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국정원 대선개입 촛불때 부터 함께 했던 형님과 오랜만에 만나 커피한잔을 하면서 문득 나에게 커뮤니티 분위기는 요즘 어떠냐 라고 묻는데..</div> <div> </div> <div>나나 그 형님이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선거기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유세에 나가고 같이 춤추던 사이라</div> <div> </div> <div>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에 관한 커뮤니티 분위기를 물어보시는 거였다.</div> <div> </div> <div>청원에 관한 이야기를 해드리는 와중에 '여성도 국방의 의무를 분담해야 한다' 라는 부분에서 </div> <div> </div> <div>형님은 '극단적인 방향으로 가면 역시 위험해' 라고 하셨다.</div> <div> </div> <div>그 원인은 페미니즘, 여성계와 연관이 있다고 하니 '그쪽도 매우 위험하지' 라고 대꾸하시며 </div> <div> </div> <div>갑자기 담배 한대 피우자며 나갔다.</div> <div> </div> <div> </div> <div>50대 중반인 형님은 '젊은 사람들이 힘들긴 한거여, 극단적인 방향성을 택하는게 편할때는 불가능 하지' 라고 이야기 하는데</div> <div> </div> <div>나는 '예전과는 다른방식으로 힘들긴 하죠' 라고 대꾸했고 </div> <div> </div> <div>'피를 말리는 일이고, 예전에 우리는 피를 본일이 많았지'라고 형님이 응수했다.</div> <div> </div> <div> </div> <div>딱 이정도.</div> <div>50대 형님이 느끼는 청원의 결과는 그랬다.</div> <div> </div> <div>하지만 형님은 지자체장이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게 현재로는 가장 중요한것 같다며 </div> <div>내년 지방선거나 좋은 방향으로 나오길 바란다 하셨다.</div> <div> </div> <div> </div> <div>사람은 피부로 느껴지는 것들 부터 우선순위로 잡듯 </div> <div>양성평등에 대해 필사적으로 갑론을박하는 우리 20~30대와는 다른세대는 좀 다른걸 보고 있더라.</div> <div> </div> <div> </div> <div>'현재는 젊은 남자얘들이 정말 힘든건 맞습니다 나중에 관심 좀 가져주세요' 라고 이야기 하며 커피타임은 끝났다.</div> <div>난 솔직히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은 20~30대 많으면 40대초반까지의 논리싸움이고</div> <div> </div> <div>세대를 뛰어넘어 다 공감해야 겨우 현실의 변화가 생긴다고 생각한다.</div> <div>그런의미로 아직도 이른게 아닌가 싶고</div> <div> </div> <div> </div> <div>온라인 청원은 솔직하게 20~30대에게 가장 유리한 환경이다.</div> <div>미국이 10만이다 이야기 하는데, 그나라는 정치인에게 문자폭탄을 왕창 보내는 그런 호전적인 국민들도 아니고</div> <div>교육수준이 평균적으로 낮으며, 정치에 관심이 없다. 미국은 일본의 정치지형과 좀 더 가깝다. </div> <div> </div> <div> </div> <div>20만으로 확정된 것은 양성평등을 말하며 여성계와 대립하는 젊은 남성들에게 호재이며</div> <div>언론을 통해 못 박힌 사안인 이상, 워딩만 좀 바꾸면 청원 또 넣는건 일도 아니다.</div> <div> </div> <div>일제와 싸우던 독립투사에 비하면 뭐나 그리 어렵겠나.. 목숨을 걸 필요도, 주변 일가친척이 몰살 당하는 비극도 없다.</div> <div>단지 8만명 추가되면 되는 일 아니던가.</div> <div>논리가 맞고 사람을 설득 시킬 수 있는 이유가 맞다면 솔직히 8만명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div> <div> </div> <div> </div> <div>30만, 40만으로 늘리면 그것도 역시 호재다.</div> <div>그때야 말로 정말 정부가 문제있음을 주변에 더 퍼트릴 수 있다.</div> <div> </div> <div>근데 전략은 좀 잘 짜야하는게..</div> <div>국민 청원의 실무자는 문재인대통령이 아닌 국가인수위이며 위원회의 잘못된 처사일뿐이다.</div> <div> </div> <div>굳이 국가인수위에서 실수한걸로 까면 될 일을 문재인대통령, 그리고 슬로건 가지고 비꼬는건 </div> <div>안티를 늘리는 일이다. 왜 굳이 돌아가려 하는가? </div> <div> </div> <div>고지능적 안티는 아닌가 의심스러운 정도다..</div> <div>난 지금 젊은 남성은 역차별로 가장 힘든 세대인 것을 인정한다.</div> <div>그걸 다른 세대도 공감하도록 내용을 잘 구체화 시킬 필요가 있다.</div> <div> </div> <div>페미를 열심히 디스하지만 내가 도서관에 가서 보면 페미니즘 관련 서적은 1달에 5권 이상의 책이 도서관에 들어오고 있었다.</div> <div>대략 살펴보면 어이없는 소리도 많지만, 그것을 '출판' 한다는 것은 어쨋든 영향력을 끼치는 일이다.</div> <div> </div> <div>좀 더 건강히, 두텁게 가자.</div> <div>문제가 있다면 다각도로 분석하고, 잘 정리해서 도서로 출판해도 읽힐 일이다.</div> <div>쓸데없이 감정적으로 가면 잘 되던 판도 엎어지기 마련.. </div> <div> </div> <div>난 결국 여성계 문제와 남성의 역차별이 해결은 될거라 본다, 하지만 그 시간을 줄이는게 전략이라고 생각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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