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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초콜릿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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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44300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12
    조회수 : 1906
    IP : 1.214.***.14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6/01 11:12:56
    http://todayhumor.com/?pony_44300 모바일
    [팬픽]트와일라잇 여왕님




    ※소재를 주신 고급연필님 감사합니다.


    짤은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트와일라잇 여왕님







     이 모든건 이퀘스트리아를 통치하는 한 공주의 장난으로 부터 시작된다. 사실 셀레스티아 공주는 국민들 앞에서는 여러모로 위엄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그 내면은 장난기로 가득찼다. 틈만나면 시도 때도없이 황당한 장난을 치곤 한다. 악의 없는 장난이긴 했지만 장난의 스케일은 남달랐다. 며칠전 스위트 애플 에이커의 사과들을 전부 바나나로 바꿔버린것도 그녀 짓이었다. 전에 있었던 로얄 가드의 장비들을 전부 레이스가 주렁주렁달린 화려한 드레스로 바꾸고 근무를 했을 때도 역시 셀레스티아의 장난이었다. 셀레스티아는 그 광경을 보고 남몰래 하루종일 배꼽이 빠져라 웃었다. 물론 다른 포니들은 그것이 셀레스티아의 장난이었는지는 상상도 하지 못한다.


     이런 장난들은 대부분 디스코드가 착하게 변하게 된 이후로 시작되었다. 디스코드는 악한 마법을 전부 빼앗겼다고는 하지만 아직 그 장난기와 마법은 여전했다.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즐길 수 있는 디스코드의 장난은 셀레스티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 디스코드와 셀레스티아는 끊임없이 장난을 생각하고 사람들에게 장난을 걸고 즐겼다.


     그리고 어느덧 평범한 장난에는 질렸는지 셀레스티아는 선을 넘은 엄청난 장난을 생각해내고 말았다.


     "셀레스티아, 그거 진심이야?"


     장난의 계획을 들은 디스코드가 물었다. 디스코드조차 그 장난은 도를 넘어선거라 생각했는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었다. 셀레스티아는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심인 모양이었다. 디스코드도 이내 그 재미있다고 느꼈는지 셀레스티아를 따라 웃기 시작했다.






     







     어젯밤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피곤이 몰려왔다. 아직 제대로 독서를 끝내지 못한 책을 덮고 쓰러지듯 침실로 돌아와 누웠다. 스파이크가 옆에서 걱정되는듯 뭔가 계속 말을 건내긴 했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머리가 깨질듯 어지러워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침대에 누운 나는 뭔가에 홀리듯 깊은 잠에 들었다. 깊은 잠이라고 느낀 이유는 굉장히 오랜시간동안 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꿈을 꾸었다. 뭔가 굉장히 생생한 꿈이었다. 마치... 전에 솜브라의 문으로 들어갔을 때와 같은 기분 나쁜 현실감이 느껴졌다. 꿈에서는 셀레스티아 공주님이 나를 맞이하셨다. 굉장히 즐거운 듯 웃고계셨다.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나를 소개시켜줄 포니가 있다고 저쪽에서 누군가를 부르셨다. 하지만 누구였는지는 볼 수 없었다. 실루엣이 잠깐 보이긴 했지만 정확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아무말도 없이 나에게 웃음을 지었다. 왜일까 그 웃음을 보고있으면 어쩐지 굉장히 불안했다.


     그리고 난 악몽에서 깨듯 꿈의 경계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얼마나 잠을 잔 것일까, 늦잠을 잔 것 처럼 머리가 울리듯 어지러웠다. 목도 굉장히 말랐다. 반쯤 감은 눈으로 몸을 일으키곤 평소와 같이 스파이크를 불렀다.


     "스파이크... 여기 물 좀..."


     순간, 이상함을 느끼고 머리가 멀쩡해졌다. 뭐지? 내 목소리가 원래 이랬나? 아침이라 목이 잠겨있다고는 해도 완전 다른 포니가 된 것 같은 목소리였다.


     위화감에 감았던 눈을 떴다.


