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모두
우연히 태어난다.
그리고 우연히 죽음을 맞는다.
사고이든, 병이든, 노화이든
언젠간 누구도 빠짐없이 죽게된다.
하지만
우연히 그 날 그 시간 476인이 타고있던
그 배가 침몰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관제센터와의 교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은것은
우연이 아니다.
해경과 해군, 민간잠수부들, 수색작업에 참여할수있는 인력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투입된 인력이 단 하나도 없던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연이라고 확신할수 있는건
어제는 우리들이 이 참사속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이 참사를 기억해야할 이유이고,
화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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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도 그냥 교통사고같은 인재인데 왜 특별히 보냐, 집회를 왜 여느냐, 이 난리를 필 필요가있냐 등의 글이 눈에 띄어서 작성하게 됬네요.
교통사고는 우연히 일어나지만
세월호는 우연히 침몰하게 아닙니다.
언제 사고가나도 이상할게없는 배에 사람을 태우고,
충분한 수색인원이 있는데도 투입하지않는 일이 어떻게 우연히 일어나나요..
추모집회가 열린건 당연한거고, 책임을 회피하는 현 정부를 비판하는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현 정부의 수장이고 이 국가의 대통령이라면 적어도 오늘 외국순방가면 안되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