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마을 회차가 지날 수록 윤지숙씨 인생이 갈수록 참 기구하다 느껴져요.</div> <div> <br>윤지숙 입장에서 보면 진짜 김혜진이나 김소윤이나 둘 다 정말 늪괴물처럼 지긋지긋하고 짜증나고 괴로울 것 같아요........</div> <div>아예 없었던 일로 하고 싶었던 과거를 들추고 캐묻고 눈앞에 들이밀고.. 진짜 정신적으로 멘탈 부서져 내릴것 같은데 하아....;;; </div> <div><br>나이도 어릴때 폭행당해서 생겨난 아이인 김혜진에 대해선</div> <div>정말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으로 인한 거부반응으로 아이에 대한 어떤 감정도 없는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이해되고, <br>엄마가 신기에, 아빠다른 여동생에, 동네사람들의 무시하는 시선에 가난해서 공부도 제대로 못했고, <br>야망으로 진짜 동네에서 돈많지만 여성편력심하고, 아들밖에 모르고 천대하는 시어머니에, 전부인의 아들까지 감내하면서<br>어떻게든 아득바득 살아보려고 하는게, 처음부터 남편조차 사랑한게 아니라 그 동안 살아온 삶이 지긋지긋해서 라고 느껴졌어요. </div> <div> </div> <div>그런데 자신이 원치도 않았던 아이가 다 커서 살려달라고 찾아오고, </div> <div>사랑하진 않겠지만 자신의 삶의 터전(?)인 남편에게 달려들어서 불륜을 저지르고 , 마을을 들쑤시고 다니고.. </div> <div>거기에 이젠 피도 안섞인 동생이 찾아와 살인자로 몰아가고; 의붓아들이 의심하게 만들고</div> <div>사실을 알려달라고 난리치고 다니고; 살려고 찾아온 사람한테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몰아붙이고 ... </div> <div> </div> <div>윤지숙 입장에서는 살려고 발버둥치는 자기를 목조르는건 되려 김혜진,김소윤이 아니었을까요? </div> <div>윤지숙이 무조건적 피해자라는것이 아니라 김소윤이,김혜진이 괴물이라고 욕할만한 존재는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div> <div> </div> <div>이 세상에 혼자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언니가 살아있었고 그 언니가 살해당했다. 라고 생각해서 </div> <div>언니의 죽음을 나몰라라 방치한 마을사람들에게 분노하고 진실을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니는 김소윤의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div> <div>너무 맹목적이고 겁없고 민폐적인 모습이 계속 나와서 좀.. 보기 부담스러워질때가 생기긴 하네요; </div> <div> </div> <div>만약 김혜진이 윤지숙에 의해 살해당한게 아니고, 윤지숙의 과거가 마을에 모두 알려지게 된다면, </div> <div>김소윤은 윤지숙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해할지, </div> <div>자신의 언니의 죽음을 알아내겠다는 행동이 또 다른 한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렸다는걸 이해는 할지 의문이 들어요. </div> <div> </div> <div> </div> <div>김혜진이 죽기전 서기현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사람은 어느정도까지 쓰레기가 될 수 있을까요"</div> <div>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 대사의 '사람'은 한 사람이 아니라 마을사람들 모두를 가리키는 것 같아요. </div> <div>자신의 치부를 감추는 것 혹은 욕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을</div> <div>물론 최악의 쓰레기는 목공소 아저씨 (부들부들)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