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청년입니다.
저는 최악의 연애 경험이 있어요.
음... 저는 예전에, 남자 있는 여자를 뺏어본적이 있어요.
그래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나쁜놈 맞습니다.
그 당시 저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그 아이도 남자친구가 있었구요.
그 아이와, 너무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였었는데, 어느새 정신 차리고 보니
서로 마음에 들게 되고, 그렇게 저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그 아이도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커플이 되었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독한 마음까지 먹고 왜 지금 혼자냐구요?
잘될리가 있나요. 다른 사람 상처주면서 얻은 그것이.
2년간 연애 했었습니다. 그 아이와
2년간의 연애 동안, 저는 그 아이의 전 남자친구에게 그 아이를 두번 뺏겼습니다.
사실은 세번인데, 세번째는 더 이상 아플 자신이 없는 제가 놓아버린것이겠지요.
만약 놓지 않았다면 저는 미쳐있었을테니까요.
예전 남자친구가 다시 흔들어서 힘들어할때.
저는 언제나 그 아이에게 그렇게 말했었습니다.
너와 나는 서로 누군가를 버리고 만난 사람이라고. 나는 해냈는데, 왜 너는 못해내냐고.
비난하고 원망하고 울먹이는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렇게 뺏겼고...
다시 오는 연락은, 역시 너밖에 없다. 너가 바보같아서 혼자 내버려두지 못하겠다....
그렇게 받아주고.
그렇게 다시 흔들리고,
그렇게 다시 뺏기고,
그렇게 다시 받아주고.
그렇게 다시 흔들리고,
그렇게 다시 뺏기고,
그렇게 놓아주고..
...이게 2년간의 지금에 와서도 남아있는 기억의 잔재네요.
함께 했을때의 좋았던 일, 행복했던 일, 사랑했던 일, 슬펐던 일, 서로 다독여줬던 일.
다 잊어먹고, 지금에서야 남아있는 기억의 잔재들이네요.
그게 마지막 연애였습니다.. 그 아이 없으면 죽을줄 알았던 저는 죽지 않고 이렇게 잘 살아있네요.
시간이 지나서, 이젠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아니, 분명 기억은 하는데 의식적으로 생각치 않는거겠지요.
전 꽤 마인드컨트롤을 잘한답니다.
꽤나 냉정해서, 저에게 독이 될 기억, 생각, 감정들은 잘라버리니까요.
그런데, 또 그때 기억이 생각나는 그런 일이 찾아오네요.
분명 다른 사람인데도, 분명 다른 상황인데도
그저 서로 좋은 호감일뿐인데도...
언제쯤 그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언제쯤 아무렇지 않게,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이제 아프고 싶지 않다. 그래서 썸같은 일이 일어날것 같으면 먼저 잘라버렸던
그 이후의, 그리고 제가 다시 이렇게 바뀌기전의
제가 맞았던걸까요?.......
그때의 저였다면, 호감을 품기도 전에 잘라버렸을텐데...
내가 또 괜히 아파할 일을 벌였구나............
몇번째 글을 썻다 지웠다 했는지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55 | 노래 같이 들을래요? | 유리달 | 12/12/25 07:05 | 14 | 0 | |||||
54 | 커플들 씹어먹고 싶은 크리스마스 이브썰.TXT [4] | 유리달 | 12/12/24 23:42 | 63 | 4 | |||||
53 | 노래 같이 들을래요? | 유리달 | 12/12/24 06:43 | 16 | 1 | |||||
52 | 신경이 너무 날카로워진 것 같습니다. [5] | 유리달 | 12/12/21 03:46 | 47 | 2 | |||||
51 | 같이 노래 들을래요? | 유리달 | 12/12/20 07:31 | 7 | 0 | |||||
50 | 노래 같이 들을래요? | 유리달 | 12/12/19 08:11 | 0 | 0 | |||||
49 | 와... 광주 또 눈이다... | 유리달 | 12/12/18 10:15 | 17 | 0 | |||||
48 | 노래 같이 들을래요? | 유리달 | 12/12/18 07:42 | 24 | 2 | |||||
47 | 요새 들어 우울포텐이네요.. [15] | 유리달 | 12/12/18 04:10 | 93 | 2 | |||||
45 | 뭐긴 뭐야 [12] | 유리달 | 12/12/07 03:25 | 61 | 3 | |||||
44 | 광주 눈 내린다~ | 유리달 | 12/12/06 00:26 | 11 | 0 | |||||
43 | 와 눈이다 눈~~~~~~ [1] | 유리달 | 12/12/04 07:31 | 24 | 0 | |||||
42 | 욕 좀 해주세요;; [14] | 유리달 | 12/12/04 06:01 | 84 | 0 | |||||
41 | 항상 먹을걸 사주시는 분이 계셔서 고민이예요.. [14] | 유리달 | 12/12/04 05:40 | 164 | 0 | |||||
40 | ...제가 너무 무서운 사람 같습니다.. [8] | 유리달 | 12/12/04 02:50 | 105 | 1 | |||||
39 | 너에게 미안하다... | 유리달 | 12/12/01 08:07 | 43 | 0 | |||||
▶ | 옛날의 안좋았던 기억에 사로잡혔을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5] | 유리달 | 12/11/30 03:16 | 45 | 0 | |||||
37 | 노래 같이 들을래요? [25] | 유리달 | 12/11/27 05:21 | 83 | 2/4 | |||||
36 | 노래 같이 들을래요? [9] | 유리달 | 12/11/24 04:53 | 56 | 0 | |||||
35 | 4주동안 다이어트 들어갈꺼예요.... [5] | 유리달 | 12/11/23 06:00 | 84 | 0 | |||||
34 | 노래 같이 들을래요? [8] | 유리달 | 12/11/23 05:27 | 61 | 0 | |||||
33 | 노래 같이 들을래요? [4] | 유리달 | 12/11/22 05:41 | 61 | 5 | |||||
32 | 결국 오늘도 별다른 패치가 없구나... [1] | 유리달 | 12/11/21 09:50 | 64 | 0 | |||||
31 | 노래 같이 들을래요? [3] | 유리달 | 12/11/21 04:33 | 42 | 1 | |||||
30 | 슬램덩크 하면 이 사람이 제일 멋있지 않아요? [5] | 유리달 | 12/11/20 12:43 | 426 | 3 | |||||
29 | 갑자기 가족이 너무 보고 싶다. [1] | 유리달 | 12/11/14 07:36 | 20 | 0 | |||||
28 | 베오베의 기철씨의 짧은 사색.. | 유리달 | 12/11/13 00:11 | 13 | 0 | |||||
27 | 노래 같이 들어요. [1] | 유리달 | 12/11/12 06:34 | 52 | 1 | |||||
26 | 아까 글 지운 글쓴이님께 하고 싶은 말이 남아서.. [1] | 유리달 | 12/11/12 05:40 | 69 | 0 | |||||
|
||||||||||
[1] [2] [3] [4] [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