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함께 C**에 영화보러 갔습니다 어머니는 모이 불편하셔서 가장 위에 구석 장애인 석을 끊었고요
여기서부터 멘붕이네요 -_-
영화가 시작되고 나이 지긋한 남자분들이 영화관을 휘젓고 다닙니다
영화가 제이슨 본이고 개봉한지 얼마 안되 인기가 많아서 앞자리 말고는 자리들이 거의 꽉 찬 상태였는데
자기 자리보다 높이 있는 자리가 비어 있다 싶으면 일단 앉았다가 뒤늦게 자리주인이 오면 비켜주고
그걸 한 두번이 아니라 영화 시작한지 20분넘게 그러더라고요 ㅎㅎㅎ...
이제는 가장 위인 제 옆자리까지 와서는 의자에 앉으시려 하는데(어머니는 전동스쿠터에 타시고 보니까 의자 하나가 남는 상황)
옆에 계시던, 같이 앉은 장애인석 관람자분께서 뜨악한 표정으로 여기 자리 있다고 말씀하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이말을 하는 동안 그 아저씨는 그틈을 비집고 들어오던중)
결국에는 아저씨 3~4명이 극장 가장 위의 계단에 앉아서 보거나 그 바로 옆 출입구와 의자사이 공간에서 서서 보더라고요
보통 평일날 4시 30분 시작 영화면 자리가 텅텅빌테니까 자리옮기는 건 뭐라 안합니다
그런데 휴가철+인기영화+개봉한지 며칠 안됨 이 겹친 영화라는걸 좀만 헤아린다면 이러면 안되죠 -_-
반면교사의 훌륭한 가르침, 감사합니다~
요약
1. 작성자는 어머니와 함께 상영관 맨 위에서 영화 관람을 시작했다 2. 영화 시작 후, 비교적 밑에 앉았던 아저씨들이 자기자리보다 위에 있는 빈자리를 찾아 돌아다녔다. 앉았다가 원래 주인이 오면 다른 빈자리로 옮기는 방식 3. 가장위에 장애인 전용석도 노리더만?(자리가 비어 있어도 아저씨 앉으라고 비워둔거 아니거든요? 못앉아서 그렇지) 4. 영화 시작 후 20분동안 뭔짓거리야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