     눈 앞의 시야는 내 머릿속의 예상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아 혼란을 야기했다. 나는 분명 어제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침대에서 잠이 들었을텐데...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전혀 생뚱맞은 곳이었다. 바로 에버프리 숲이었다. 다른 숲이나 그런 곳은 아니었다. 이 음침한 분위기와 나무들로 보아 에버프리로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런데 대체 왜? 왜 내가 여기 있는거지? 혹시나 내가 자는 사이에 누군가가 나를 이곳으로 옮긴것인가? 설마 스파이크 이 자식이 요즘 잔심부름 많이 시켜서 하극상이라도 일으키는걸까? 아니면 핑키파이가 장난을 하기 위해 나를 이곳으로 몰래 옮겨놓은걸까? 아니야, 핑키파이라면 우리집 도서관을 에버프리처럼 꾸며서 나를 마치 에버프리에 온 것처럼 속이는 장난을 하는게 더 어울려. 아니면 몽유병이라도 걸려서 나도 모르게 이곳으로 날아온걸까? 사실 내 날개는 인의적으로 붙힌거라 날개에 자의식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가 자는 사이에 이곳으로 날아오게 된건고...


     하하... 하도 황당한 일을 겪으니 이런 말도안되는 추측밖에 나오지 않았다. 스파이크는 지금 어디 있는걸까. 나랑 같이 있는걸까?


     그 때 풀숲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깜짝 놀란 나는 고개를 돌렸다. 역시 여긴 진짜 에버프리 숲인건가?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풀숲의 무언가는 점점 더 가까워 졌는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커져가는 나뭇잎 소리에 따라 내 심장소리도 커져갔다.


     나는 얼어붙어 움직이지 못했다. 풀숲을 헤치고 나온것은 '체인즐링'이었기 때문이었다. 대체 무슨... 체인즐링이 이곳에 왜? 라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체인즐링은 어느 새 코앞까지 다가와 나를 쳐다본다.


     나는 여전히 움직이지 못했다. 겁에 질려서가 아니다. 체인즐링의 행동에 몸이 얼어붙어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연한 일이다. 체인질링이 나에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하는데 누가 놀라지 않을까!


     "몸은 괜찮으십니까, 여왕님."


     "뭐...?"


     체인즐링이 인사를 하고 내가 대답을 했다. 그제서야 난 잊고있던 위화감이 다시 살아났다. 내 목소리. 마치 다른 포니가 된 것처럼...


     나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내 발굽을 봤다.


     "으아아아아아악!"


     비명이 입밖으로 튀어나왔다. 바뀐건 목소리만이 아니었다. 내 모습이 몽땅 바뀐것이다. 내 발굽을 살펴보았다. 검은색 털에 치즈처럼 구멍이 송송 뚫려있었다. 이제서야 체인즐링이 내 눈앞에서 머리를 조아린 이유를 알게되었다.


     나는 크리살리스 여왕이 되어버린것이다.


     "으아아아악!"


     내가 비명을 지르자 갑자기 풀숲에서 수마리의 체인즐링이 동시에 튀어나왔다.


     "무슨 일 이십니까, 여왕님!"


     "괜찮으십니까, 여왕님!"


     "으아아아아악"


     캔틀롯을 습격했던 진짜 그 체인즐링 들이었다. 무수한 체인즐링들이 내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내 비명소리에 그들이 더욱 놀랐듯 했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여왕의 반응을 살폈다. 나는 주위를 돌아보며 어쩔 줄 몰랐다.


     자신의 본래의 운명을 바꾸는 마법을 본 적은 있었지만 두 포니의 몸을 몽땅 바꾸는 마법이라니... 그런 마법은 스타스월도 하지 못하는 마법이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어떻게 되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여왕 행세를 해야겠다 생각했다. 여기서 정체를 들어내다간 3초안에 죽을 것이다. 다행히 체인즐링들은 나를 여왕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모양이었다.


     "... 괜찮다. 이만 물러가거라."


     내 명령을 받은 체인즐링들은 미심쩍은 표정을 지었지만 결국 하나 둘 물러나갔다. 모두가 물러가고 처음 내게 인사를 건내온 체인즐링만이 내 앞에 남았다. 


     "여왕님. 몸은 괜찮으십니까."


     체인즐링이 걱정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입을 다물었다.


     "자넨... 누군가. 내가 왜 여기 있는거지..."


     체인즐링은 내가 한 말에 진심으로 놀란 듯 했다. 물론 여왕행세를 하려면 모두 알고있는 것처럼 말해야 했지만,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여왕이시여... 지도자인 저, 가이더를 잊어버리셨나이까."

