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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유신 체제에 대항해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시작된 민주화 운동은
우리가 지금 행사한 투표권과 함께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조금의 자유만을 남긴 채
그 1세대/2세대 공신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외면받으면서,
동시에 오늘 그들이 맞서 싸웠던 박정희의 딸이 대통령으로 추대되면서 끝났습니다.
조금 세게 말하자면
결국 자유와 평등, 조금 더 넓게 잡아서 '민주'의 가치란 오늘 투표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절반 이상에게
(구체적 이유가 어떻든)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가치, 공들여 명문화하고 지킬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가치라는 겁니다.
물론 긴 자유주의의 역사를 가진 서구권에서는 이런 걸 대단히 신기하게 지켜볼 겁니다.
비슷한 역사를 가진 프랑스를 참조로 할 때
여기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의 한 장이 끝난 거라고 감히 말해 봅니다.
프랑스 혁명의 1차적 종결은 나폴레옹이라는 새로운 통령이었죠......
그 사람은 그래도 단기적으로 뛰어난 군사적 능력을 갖고 있었지만요.
과연 우리는 이후의 역사를 어떻게 써 내려가게 될까요.
박근혜가 지금까지 어찌저찌 보존되어 온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앞장서서 보존한다면 평가가 180도 달라지겠지만
지금까지 박근혜의 언행을 보았을 때, 위에 언급한 가치 역시 그녀의 비전에 없음은 자명합니다.
그렇다고 한국이 하나의 공동체적 공감대를 가지는 이타적 명예 내지는 신념을 상정하고
그를 다른 여타 물질적 가치보다 중요시하는 사회도 아닙니다- 한국 사회는 이타적 명예가 존재하지 않는 금권 사회입니다.
지금껏 자유와 평등의 신장 아래에서 혜택을 누려오시고, 그리고 큰 행복을 느껴 오셨던 분들께-
기나긴 겨울이 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몰아쳤던 폭풍보다 더 강한 폭풍을 각오하세요.
어떻게든 살아남읍시다. 비록 금권이 여러분들을 사정없이 할퀼지라도 살아남읍시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답답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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