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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겔랑 향수 미니어쳐 4병을 가지고 있어서 리뷰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제가 표현력이 딱히 뛰어나거나 향수의 노트에 대해 잘 알거나 하지 못한 편이라 대충 느낌만 서술해 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겔랑은 화장품 회사라기보다는 오히려 전통적인 프랑스 향수 명가라고 생각합니다. 시향을 해보면 그런 생각에 확신이 더해지는 것 같고요. 뒤집어 말하면 요즘 트렌드와는 좀 동떨어진 향수들을 만든다는 생각도 들어요. 21세기의 여자들이 아직도 이런 향을 좋아할까 싶기도 하고.
또 재밌는 건, 겔랑은 향수마다 향은 달라도 공통적인 겔랑의 코드를 공유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디올 같은 경우는 향수마다 느낌이 천차만별이라 뭔가 공통점이 안 느껴지거든요. 마치 내가 처음 맡아본 향이어도 이건 왠지 겔랑 향수라고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이ㅎㅎㅎ 그리고 겔랑 향수들은 이미지 상 겔랑 화장품을 쓸 것 같은 여자한테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립니다ㅎㅎㅎ
대담하면서 여성미가 느껴지는 프루티 플로럴 향이라고 설명하는데 얼추 다 납득되는 향입니다. 라즈베리같은 딸기 계열의 향이 독보적으로 강하고 그 향을 파우더리한 향이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상큼한 딸기는 아니고 엄청 진하고 인공적인 베리의 향기입니다. 오 드 뜨왈렛이지만 꽤 독하다는 느낌. 시간이 지나면 향이 많이 연해지지만 그래도 베리향이 굉장히 튀는 편이라 심심하진 않아요. 육감적이고 관능적이다 하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못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요즘 남자들이 별로 좋아하지도 않을 것 같고요.ㅎㅎ
계절: 4계절 다 괜찮을 듯
시간: 낮에 좀 더 어울림
나이대: 20대
딱히 무슨 특정한 꽃냄새가 강하게 연상되진 않고요, 화장품 향과 뭔가 아로마틱한 향을 집어넣은 것 같아요. 파우더리하고 은은합니다. 스포티한 복장이나 청바지에 운동화같은 차림과는 상극입니다. 쌩얼이나 수수하게 화장하는 여자하고도 안 어울리고요. 성장 차림에 진주목걸이하고 겔랑 메테오리트 파우더 가지고 다니는 여자한테 어울림ㅋ 향이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워서 영국 왕세손비같은 사람이 쓸 것 같은 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왕세손비는 디올 듄 쓴댑니다. 취향 개독특ㅋㅋㅋㅋ
계절:여름에 쓰기는 좀 답답하고요, 가을, 겨울에 따뜻한 분위기로 좋을 것 같음
시간:낮
나이대:20대 중반 이상
앵솔랑스와 마찬가지로 진하고 인공적인 체리향인데 앵솔랑스만큼 향이 무겁진 않고 중간 정도예요. 처음 맡으면 꽤 달콤해서 기분은 좋아지는 편인데 나중에는 감초 노트 때문인지 씁쓸해지는 데 이게 또 매력임. 나름 개성있는 향입니다. 향이 매우 세고 튀기 때문에 나 향수 뿌렸음!이라고 주위 사람에게 떠들고 다니는 향수 타입입니다.
계절:4계절 다 괜찮을 듯
시간:낮, 밤
나이대: 20대 초중반
넷 중에 제일 무난하고 자연스러운 향수입니다. 장미향에 여러가지 화이트 플로럴 향이 은은하고 상쾌하게 느껴지고요, 미세하게 아침 숲에 들어와있는 느낌도 납니다. 좀 밍밍한 감은 있는데 편하고 자연스러운 차림에도 어울리고 출근할 때 뿌려도 괜찮을 것 같고 무난하게 아무 상황이나 다 어울립니다.
계절: 봄, 여름
시간: 낮
나이대: 2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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