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끝나고 시댁에가서 조카한테 감기를 얻어왔습니다
시댁도 짜증나는데 딸내미가 코까지 헐어가며 고생하길래 22일 (일요일이죠) 소아과에 다녀왔어요
여긴 충남 아산이고 보통 감기가 걸리면 이비인후과에 다니곤했습니다
뭐..각설하고
이상하게 오늘따라 약이 많은듯 보였는데 기분탓이려니,
가끔 엄마들 인터넷 카페에 용량 용법에 맞게 처방된 약을 인터넷 찾아가며 확인하고서도 못믿겠다 아닌거같다며
생떼아닌 생떼를 부리며 글올리는 엄마들을 보며 참 세상 힘들게 불신하며 살아가는구나 하고 느꼈던터라
또 워낙에 비염을 가지고 있는 아이이고 이번에 코감기까지 겹쳐 약이 좀 많은가보다 하며 먹였습니다
약을 먹이고 한 10분이 채 되지않아
아이가 졸려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알러지 비염약은 어른들도 졸리다고 하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졸려하고 힘들어하는거 같아서
인터넷을 찾아봤어요
제 딸은 11년9월생, 이제 만3세하고 5개월 갓 넘은, 5살이라고 하기엔 아직 어린 아기입니다
약봉지에 있는 용량과 제가 인터넷에서 찾아본 정량이 딱 두배 차이가나요
이렇게 처방받았는데
네이버에 약 이름을 검색해보면
보통 만2세-5세 1회 ~mg씩 투여한다
라고 나오는데 저 ~에 들어가는 숫자들 딱 두배만큼 이예요
아니 그것보다 만6-11세 1회 ~mg씩 투여한다
의 ~에 들어가는 숫자들하고 같아요 저 용량이
이거 .. 잘못된거죠?
과다 처방된거 맞는거죠?
애기 재워놓고 이 새벽에 아무래도 좀 많은건가 싶어 검색해보고는 손이 벌벌벌 떨리는데
어디 물어볼곳은 없고, 생각나는곳은 오유뿐이라 글 올려봅니다
안그래도 아픈아이
무지한 엄마땜에 더 힘든건 아닌가 싶어 속상해 죽을거같아요
의사한테 약사한테 따지고 들며 진상엄마 되는건 겁나지않지만
제가 아무 지식없이 전화하거나 찾아가서 물어봤다가 되려 설득당하거나 강제로 이해당하면 안될거같아 이렇게 올려요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 잘 아는분이, 혹은 잘 알아볼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 싶어 고민하다가
병원 얘기니까 의료게시판에 올려봅니다
너무 늦은시간이라서 많은분들이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약에 대해 잘 아는분이 계시다면 혹은 잘 알아볼수있는 방법이라도 아는분이 계시다면 좀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육아 게시판에 올려야 하는건가 멘붕게시판인가..하여튼 갈팡질팡 제정신이 아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