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중국에서 한 1년 살기도 했고 여행도 자주 다니면서
별 요상하고 불결한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며 현재는 중국음식 매니아가 되었습니당.
이상하게 불결한 음식일수록 맛나더군요(...)
이건 취두부라고요,
별 드러운 걸 다 줏어먹는 제가 작년에야 겨우 클리어한 아이템이에요 ^o^
비주얼이 좀 그렇죠? ㅎㅎ
시꺼멓게 삭힌 두부를 튀긴 다음에 소스를 끼얹어 먹는...
비주얼은 둘째치고 냄새가 진짜 토할 것 같아요. 보통 가까이 가는 것도 힘들죠. ^o^
아마 서양인이 청국장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기분? 그것보다 더 심해요 ^o^
근데 전 취두부는 먹는데 청국장은 못먹어요 (어?)
여하튼 맛은 막상 먹어보면
맛있다?!!!!!!!
일단 신기했던건 냄새와 실제 맛이 완전 딴판이고요,
훠궈집에서 나오는 유부같은 식감의 얼린 두부와 비슷하면서 고소해요. 삭힌 음식이라는 느낌은 거의 안들고요.
여하튼 의외로 매우 맛있어서 이제서야 먹은 게 후회가 되었습니다...
이게 취두부파는 아저씨의 기본 무장입니다. (한여름 한정으로 웃통을 깝니다)
왼쪽 노란옷 아저씨네는 연기가 많이 나는걸 보니 꼬치류 구이같군요.
중국 사람들은 이상하게 관광지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에 매우 집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집 근처에도 다 파는건데(...)
사진 속 관광객 중 다섯 명이 이미 음식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뒤에 뭐 파는지 장사 잘 되네요(...)
결론은 취두부는 생각보다 매우 맛있다는 거 (아마 나 한정으로...)
또 하나는 길거리 취두부는 99%의 확률로 불결합니다. ^o^ 먹지 마요, 웬만하면^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