     

     "가이더... 그래, 여긴 에버프리 숲같은데 왜 여기 있는거지? 모든 체인즐링이 다 여기있나?"


     질문이 너무 직접적이라 의심을 살 수 있었지만, 가이더는 침착하게 대답해주었다.


     "......여왕님은 캔틀롯 때 일로 백성들과 군단을 다음 공격을 하기위해 이곳에서 대기시켰습니다."


     체인즐링의 다음 공격이라니... 체인즐링은 아직 완전히 물리친 것이 아니었다. 언제라도 이곳에서 빠져나와 이퀘스트리아의 위협이 될 수 있었다. 또 다시 체인즐링이 캔틀롯을 침범하게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여왕님은 어젯 밤 갑자기 쓰러지시더니 지금 막 깨어나신겁니다. 백성들과 병사들이 근심이 굉장히 심했었습니다. 혹시나 기억에 문제가 있으신건지요."


    크리살리스 여왕은 어젯 밤 나와 같은 증상을 겪었던 것이다. 이건 대체 무엇을 의미할까... 설마 내 몸에는 크리살리스 여왕이 들아가있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생기는 건 아니겠지... 불길한 가정은 접어두었다.


     기억이 나지 않은게 아니었지만 일단은 그렇다고 해두었다. 그래야 의심도 덜하고 정보모으기도 편하니...


     "이곳 상황은 어떻지... 침공 준비는 얼만큼 준비가 되있나."


     몸을 일으키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남의 몸이 들어가서 움직이면 어색하고 이질감이 들것 같았지만 딱히 그런 것도 아니었다. 목소리가 다른 것은 정말 어색하지만... 나는 가이더가 안내 해준 길을 천천히 따라 걸었다.


     가이더가 풀숲을 지나고 언덕을 오르자 그곳에는 수 천마리의 체인즐링이 있었다. 


     숫자가 너무 많아서인지 두려움보단 경외심마저 느낄 정도였다. 캔틀롯에 침공한 체인즐링이 고작 이백여 마리에 불과했는데 저것들이 한꺼번에 침공을 하게되면 캔틀롯이 함락되는건 눈깜짝 할세 가 될것이다.


     정신을 놓고 체인즐링 군단을 쳐다보고 있던 차 가이더가 설명을 시작했다.


     "다음 공격을 하기 위해 대기중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준비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백성들은 굶주리고 군단의 사기는 땅끝까지 꺼졌습니다. 군단의 원천인 '사랑'도 구하기 힘들어 군단의 힘도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체인즐링을 좀 더 가까이서 보았다. 여왕인 내가 지나가자 체인즐링들은 고개를 숙인다. 확실히 체인즐링들은 어딘가 하나같이 기운이 없어보였다. 다들 축 늘어진 채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내 걱정과는 다르게 체인즐링은 포니와 같이 종이 나눠져 있었다. 가이더가 말하는 '백성'이라는 의미는 뿔도 날개도 없는 체인즐링을 말했다. 그들은 비행도, 마법도, 변신능력도 없는 무력한 체인즐링이었다. 공격능력이 있는 '군단'은 캔틀롯을 침공했던 숫자와 비슷했다.


     한편으로 안심이 되었지만, 진짜 크리살리스 여왕은 어떤 감정으로 이 광경을 봤을까...


     또 내 예상과 다르게 체인즐링들은 '사랑'을 먹고 살지 않는다. 그들도 포니와 똑같은 것을 먹고 산다. 그렇다면 왜 포니들을 침공하고 사랑을 착취하는 것일까. 가이더에게 물어보자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사랑은 체인즐링의 마법의 힘을 강화시켜주고 여왕의 번식능력을 갖게 해주은 기능이 있다. 종의 특성상 번식능력이 없는 체인즐링들은 오직 여왕만이 새끼를 낳을 수 있었다. 그리고 새끼를 낳을 때 필요한 양분은 오직 사랑에서만 구할 수 있었다.


     그 말은 사랑없이도 살 수는 있었지만 사랑이 없다면 군단은 자길 지킬 힘이 없어지고 번식을 할 수 없어 결국 멸종의 길을 걷게 된다.


