편없어!"

     "뭐?"

     예상외의 반응에 파트 타임은 놀랐다. 핑키는 표정을 찌푸리며 발굽을 턱에 갖다댔다.

     "봐봐, 파티. 풍선의 크기가 전혀 맞지 않잖아. 다들 뒤죽박죽이라서 정신없어 보여."

     파트 타임은 아무리봐도 그 풍선이 다 그 풍선처럼 보였다.

     "그래도 다시 할 수는 없으니 별 수 없이..."

     "아냐! 전부 다시 해야돼."

    핑키가 발굽으로 땅을 쾅 차자 천장에 걸려있는 풍선들이 일시에 터져버렸다. 여러 풍선이 동시에 터지는 소리에 파트 타임은 귀가 멍멍해졌다.

     "바... 방금 어떻게 한거야?!"

     "시간이 없어. 빨리 해야돼, 파티."

     핑키는 웃으며 말하고는 다시 부엌으로 들어갔다. 파트 타임은 입이 삐쭉 나오며 다시 풍선을 불기 시작했다.

     이제는 약간 익숙해져서 전보다 빠른 시간내에 끝을 냈다. 핑키가 말한대로 크기에 신경을 쓰면서 작업을 모두 끝낸것이다. 파트 타임이 핑키를 부르자 핑키는 다시 튀어나와 천장을 보았다.

     "하하... 이제 완벽하지?"

     하도 풍선을 불어대서 그런지 파트 타임은 머리가 살짝 도는 기분이 들었다. 비틀비틀 거리며 핑키 앞에 선 포니는 승인의 말만 기다리고 있었다.

     "아냐. 이번에도 형편없어!"

     "뭐?!"

     파트 타임이 소리쳤다. 분명 크기도 완벽한데 뭐가 문제 인걸까. 핑키는 천장을 가르키며 입을 열었다.

     "색배열이 전혀 맞지 않아. 여기 가게 장식과 어울리게 노란색이 분홍색 보다 많게 해야 해. 그리고 파랑색은 이곳과 전혀 안어울려!"

     "그런것 쯤은... 상관없잖아!"

     파트 타임은 슬슬 열이 받기 시작했다. 그런 사소한 차이가 대체 뭘 만든다고 이러는 걸까.

     "상관 많아. 난 항상 최고의 파티를 열려고 노력하거든. 그런데 작은 것 쯤은 하고 넘긴다면 더 이상 그건 최고의 파티가 아니야. 그리고 내 친구를 위한 파티에서 대충이란건 없어."

     핑키가 의외로 진지한 표정으로 심각하게 말하자 파트 타임은 조금 당황했다.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인걸까. 아니면 정말 친구를 위해서일까.

     "후... 알았어, 핑키. 다시 할게."

     "고마워 파티!

     핑키는 다시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리곤 발굽으로 땅을 내리치자 풍선이 한번에 터졌다. 이번에는 예상했기에 파트 타임은 발굽으로 귀를 막고있었다.

     결국 파트 타임은 똑같아 보이는 일을 세번 반복했다. 그녀는 의미없어 보이는 반복적인 일에 처음에는 불만했지만 핑키의 말을 듣고늗 군소리 하지 않고 계속했다. 근성과 힘빼면 시체였기 때문에 중간에 관두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하면 할수록 요령이 붙어 세번째에는 훨씬 수월하게 끝냈다.

     음식 준비가 끝난 핑키는 여러 빵과 케이크와 과자와 음료를 식탁에 일사불란하게 놓았다. 모든 준비가 다 끝나자 포니들이 하나 둘 가게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끝날 시간을 예상하고 그것에 맞춰서 정확하게 끝낸걸까. 파트 타임은 또 한번 핑키의 프로 솜씨에 감탄했다.

     포니들이 꽤 가게안으로 모이고 조용했던 장내는 이내 시끌벅적 해졌다. 파트 타임이 한 일이라곤 풍선 부는 일 밖에 없었지만 파티를 즐기고 있는 포니들을 보니 어쩐지 미소가 번졌다.

