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2년 동안 키운 우리 막내가 </div> <div>어제 떠났습니다.</div> <div>먹먹합니다.</div> <div>티비나 오유에도 무지개다리 건넜다는 내용 보면서</div> <div>나도 언젠간 준비해야겠지 그 때 상상을 하면서</div> <div>혼자 눈물흘리던 적도 많았는데,</div> <div>그게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습니다.</div> <div>그렇게 갈꺼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div> <div>기일 전날 얘가 그렇게 고통스러워 했던 모습이 지워지질 않습니다.</div> <div>사람처럼 이 자세 저 자세가 편치 않았던지</div> <div>눈은 고통에 반쯤 감긴채로 한쪽으로 기대보기도 하고 가만히 못있습니다.</div> <div>어지간히 아파도 찍소리 안하던 애였는데..</div> <div>얼마나 아팠을지....</div> <div>병원에서 수술하다 심장마비로 갔습니다.</div> <div>의사한테 수술을 안했으면 더 살 수있었지 않았냐 원망도 해보았습니다.</div> <div>의사선생님은 그저 할말이 없답니다. 심장마사지도 해보고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div> <div>마지막 가는길 잘 부탁한다고 인사드리고 왔습니다.</div> <div>아직도 따뜻합니다.</div> <div>눈도 감지 못한채 갔습니다.</div> <div>아무리 감겨보아도 완전히 감기질 않습니다.</div> <div>엄마는 아직 보고싶은게 많아서 그렇답니다.</div> <div>집에와서 엄마랑 펑펑 울었습니다. 아니 병원에서부터 통곡을 했습니다.</div> <div>한달전 외할머니 돌아가셨을때보다 </div> <div>더 많이 웁니다.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div> <div>아침 출근전에 숨이가쁜채로 움직이지도 못하던 모습이</div> <div>생전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올겨울엔 꼭 같이 눈밭에서 뛰어놀기러 했었는데............</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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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6/04 20:48:51 122.36.***.174 비오는오후1
41092[2] 2015/06/04 20:51:49 218.148.***.176 atleast
625870[3] 2015/06/04 20:52:46 221.147.***.31 금보
364650[4] 2015/06/04 20:56:30 211.195.***.76 술한잔해줘요
219156[5] 2015/06/04 20:58:22 223.33.***.9 으뜸쩌리
337031[6] 2015/06/04 21:32:27 119.195.***.203 잠만보너굴
140896[7] 2015/06/04 23:15:33 175.253.***.172 푸성귀사람
577977[8] 2015/06/05 00:43:39 116.34.***.77 윙크야
547514[9] 2015/06/05 11:17:42 117.111.***.58 보1지마셈
613027[10] 2015/06/05 14:22:34 210.180.***.43 사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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