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그가 말했다.</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넌 웃고만 있으면 괜찮아."</div> <div> </div> <div> </div> <div>웃는건 쉬운일이다.</div> <div>하지만 간혹 쉬운일이 아닐때도 있었다.</div> <div>아무리 웃어도 괜찮아 지질 않는데, 그는 내게 웃음을 강요하고 나는 대답없이 고개를 수그렸다.</div> <div> </div> <div> </div> <div>"괜찮아 질거야."</div> <div> </div> <div> </div> <div>그는 미소지으며 지친 나를 다독였다. 하지만 가장 우스운건 나를 가장 지치게 하는게 그의 웃음이라는 것이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난 하나도 괜찮지 않아."</div> <div>"니가 웃고만 있으면 모두 널 행복하다고 생각할거야. 그게 가장 중요한거야."</div> <div> </div> <div> </div> <div>그는 또다시 미소지었다. 행복해보이는 미소였다. </div> <div>그래도 나는 그가 부럽지 않았다. 그는 초라해보였다.</div> <div>초라한 몸뚱아리에 미소를 포장한 채였다. </div> <div>고작 그따위게 괜찮은 거라면 나는 거부하고 싶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난 당신의 행복이 조금도 부럽지 않아. 그건 진짜 행복이 아니잖아."</div> <div>"넌 내가 볼품없다고 생각하는구나? 그렇다고 모든 걸 다 누릴 순 없잖아. 어쨌든 난 웃고있으니까 괜찮아."</div> <div> </div> <div> </div> <div>그의 웃음을 일그러트리고 싶었다.</div> <div>나는 모든 걸 누리고 싶은 건 아니었다.</div> <div>단지, 내가 누려야 할 것을 누리고 싶었다.</div> <div>나는 내 의지대로 사는 삶을 누릴 자유가 필요했다.</div> <div>나를 다독이는 강요로 얼룩진 조언은 쓸모없는 참견에 불과했다.</div> <div>결국 그 참견 덕분에 나는 이곳까지 추락했다.</div> <div>힘들어도 쓸데없이 웃음을 흘려야 했고, 괜찮지 않은데도 괜찮은 척 웃어야 하는 이 거짓 나락으로 추락했다.</div> <div>내가 원한 건 이런 거짓으로 얼룩진 인생이 아니었다.</div> <div> </div> <div>하지만 나는 그의 보살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div> <div>당신의 거짓 인생마저 내 인생이기에.</div> <div>당신의 위선적인 웃음이 내게는 전부이기에.</div> <div>난 당신 품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div> <div>그런 당신의 품안에서 나는 오늘도 웃었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빠, 엄마. 제가 살고 싶은 삶은요..."</div> <div>"딸아, 아들아. 사실 넌 웃고만 있으면 괜찮아. 다 괜찮을거야."</div> <div> </div> <div> </div> <div>당신의 풍요로운 웃음은 나를 끝없는 가난속으로 끌어당기고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014년 4월 4일 내 문학 中-</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글을 쓰고 싶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div> <div>글쓰는거 너무 좋아요</div> <div>근데 여건이 너무 안 좋아요 ㅜㅜㅜㅜ</div> <div>그냥 끄적이는 글이 아니라 장편을 쓰고 싶은데...</div> <div>이렇게 또 하루가 가네요..</div> <div>내가 정말 살고 싶은 삶은 이런게 아니였는데..</div> <div>어쩌다 눈을 떠보니 나는 결국 그저 그런 삶속에서 치덕이며 살고있네요.</div> <div> </div> <div>저 아닌 누군가는..부디 자유로운 행복한 인생 누리시길 바랍니다.</div> <div>좋은 밤 되세요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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