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방금 전에 글을 하나 올리고, 덧글들을 읽는데 이런 생각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네요.</p><p><br></p><p>수업 시간때 읽었던 진중권 칼럼도 생각 나구요..</p><p><br></p><p>칼럼 내용이 대략 히키코모리가 한국에서 왕따로 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사회적인 병폐 때문이라는 거였는데,</p><p><br></p><p>틀린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맞는 말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p><p><br></p><p>사람 살면서 왕따 시킬 수도 있고, 당할 수도 있잖아요. 그게 과연 개인만의 잘못일까요.</p><p><br></p><p>왕따도 어떻게 보면 폭력인건데, 개인간의 문제로 놔둬버리면 그건 개인간의 폭력이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도 되는 문제가 되어버리는 거잖아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왕따는 다수에게 소수가 당하는 거고, 이는 명백한 인권 유린인데요. 한 사람의 존재 가치를 짓밟는 일이 너무나 만연하게 일어나는 현실이 가슴 아파요.</p><p><br></p><p>특히 어린 친구들이 왕따 하는 거요. 그게 과연 옳을까요. 초 6이니 옳다 그르다의 기본 개념은 섰을 나이인데 그랬다는 건, 단순히 철이 없어서라고만은 볼 수 없잖아요. 그 아이들은 개인의 소중함을 몰랐던 걸까요? 옳지 않다면 어떻게 하면 그나마 빈도를 줄일 수 있을까요. 왕따 피해자가 아얘 사라지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 하다는 걸 아니까,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요.</p><p><br></p><p>어린 시절은 정말 눈부시고 아름답게 기억하기에도 모자라도 힘든데, '왕따'라는 게 간혹 버거운 얼룩이 되어 다 자란 성인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잖아요. 그 아름다운 시절을 서로 무시하고, 헐뜯고, 못된 것만 보고, 안좋은 소리만 하면서 보낸다는 건 정말 가슴아픈 일 아닌가요? 당장 내 아이가 그런 일을 당한다면 전 억장이 무너질 거에요.</p><p><br></p><p>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어릴때 왕따 시켰던 애들이 커서 여전히 다른 사람 괴롭힐 수 있는 거고, 왕따로 자존감이 낮아 진 애가 커서 묻지마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는 거잖아요.</p><p><br></p><p>사회의 병폐를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인간 존중에 대한 기본을 심어주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님들은 어떤 생각이신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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