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을 주제로 한 애니를 보다보면 하염없이 슬픔이 몰려들어요.
저기 저 캐릭터들은 저렇게 즐거운 고교생활을 하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썸타고 왠지 또 건전해보이고...
그런데 막상 고등학생이 되서 그런 애니를 보고 느끼는 기분은
말 그대로 현시창이네요
현실엔 그런게 없어...
배신과 음모 계략이 넘쳐나는 우리 남고에선 그런게 있을 수가 없어.,..
하면서 저런 고교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상실감과 함께
내가 어렸을땐 누나! 형! 이라고 부를정도의 연령대였던 캐릭터들이
지금은 이제 나와 말을 놔도 될 정도로 나이를 먹어버린 것에 대해서도 약간의 슬픔이 있고..
이제 곧 몇년이면 이런 고교생활도 끝날거라는 그런 막연한 두려움에 또 우울해지고...
애니같은 고교생활은 확실이 판타지라는 건 알고는 있지만 그거에 대한 동경도 쉽사리 버려지지는 않고...
왠지 지금의 생활은 청춘을 쓰레기통에 퍼붓는 그런 느낌이네요.
새학기부턴 일코(덕후 일코가 아닙니다 병x끼 일코에요)를 하면서 그런 애니같은 고교생활을 꿈꿔보렵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