     ....... 이건 내 나쁜 버릇중 하나였다. 무언가 호기심이 생기면 완전히 파헤칠때 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 체인즐링의 비밀을 가이더에게 듣고 난 후 내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그들은 이퀘스트리아를 침공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렇다고 그걸 정당화 할 수 있을까. 잘 몰랐다. 나는 과학자지 철학자가 아니었다.


     가이더에게 안내를 받은 후에 다시 둥지로 돌아와 혼자 생각을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우선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야 하는것이 급선무였다. 그러기 위해선 왜 이렇게 됐는가 원인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이대로의 모습으론 셀레스티아 공주님 한테도, 포니빌로도 돌아갈 수 없었다.


     "잠깐..."


     깜빡하고 있었다. 내 몸은 지금 변장 마법을 가장 잘 다룰수 있는 크리살리스 여왕의 몸이었다는 것을! 셀레스티아 공주님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변장 마법이었다.


     어떻게든 포니로 변장해 포니빌이든 캔틀롯이든 숨어들어서 상황을 살필 수 만 있다면...


     생각을 정리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가이더와 체인즐링들에겐 정보 수집을 위해 포니들의 마을에 잠입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들은 내 발언에 깜짝 놀란듯 하다. 왜 군단을 시키지 않고 직접 나서냐고 따지듯 물었지만 이의를 제기하진 않았다.


     가이더의 말을 유추하면 이전에도 몇번 체인즐링이 잠입 한 적이 있다는 것인데... 소름끼치니 더 이상 상상하지 않았다.


     변신 마법을 하는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원래 몸이 크리살리스 여왕이어서 그런지 몸의 기억을 따라 주문을 거니 쉽게 성공하였다.


     강을 통해 내 모습을 확인했다. 나뭇잎 큐티마크 세개를 가지고 연노란색 털과 갈기를 가진, 영락없는 평범한 암컷 페가수스의 모습이었다.


     감탄스러웠다. 어떤 유니콘도 이렇게 완벽하게 포니의 모습을 바꿀 순 없었다(핑키파이는 가능했지만). 아무리 고위 마법을 부릴 줄 아는 유니콘이더라도 사과를 오렌지로 바꾸는, 작은 동물에 무생물을 합성하는 수준의 변형 마법 밖에 부릴 줄 모른다. 포니를 완벽하게 변화시키는, 심지어 종까지 변하게 하는 마법은 유니콘의 마법 범위 바깥의 수준이었다.


     체인즐링은 대체 어떤 원리로 이런 완벽한 마법을 선보일 수 있는건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연구해보고 싶은 충동이 가슴속에서 날뛰고 있었다.


      감탄은 이 쯤 접어두고 날개를 펴서 하늘로 날아올랐다. 주위를 둘러봤지만 사방이 에버프리 숲밖에 보이지 않았다. 크리살리스 여왕이 체인즐링을 보호하려고 포니들이 찾지 못하는 에버프리 숲 깊은곳에 은신처를 마련한 듯 하다.


     좀 더 높이 날아오르자 저 멀리서 마을이 조그맣게 보였다. 이퀘스트리아 지도를 생각하면 아마 저 곳이 포니빌일 것이다. 나는 곧장 그 방향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포니빌엔 꾸준히 날아서 점심 때 쯤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포니빌이 보이는 입구 외곽에서 다시 모습을 바꾸었다. 이번에는 별모양 큐티마크 세개를 가진 주황색 유니콘이었다. 모습을 바꾼 이유는, 내가 원래 유니콘 이다보니 익숙하지 않은 페가수스보단 유니콘이 더 편했기 때문이다.


     포니빌로 들어서자 이제서야 눈에 익은 건물과 도로가 보인다. 집에 돌아온 느낌이었다. 하지만 아직 돌아가선 안된다.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길을 걷다 낯이 익은 포니를 마주치게 되었다.


     "핑...!"


     반가운 마음에 소리쳤지만 순간 실수를 깨닫고 재빨리 발굽으로 입을 막았다. 나는 지금 포니빌에는 없는 포니이다. 처음 포니빌을 방문한 연기를 해야했다.


     실수를 후회하고 상대의 반응을 살피었다. 분홍색 털과 푹신한 솜사탕 모양의 갈기를 지닌 포니는 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혹시나 들킨건가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아... 안녕하세요."


