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20대 중반의 청년입니다.</p><p><br></p><p>오늘이 이브라..</p><p><br></p><p>예전에 매장 손님중에, 어쩌다보니 번호를 교환한 여자사람분이 계신데</p><p>그분도 이브날 약속이 없고, 저 역시도 약속이 없어서 이브날에 약속을 잡았답니다..</p><p><br></p><p>맛있게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p><p>친구에게 전화가 오더라구요...</p><p><br></p><p>"야....xx야...나...ss랑 헤어졌다.... 죽고싶다........ 나 좀 말려주라......."</p><p><br></p><p>ㅡㅡ...그렇게 지지고 볶고 알콩달콩 생쇼를 다 하더니, </p><p>헤어져도 무슨 이브날에 헤어지고...-_-</p><p><br></p><p>...일단 위치를 묻고, 마침 가까운 곳이길래 알았다고 간다고 하고...그 여자사람분께 말을 했답니다.</p><p><br></p><p>"죄송한데, 제가 정말 급한 일이 생겨서 그런데 가봐야해요.. 죄송합니다.."</p><p><br></p><p>그때 그 분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답니다.</p><p>마치 하이킥의 박하선 표정과 흡사 했어요...젠장 ㅡㅡ....</p><p><br></p><p>아무 말도 안하시길래, 정말 죄송합니다!! 하고 뛰어나가서, 친구에게 헐레벌떡 뛰어갔습니다.</p><p>이 망할놈, 힘들면 구석에서 술이나 쳐묵고 있을 것이지 왜 광장에 있어 하고 뛰어갔는데</p><p><br></p><p>꿈에 나올까 두려운 남녀바퀴벌레 한쌍이 서로 꼭 끌어안고</p><p><br></p><p>"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더 사랑해!!!!"</p><p>"나도 미안해!! 아냐 내가 잘못했어!! 나도 사랑해!!!!"</p><p><br></p><p>.......미친. ㅋㅋ 하고 지나가려는데.</p><p>낯이 익어. </p><p>내 친구야. </p><p>방금 죽고싶다고 나 좀 말려달라고 한 그 친구놈과, 그 친구놈의 바퀴벌레같은 그녀야.</p><p><br></p><p>...그 망할 련놈들을 벙쪄서 지켜보고 있었는데...</p><p>날 발견하고 미안해하며 머쓱히 웃더라.</p><p><br></p><p>문디자슥..^^ </p><p>바퀴벌레같은자슥..^^ </p><p>에프킬라로 박멸해버릴까부다..^^</p><p>세스코에다가 확 신고해버릴라...^^</p><p><br></p><p>...입에서 욕이란 욕이 다 튀어나올까봐...</p><p><br></p><p>"너넨 결혼 안하면 내 손에 죽을줄 알아라.."</p><p><br></p><p>하고 집으로 간뒤.. 출근하러 매장에 나왔는데...참...어찌나 씁쓸하던지.....</p><p><br></p><p><br></p><p>...아..이거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하니...</p><p><br></p><p>ASKY 같은걸 끼얹나...?</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