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다섯시쯤 프레스센터(?)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어요 <div><br /></div> <div>경찰 두명이 담배를 피우더니 한명은 슥 들어가고</div> <div>남은 한명이 담배를 피우더군요,</div> <div><br /></div> <div>딱 보니 나이도 어려보이고.. 게다가..</div> <div>그날씨에 덜덜 떨면서 맨손으로 담배를 피우는데 ㅎㅎ</div> <div><br /></div> <div>핫팩 하나 주며 말했죠</div> <div><br /></div> <div>"저기요 이거 받아요"<br />"아니요! 괜찮습니다!"</div> <div>"아니 받아요"</div> <div>"진짜 괜찮습니다!"</div> <div>"아니 나 집에 갈꺼라서 그래 . 이제 필요없으니까 받아요"</div> <div><br /></div> <div>그러면서 그냥 쥐어줬죠.</div> <div><br /></div> <div>이걸 받아도 되나 참.. 하는 표정으로 어설프게 핫팩을 들고 있더라구요.</div> <div>담배 마저 피우가 가려는데 제 뒤에서</div> <div><br /></div> <div>"잘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div> <div><br /></div> <div>하더군요. </div> <div><br /></div> <div>뒤돌아서 "네 고생해요" 하는데</div> <div><br /></div> <div>참...</div> <div><br /></div> <div>뭐랄까..</div> <div>어린 나이에 이 추운데... </div> <div><br /></div> <div>전방이라면 ㅅㅂ 북한 ㄱㅅㄲ들 너네 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이야 ㅅㅂ</div> <div>하면서 욕지거리나 할 수 있지..</div> <div><br /></div> <div>이 도심 한복판에서.. 부모 형제 친구 같은 사람들과 대치하는 안쓰러운 청년을 보면서..</div> <div><br /></div> <div>많이 안타깝더군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몇 걸음 걷다가 친구가 말하더군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참나...전 국민이 고생이구만..."</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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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12/30 02:25:06 1.231.***.245 mamsjs
508634[2] 2013/12/30 02:25:55 118.38.***.168 내맘속그바다
509012[3] 2013/12/30 02:29:53 121.160.***.157 언니네도서관
465753[4] 2013/12/30 02:34:20 223.62.***.85 풀잎향기
316907[5] 2013/12/30 02:45:07 117.0.***.0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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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035[9] 2013/12/30 03:27:39 121.130.***.158 알투파이퍼
433434[10] 2013/12/30 03:30:37 108.247.***.173 만나지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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