     어색하게 인사를 건냈지만 이미 늦은 모양이었다. 핑키파이는 아무 말도 없이 내 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너 포니빌에 처음 오는거지?!"


     반을으로 보아 다행히 들키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왠지 핑키파이라면 한눈에 나를 보고 '트와일라잇!' 하고 외칠것 같았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내가 처음 온 포니라고 대답하면 핑키는 무조건 나를 위해 파티를 열어줄 것이다. 어차피 본래 내 모습도 아닌데다 굳이 눈에 띄어서 좋을게 없는 나로써는 꽤나 난감했다. 그렇다고 파티 열기를 거절하면 핑키는 막무가내로 깜짝파티를 열것이다.


     "저... 저는 캔틀롯으로 가기위해 잠깐동안 이곳에 머무는 포니에요."


     이 정도라면 꽤나 그럴듯한 대답이었다. 핑키는 한참동안이나 내 모습을 쳐다본 뒤 활짝 웃었다.


     "그래? 그럼 잠깐동안이라도 포니빌에 온 걸 즐기기 바래! 나는 핑키파이라고 해!"


     분위기로 보아 파티는 안 열거 같았다. 안도감에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저는 트윙클 스타라고 해요. 반가워요."


     "트윙클 스타. 트윙클 스타. 알겠어. 서로 인사를 했으니 우린 친구야! 혹시나 포니빌에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핑키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가던 길을 통통걸음으로 뛰어갔다.


     아무도 모르는 포니의 모습으로 알고있는 포니들을 만나는건 꽤나 오묘한 경험이였다. 아침마다 인사를 건내오는 포니빌의 주민들은 처음보는 나를 흘끗 쳐다보기만 한다.


     문득 슈가큐브코너를 지나자 외곽 테이블에서 한쌍의 포니들이 보였다. 빅맥과 치얼리였다. 밀크쉐이크 두잔을 주문하고 서로 얘기를 나누는 것을 보니 데이트 중인듯 했다.


     "...?"


     그 때 갑자기 몸의 변화가 감지되었다. 둘의 모습을 보니 숨이 턱 막히기 시작했다.


     호흡이 갑갑해진다. 갑갑해진 만큼 호흡은 빨라졌다. 호흡만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심장은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심장소리가 귀 뒤에서 들리는 듯 했다.


     갑작스런 몸의 변화에 당황했다. 불안? 아니다. 긴장? 굳이 설명하자면 흥분이었다. 판단을 하기엔 충동감이 몸을 지배했다. 이성보단 본능적인 감각이었다. 사고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몸이 반응 하는 느낌.


     바로 저 두 포니를 보면서 느낀 감정이었다.


     대체 왜 이러는지 알지 못했다. 저 두 포니를 보면 자꾸 심장이 미칠듯 뛴다.


     치얼리는 빅맥과 대화하는 도중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빅맥은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듯 했다.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나는 주위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채 변신을 풀어버렸다. 누군가에게 들키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저 몸의 반응에 따를뿐.


     그리고 다시 한번 변장을 했다. 치얼리의 모습으로. 빅맥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빅맥은 의아한 표정으로 가게안과 나를 번갈아 보았다.


     "자기야, 가게에서 파이 갖고오는거 아니었어? 어떻게 거기서 온거야?"


     빅맥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저 빅맥에게 조금 더 가까히 다가갔다. 조금 더 가까히. 가까히...


     그리고 빅맥에게 다짜고짜 키스를 했다. 빅맥은 내 행동에 당황했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빅맥이 저항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던건지 빅맥이 움직이지 못하게 꼭 끌어안고 있었다. 진짜 치얼리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따윈 들지 않았다.


     입을 맞추자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눈 앞에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거 같았다.


     혓바닥을 통해 짜릿한 무언가가 내 목구멍을 타고 내려왔다. 액체? 같은 것은 아니었지만 나는 키스를 하면서 계속 그 무언가를 꿀꺽꿀꺽 삼키었다. 머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그저 황홀한 느낌에 젖으며 몸이 시키는 대로 행했다.


     이성이 다시 본능을 밀어낸건 그 무언가를 다 마셔버린 이후여서였다. 숨을 쉬는 것 조차 잊고 입을 마추었던 터라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빅맥은 눈을 감은채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이미 후회해 봤자 소용없는 짓이었다. 우선 여기를 떠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주위를 둘러보자 다행히 방금 전 일을 지켜본 포니는 없는 듯 했다. 나는 재빨리 '트윙클 스타'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그 자리를 떴다.