     파티를 즐기고 있는 중심에는 핑키가 있었다. 핑키는 파티를 준비하는 것 뿐 아니라 파티를 즐기는 것 또한 능숙했다. 모든 포니와 즐겁게 얘기하면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핑키가 단연 독보였다.

     파트 타임은 춤을 추고 있는 핑키한테 다가가 속삭였다.

     "근데 이건 누구 파티인거야? 주인공은 언제와?"

     핑키는 춤을 멈추고 싱긋 웃었다.

     "주인공은 아까부터 와있잖아!"

     어? 라는 말을 하기도 전에 핑키파이는 파티용 모자를 꺼내더니 파트 타임에게 씌여주었다. 파트 타임은 상황을 이해못하며 핑키를 쳐다보았다.

     "내가 어제 말했잖아. 환영 파티를 열어준다고."

     "그런 말을 하긴 했지만 진짜일줄은..."

     "자, 사양말고 즐겨. 이건 널 위한 파티니까, 파티"

     핑키 파이는 마이크를 꺼내더니 톡톡 두드리며 시험을 하곤 말했다.

     "여러분, 이 파티의 주인공, 포니빌의 새 친구 파트 타임을 소개합니다!"

     포니들이 핑키를 주목하더니 핑키 옆에 서 있던 파트 타임을 보며 발굽박수를 쳤다. 순식간에 이목을 집중받은 파트 타임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자, 파티. 포니들에게 할 말 있으면 해."

     파트 타임은 나서기를 좋아하진 않지만 자기가 이용할 수 있는 일이라면 철저하게 이용을 한다. 문득 파트 타임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마이크를 집어 들었다.

     "아. 아. 음... 안녕하세요. 저는 파트 타임입니다."

     파트 타임은 암컷 포니 치고는 꽤 투박한 목소리와 말투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몸집도 암컷에 비해 약간 컸고 근육도 일반적인 포니와는 조금 남다르게 돋보였다. 얼핏보면 수컷이라고 오해할 만 한 외모였다.

     "저는 어제 포니빌에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 곳 포니들이 전부 친절한 거 같아 다행이네요. 저는 이제 막 마을에 들어와서 일자리가 없습니다. 혹시라도 어렵고 곤란한 일이나 힘든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상관없으니 언제든지 이곳 슈가큐브코너에서 저를 찾아오세요."

     파트 타임의 말은 소개라기보단 홍보에 가까웠다. 그게 그녀의 목적이었다. 대부분의 포니들이 이곳에 온 자리에 자신을 홍보하는게 적절하다 생각한 것이다.

     마이크를 내려놓자 포니들이 파트 타임에게 관심이 생겼는지 그녀 주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무뚝뚝해 보이고 덩치가 있는 그녀의 모습에 포니들이 파트 타임을 수컷으로 오해한 것이다. 암컷 포니들의 지대한 관심에 파트 타임은 곤란해했다.

     "어디서 오셨어요?"

     "무슨 일을 하신거죠? 몸이 굉장히 좋으신데요."

     "정말 부르면 무엇이든 다 하나요? 제가 좀 밤에 외로운데..."

     하지만 이내 파트 타임이 암컷이란걸 알아버린 포니들은 실망을 하며 파트 타임에게 물러났다.

     "도대체 이 마을 포니들은 왜 다 이 모양이람."

     파트 타임이 헛웃음을 지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파트 타임은 떨어져서 조용히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그 때 누군가 파트 타임을 뒤에서 불렀다. 파트 타임이 뒤를 돌아보니 애플잭이 웃고있었다. 파트 타임은 애플잭의 얼굴을 보더니 마시던 음료에 사래가 들렸는지 기침을 했다.

     "콜록...! 콜록...! 애플잭, 너도 왔었구나."

     "그럼. 핑키가 널 위해 준비한 파티인데 당연히 와야지. 그래도 다행이야. 바로 집을 구하게 되어서."

     "핑키 덕분이지."

