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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453411
    작성자 : 유리달
    추천 : 8
    조회수 : 464
    IP : 61.80.***.12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2/10/25 02:09:34
    http://todayhumor.com/?gomin_453411 모바일
    제가 변해가는게 느껴지는게 고민입니다..
    <P>안녕하세요.</P> <P>저는 20대 중반의 하루하루 일상을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중인 청년입니다.</P> <P> </P> <P>저는 유머러스한 이야기, 배꼽빠지는 이야기들을 매우 좋아해서, TV를 봐도, 웃긴 개그 프로그램들은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지요^^;</P> <P>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인터넷상의 재미있는 사이트들을 알아가게 되고, 배꼽빠지게 웃긴 이야기들을 보고</P> <P>파하하하하하하~ 뭐야 이겈ㅋㅋㅋ 하는걸 취미생활로 여기는 사람입니다</P> <P> </P> <P>이곳 분들이 싫어하는 일간베스트라는 사이트도 접속 해서 웃긴 글들 보고,</P> <P>웃긴대학에서도 배꼽빠지게 웃긴 글들 보고.</P> <P>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도 배꼽빠지게 웃긴 글들 보고.</P> <P> </P> <P>가끔 눈쌀이 찌푸려지는 글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패스한것은, 이해하시겠지요?</P> <P>(대다수가 일간베스트라는 사이트에 있었던 점은, 제가 광주 사람이라서..겠지요)</P> <P> </P> <P>그러다가 이 고민 게시판을 발견했습니다.</P> <P>많은 분들의 고민, 넋두리등을 적는 게시판.</P> <P> </P> <P>예전 고민 게시판의 게시물중 여러분들은 왜 고민게시판에 들어왔나요? 하고 묻는 게시글이 있었습니다.</P> <P>많은 사연들이 적혀 있었고,</P> <P>저는 거기서 차마 적지 못하고 그저 웃는 이모티콘만 적었던것 같습니다.</P> <P> </P> <P>고민게시판에 들어온 이유가 여러분들의 힘든 고민에 비해, 너무 가볍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P> <P>의아함이었습니다. 오늘의 유머라는 이 이름만 들어도 매우 유쾌한 글들이 많이 적혀 있을 사이트에 떡하니 존재하는</P> <P>고민게시판이라는 존재이유가.</P> <P> </P> <P>여러 글들을 읽고, 가슴의 먹먹함과 답답함. 안타까움. 동정심... 그리고 사람남새.</P> <P>각 글의 주제에 따라 많은 감정을 느꼇던것 같습니다.</P> <P> </P> <P>가정사 이야기에서는 먹먹함과 동정심... </P> <P>이별 이야기에서는 안타까움을.. 저 역시 그때는 울고불고 난리였으니까요 하하하 :D</P> <P>일상 이야기에서는 공감과, 한편으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구나. 역시 사람은 전부 다 다르구나. 라는 생각. 그리고 사람냄새..^^</P> <P> </P> <P>조금만 더 이렇게 생각해준다면, 아파하지 않을 수 있을텐데...</P> <P>왜 아파할 일을 멈추지 않는걸까.. 세상은 이렇게나 재미있고, 유쾌한 일들이 많은데...</P> <P> </P> <P>어느새 빠져들어서 출근하고, 업무를 보는 틈틈히 글을 읽고, 답을 하게 되는 제가 있더군요.</P> <P> </P> <P> </P> <P>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변해가는걸 느낍니다..</P> <P>저는, 일반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그달리 행복하지 않게 자라왔다고 볼수 있습니다.</P> <P> </P> <P>어머니는 오랜 암투병 생활을 하셨고, </P> <P>그로 인해 종양이 뇌에 전이되었을때 그 사람은 더 이상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는것.</P> <P>저의 친누나가 사이비종교인 대순진리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해...가족끼리 정말 힘든 사투를 벌였던 일들.</P> <P>새어머니, 그리고 친아버지와의 관계가 그리 살갑지만은 못해. 가족과는 연락을 하지 않고 혼자 살고 있다는 것.</P> <P>집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왔을때는, 돈 한푼 없고, 연락처가 없다는 이유로 일도 하지 못해 노숙자생활도 했던 것.</P> <P> </P> <P>하지만 저는 불행하지 않습니다.</P> <P>제 주위의 절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었기에 제가 불행하다고 느꼇던 적은..</P> <P>그래요, 어렸을적 사춘기 이후로는 없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P> <P> </P> <P>저는 제 노력으로 낙천적인 생활을 즐기는 사람입니다.</P> <P>아무리 울고 불고 우울해 해봤자. 제 환경은 변하지 않고, 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걸 알기에.</P> <P> </P> <P>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건, 내가 변하는 수 밖에 없다는걸 잘 알기에.</P> <P> </P> <P>그래서 더 유쾌하고, 행복한 사람이 된것 같습니다.</P> <P>저는 현재 제 일상에 감사하며,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있는 사람입니다.</P> <P>그런 저라고 자부하고 있기에, 조금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고, 답글을 적어 왔었습니다.</P> <P> </P> <P>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마음이 흔들리더군요...</P> <P>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이 아닌, 아픈이들에게 너무 많이 동화되어 나 역시 아파지게 되고...</P> <P>즐거운 생각보다는 어느새,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P> <P> </P> <P>이유는 알고 있습니다.</P> <P>이 고민게시판은 저에게 독이라는 것을.</P> <P>이곳은 나의 정신건강에 매우 유해하다는것을.</P> <P> </P> <P>해결방법 역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P> <P>그래요, 이 곳을 더 이상 찾지 않는것 또한 방법이고,</P> <P>다시 한번 흔들리는 저를 붙잡고, 더 유연한 생각을 하는것 또한 방법이고.</P> <P> </P> <P>어떠한 것을 선택할지는 모르겠지만, </P> <P>어느것을 선택하더라도, 저는 잘 해낼것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P> <P> </P> <P>그저 넋두리일지 모르나 최근들어 하고 있는 고민이라, 고민 게시판에 적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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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25 02:11:59  211.234.***.30  ↑베오베못감  212617
    [2] 2012/10/25 02:14:10  203.226.***.29  돌솥비빔밥  271109
    [3] 2012/10/25 02:17:38  39.113.***.111  Riming  257141
    [4] 2012/10/25 02:17:41  175.239.***.37    
    [5] 2012/10/25 02:29:05  211.109.***.205  김졍  254372
    [6] 2012/11/05 00:20:04  203.226.***.114  쌍자음  172613
    [7] 2012/11/16 11:04:27  121.147.***.9    
    [8] 2012/11/22 05:53:27  61.255.***.218  물고기알  29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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