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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56115
    작성자 : 익스트림치킨
    추천 : 10
    조회수 : 749
    IP : 211.112.***.233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6/11 05:07:10
    http://todayhumor.com/?lovestory_56115 모바일
    새벽이니까, 제가 18살에 썼던 시 몇개 보실래요?ㅋㅋ
    <div> </div> <div> </div> <div><strong>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것은.</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것은<br />내일을 담은 투명한 유리잔이 있어서가 아니다.<br /><br />사랑에 데이고<br />과거의 상처에 그을리고<br />미련에 부딪혀 찌그러지고<br />눈물이 끓어올라 온 몸이 달구어져도<br />추억이 만든 라면 하나로 행복해지는 <br />양은냄가 있어<br /><br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br /></div> <div><br />-추억으로 사랑을 간직하는 예쁜 친구를 위해서라고 써놨네요 ㅋㅋㅋ</div> <div> 이때는 감성이 참 풍부했죠 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sooni.com/authorR/auEssay_view.htm?es_id=11134&page=2&ck_author_id=1528&recordCnt=&S_genre=&ORDER=#" target="_blank"><img border="0" src="http://www.sooni.com/cyAuthor/ptImage/auRn1528/es11134.jpg" width="426" height="640" alt="" /></a></div> <div> </div> <div> </div> <div><strong>그 곳에 서면.</strong></div> <div> </div> <div> </div> <div>그 곳에 서면<br />네 모습이 아릴까<br /><br />허름한 마당에 뿌리 뽑힌<br />잡초 투성이<br />이슬 휘날리듯 쓸려내려간<br />진달래의 눈물자락<br />가슴 저리도록 안아주던<br />네 가슴의 척박한 샛강<br /><br />눈을 적시던 그 노을이<br />오늘은 귀에서 흥얼거려<br /><br />그 곳에 서면<br />너의 품을<br />기억할까<br /><br />그 곳에 서면<br />잊지 않은 내가<br />여전히<br />애타게<br />너의 미소를<br />부르고 있을까<br /><br />그 곳에 서면<br />너의 눈에<br />내 모습이<br />희미하게 나마<br />잿빛으로 밟힐까<br /></div> <div> </div> <div>-사진까지 올려놨었네요 ㅋㅋㅋㅋ 저 사진은 지금 봐도 좋네요 ㅋㅋㅋㅋ</div> <div> 겨우 18살 주제에 무슨 사랑을 저렇게 절절하게 했었는지ㅋㅋㅋ 기억이 잘 안나네요ㅋㅋㅋ</div> <div> 혼자 밤에 감상에 젖는 흔한 사춘기 여자애 였나봐요 ㅋㅋㅋㅋㅋㅋ 오글 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바보 천치.</strong><br /><br /><br />눈물겹게 사랑했나<br /><br />네 가슴이, 네 두 다리가, 네 두 눈이, <br />네 짝 잃은 심장이<br />절벽아래 곧두박질 칠 때까지<br />심장이 두동강 나도록<br />온 몸의 피가 역류하도록<br />발 끝부터 머리 꼭대기 까지<br />온 몸이 뿌리 채 뽑혀 비틀거릴 때까지<br /><br />죽음이 갈라 놓아도 아쉽지 않을 만큼 사랑했나<br /><br />네 발 아래 뿌린 눈물이<br />태양 아래서 어름이 되겠니<br /><br />네가 삼킨 울음이<br />지구 끝에 가서 메아리치겠니<br /><br />아픔에 흔들리는 네 심장이<br />영원토록 네 숨을 조르겠니<br /><br />아픈 추억은 숨소리에 삼켜라<br />고된 시련은 웃음으로 머금어라<br />호된 그님은 시간속에 파묻어라<br />삼키고, 머금고, 묻어버린 그를<br />이젠 잊어라<br /><br />바보 천치. 바보 천치가 되어라<br /><br />지나간 사랑에게 바보 천치가 되어라<br /><br />넌 너에게 바보 천치가 되어<br />우리에겐 영웅이 되리라<br /><br />넌 곧 또다시 사랑에 헤픈 어설픈 바보가 되리라.<br />널 사랑하는 우리에게...<br /><br /></div> <div>-친구가 사랑에 심하게 데이고 슬퍼하고 있을 때 친구를 위해 쓴 시네요 ㅋㅋㅋㅋ 기억이 조금 나요 ㅋㅋㅋㅋ</div> <div> 이젠 스물 중반이나 되었는데도 저 시를 쓸 때 감정이 기억나는게 신기하네요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sooni.com/authorR/auEssay_view.htm?es_id=17547&page=1&ck_author_id=1528&recordCnt=&S_genre=&ORDER=#" target="_blank"><img border="0" src="http://www.sooni.com/cyAuthor/ptImage/auRn1528/es17547.jpg" width="580" height="435" alt="" /></a></div> <div> </div> <div><strong>검은강을 건너.</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늪지대를 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br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굴레의 늪<br /><br />허나, 밤바다의 검은강을 지나는 순간에도<br />난 직선을 그렸다<br />올 곧고 선명한 한 치의 오차없는 직선<br />뻗어나가리라 변덕스러운 강의 곡선엔 휩쓸리지 않으리<br /><br />허송세월 해온 모든 시간들은<br />파편처럼 부서지고 짖이기고 사방으로 흩어졌다.<br />이지러진 파편을 주워 담고 쓸어 모으며<br />내 주름진 치마폭에 담아 끌어안으리라.<br /><br />파편을 안은채로 주름을 펴면 안되나<br />파편을 등에 지고 주름진 길을 펴면 안되나<br />다리미로 선을 쫙쫙 그어 주름진 세월을 <br />다리삼아 강을 건너면 안되나 그래서 직선을 향하면 안되나<br /><br />늪지대를 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br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과거의 늪<br /></div> <div> </div> <div>-아, 이건 저 그림을 보고 급 삘받아서 썼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div> <div> 저 여자의 얼굴이 너무 괴로워 보이고 후회스러워 보여서... 과거가 많은 여자인가 보다 하고 ㅋㅋㅋ</div> <div> 근데 이때 저도 한창 공부할 때고, 사춘기의 풋사랑에 나름 과거가 괴로웠던지라 저런 시가 나왔나봐요 ㅋㅋㅋ</div> <div> 이 시는 왠지 지금 봐도 별로 오글거리진 않네요 ㅋㅋㅋ</div> <div> 지금의 저에게 귀감이 되는 글인것 같아서 신기합니다ㅋㅋㅋ</div> <div> 18살의 저에게 배울것도 있네요 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새벽에 이 오글거리는 시를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ㅋㅋㅋ</div> <div>모두 좋은 밤 되시길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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