     애플잭은 탁상에 놓인 애플 사이다를 컵에 따르며 파트 타임에게 건배를 했다. 쨍 하는 소리가 나며 둘은 음료를 마셨다.

     "다음에 또 일이 필요하게 되면 부를게."

     파트 타임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싫어. 그 치얼리인지 뭔지 이상한 포니가 나오잖아."

     "싫어? - 질어? - 좋아? 낄낄! 두음 법칙상 좋다는 거군!"

     파트 타임은 애플잭의 말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을 터뜨렸다.

     "뭐... 그건 농담이고. 치얼리라면 걱정마. 치얼리는 빅맥이랑 같이 있는 포니를 싫어하는 거니까. 나와 같이 일하면 문제없어."

     "그렇다면 상관없지만."

     파트 타임은 홀 한가운데서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는 핑키의 모습을 보았다.

     "핑키는 좋은 친구야, 그렇지?"

     "......"

     애플잭이 그 모습을 보며 말했다. 파트 타임은 대답없이 그저 핑키를 쳐다보았다.

    애플잭은 사과뜨기를 하겠다며 자리를 나섰다. 다시 혼자 남은 파트 타임은 조용히 음료수를 마시었다.

     "친구라......"

     그리고는 혼자 중얼거렸다.
    베타초콜릿의 꼬릿말입니다
    <p 12px;="\" \""="" font-family:="\" gulim;="\" line-height:="\" 19.08333396911621px;\\\"="\" style="margin: 0px; line-height: 21px">단편 팬픽</p><br style="line-height: 21px" /><br style="line-height: 21px" />
    <p 12px;="\" \""="" font-family:="\" gulim;="\" line-height:="\" 19.08333396911621px;\\\"="\" style="margin: 0px; line-height: 21px"><a href="http://todayhumor.com/?pony_22311"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7급 구름 관리원 사수생 플러터샤이</a>/<a href="http://todayhumor.com/?pony_23562"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애플잭의 포간 처단 센트리</a>/<a href="http://todayhumor.com/?pony_23990"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트와일라잇 선생님의 마법교실</a>/<a href="http://todayhumor.com/?pony_24441"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루나의 핑키 꿈속 탐방기</a>/<a href="http://todayhumor.com/?pony_25824"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투명드래곤이 된 스파이크</a>/<a href="http://todayhumor.com/?pony_27138"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CMC의 리더는 누구인가</a>/<a href="http://todayhumor.com/?pony_33516"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레인보우 대쉬의 취중진담</a>/<a href="http://todayhumor.com/?pony_34528"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핑키와 함께 모두의 마블을</a>;/;<a href="http://todayhumor.com/?pony_36439"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나는 전설이다</a>/<span style="font-family: Gulim"><a href="http://todayhumor.com/?pony_37600"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셀레스티아의 음흉한 휴일</a>;/;</span><a href="http://todayhumor.com/?pony_41477"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래러티의 손님들</a><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span><a href="http://todayhumor.com/?pony_43519"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레인보우 대쉬를 사랑하는 모임</a><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span><a href="http://todayhumor.com/?pony_44300"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트와일라잇 여왕님</a><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span><a href="http://todayhumor.com/?pony_44524"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크리살리스 공주님</a><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span><a href="http://todayhumor.com/?pony_46394"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공주가 되는 마지막 과정</a><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span><a href="http://todayhumor.com/?pony_46655"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DJ 핑키의 심야라디오</a>;/;<a href="http://todayhumor.com/?pony_47087"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다이아몬드 티아라의 일기</a>/ <a href="http://todayhumor.com/?pony_48308"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잠못드는 핑키파이</a> / <a href="http://todayhumor.com/?pony_48630"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사과농장에서의 아르바이트</a> / <a href="http://todayhumor.com/?pony_49192"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도서관 오후에서의 수다</a> / <a href="http://todayhumor.com/?pony_49630"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핑키 놀래키기 작전</a> / <a href="http://todayhumor.com/?pony_50055" target="_blank"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핑키파이 관찰일기</a> / <a href="http://todayhumor.com/?pony_53054" target="_blank">핑카미나 사모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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