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청년입니다.</p><p><br></p><p>저는 최악의 연애 경험이 있어요.</p><p><br></p><p>음... 저는 예전에, 남자 있는 여자를 뺏어본적이 있어요.</p><p>그래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나쁜놈 맞습니다.</p><p><br></p><p>그 당시 저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그 아이도 남자친구가 있었구요.</p><p>그 아이와, 너무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였었는데, 어느새 정신 차리고 보니</p><p><br></p><p>서로 마음에 들게 되고, 그렇게 저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그 아이도 남자친구와 헤어져서</p><p>커플이 되었었습니다.</p><p><br></p><p>근데 그렇게 독한 마음까지 먹고 왜 지금 혼자냐구요?</p><p>잘될리가 있나요. 다른 사람 상처주면서 얻은 그것이.</p><p><br></p><p>2년간 연애 했었습니다. 그 아이와</p><p>2년간의 연애 동안, 저는 그 아이의 전 남자친구에게 그 아이를 두번 뺏겼습니다.</p><p>사실은 세번인데, 세번째는 더 이상 아플 자신이 없는 제가 놓아버린것이겠지요.</p><p><br></p><p>만약 놓지 않았다면 저는 미쳐있었을테니까요.</p><p><br></p><p>예전 남자친구가 다시 흔들어서 힘들어할때.</p><p>저는 언제나 그 아이에게 그렇게 말했었습니다.</p><p><br></p><p>너와 나는 서로 누군가를 버리고 만난 사람이라고. 나는 해냈는데, 왜 너는 못해내냐고.</p><p>비난하고 원망하고 울먹이는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p><p><br></p><p>그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렇게 뺏겼고...</p><p>다시 오는 연락은, 역시 너밖에 없다. 너가 바보같아서 혼자 내버려두지 못하겠다....</p><p><br></p><p>그렇게 받아주고.</p><p>그렇게 다시 흔들리고,</p><p>그렇게 다시 뺏기고,</p><p>그렇게 다시 받아주고.</p><p>그렇게 다시 흔들리고,</p><p>그렇게 다시 뺏기고,</p><p>그렇게 놓아주고..</p><p><br></p><p>...이게 2년간의 지금에 와서도 남아있는 기억의 잔재네요.</p><p><br></p><p>함께 했을때의 좋았던 일, 행복했던 일, 사랑했던 일, 슬펐던 일, 서로 다독여줬던 일.</p><p>다 잊어먹고, 지금에서야 남아있는 기억의 잔재들이네요.</p><p><br></p><p>그게 마지막 연애였습니다.. 그 아이 없으면 죽을줄 알았던 저는 죽지 않고 이렇게 잘 살아있네요.</p><p><br></p><p>시간이 지나서, 이젠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아니, 분명 기억은 하는데 의식적으로 생각치 않는거겠지요.</p><p>전 꽤 마인드컨트롤을 잘한답니다.</p><p>꽤나 냉정해서, 저에게 독이 될 기억, 생각, 감정들은 잘라버리니까요.</p><p><br></p><p>그런데, 또 그때 기억이 생각나는 그런 일이 찾아오네요.</p><p><br></p><p>분명 다른 사람인데도, 분명 다른 상황인데도</p><p>그저 서로 좋은 호감일뿐인데도...</p><p><br></p><p><br></p><p>언제쯤 그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p><p>언제쯤 아무렇지 않게,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p><p><br></p><p>...이제 아프고 싶지 않다. 그래서 썸같은 일이 일어날것 같으면 먼저 잘라버렸던</p><p>그 이후의, 그리고 제가 다시 이렇게 바뀌기전의</p><p>제가 맞았던걸까요?.......</p><p><br></p><p>그때의 저였다면, 호감을 품기도 전에 잘라버렸을텐데...</p><p><br></p><p>내가 또 괜히 아파할 일을 벌였구나............</p><p><br></p><p>몇번째 글을 썻다 지웠다 했는지 모르겠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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