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비없는년이라서 존내 미안하다
라는 글을 봤습니다
중학생때 친구들이랑 술한잔하면서
자신이 가진 아픈마음을 털어놓자
라고 얘기했었는데
친구가 이혼할때 모든일을 다 기억하고 난 정말 힘들다고 얘기를 한적이있지요
그친구에 비하면 저희의 아픈마음은 별것아닌거 알았고요
그때 이후로 친구들의 부모님 안부를 물어보는게 어려워졌습니다
제가 눈으로보고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하기전까진
친구에게 아무얘기 꺼내지않았어요
그래도 그게 사회생활엔 맞지않는다고 생각하고
그... 수지 나왔던 첫사랑얘기 그것도 보니
부모님이 이혼하신것도 세상을 떠나신것도
내 잘못아닌데 왜 내가 미안하다고 생각할까... 하고 생각하고
차츰 친구들 형 등에게 부모님 안부를 물어보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다시 그런글을 보니...
다른사람에게 물어보면 안될것같은 기분이 드네요
아무리 마음이 강해도 그 상처는 그대로 남아있는건데
멋모르고 친구랍시고 친해지겠답시고
부모님 안부를 물어봐도 될까요?...
그냥
먼저 부모님 얘기를 꺼낼때까지 부모님 얘기를 안하는게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