     골목길로 모습을 숨기자 놀란 치얼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빅맥! 자기야! 무... 무슨 일이야?"


     벽을 등지고 슈가큐브코너를 흘끗 훔쳐보았다. 치얼리가 빅맥을 안고는 흔들어 깨우고 있었다. 빅맥은 천천히 눈을 뜨며 치얼리를 본다.


     "자기야. 괜찮아? 무슨 일 있었어?"


     "누가 자기라는거야. 이거 치워."


     빅맥은 그 자리에서 치얼리를 내치더니 터벅터벅 걸어갔다. 치얼리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숨이 멎어버렸다. 그제서야 내가 했던 행동을 알게되었다. 


    빅맥의 사랑을 내가 모조리 먹어치운 것이다.


     당장에라도 소리를 지르고 싶었던 충동을 입에 발굽을 쑤셔박아 간신히 참아냈다. 눈물이 뿜어지듯 뺨으로 흘러내렸다. 다리에 힘이 풀리는걸 억지로 힘을 줬다. 치얼리가 보이는 그 자리에 도저히 있을수가 없어 슈가큐브코너에서 도망치듯 달려갔다.


      머릿속은 죄책감과 방금전 느낀 황홀감이 서로 뒤섞여 복잡했다. 최대한 그 경험을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노력했다. 벤치에 앉아 안정을 취하니 상태가 조금 나아졌다.


     한번 만족감을 채워서인지 그 이후로 거리의 커플을 봐도 그렇게 충동이 들지는 않았다. 아무 느낌이 들지 않은건 아니지만 참을 수는 있었다.


     "그런데 우리 마을에 원래 저렇게 커플들이 많았나..."


     주위를 둘러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봄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우연히 다같이 밖으로 나온건지 거리에는 커플들이 굉장히 많았다. 커플이 아닐 수도 있잖아 라는 생각이 들기엔 두 포니들사이에서 풍기는 사랑 냄새가 코끝에서 진동을 했다.


     솔직히 거리의 커플들에 둘러쌓인 이 몸을 설명하자면 꽃밭앞에 놓인 꿀벌같은 느낌이었다.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다면 커플들의 사랑을 하나하나씩 빨아먹었을 것이다.


     그런 감정을 억지로 참아누르며 커플들을 못본채 했다.


     나는 우선은 도서관으로 향했다. 내 원래 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더불어 도서관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것도 목적이기도 했다.


     부디 원래의 내가 있길 바랬지만 도서관에는 스파이크 혼자서 난장판이 된 도서관을 치우고 있었다. 도서관은 지진이 난 거 처럼 책장의 책들이 모조리 바닥이 널부러져 있었다. 스파이크는 뭔가 심통이 난 표정으로 책을 하나하나씩 제자리에 꽂고 있었다.


     "스... 저기, 혹시 여기에 트와일라잇이라는 포니가 있나요?"


     스파이크는 이제서야 내가 들어온 것을 알았는지 내쪽을 쳐다본다.


     "... 모르겠어요. 아까 나갔는데 돌아다니면 찾을 수 있을거에요."


     상당히 불친절한 대답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스파이크의 태도로 보아 화가 많이 난 듯 했다.


     "혹시... 무슨 일 있었나요?"


     내가 물었지만 스파이크는 노골적으로 못들은 척 했다. 처음보는 포니인 나에게 자세히 알려 줄 생각은 없는듯 하다. 이 상태라면 책을 찾아달라는 부탁도 들어주지 않을거 같았다. 별수없이 도서관을 나왔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원래의 나를 찾으려면 대체 어디로 가야 할까.


     그리고 대체 원래의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단편 팬픽 소재를 받아 만들었습니다. 마무리를 보면 알겠지만 단편이지만 다음 단편과 이어집니다. 다음편 제목은 '크리살리스 공주님'입니다. 역시 제목은 간단하고 명료한게 최고! 


    처음에는 반 장난으로 쓰려했는데 상당히 진지를 먹어서 맨 처음 셀레스티아 부분이 많이 어색함... 차라리 뺄까 고민중. 그리고 결말은 어찌해야 할지 매우매우 고민중.



    베타초콜릿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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