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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24817
    작성자 : krenov
    추천 : 8
    조회수 : 605
    IP : 58.145.***.17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10/13 22:42:25
    http://todayhumor.com/?animal_24817 모바일
    길냥이와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


    저는 새벽에 집을 나서 어디론가 가는 때가 많아요.

    사람이 거의 없는 뒷골목을 한 30분 정도 걸어가죠.

    천천히.

    뒷골목을 걷다보면, 가장 많이 마주치는 것이 길냥이들이예요.

    제가 사는 곳은 단독주택이나 작은 연립주택들이 많은 지역이예요.

    국립공원이 있어서 건물을 높이 지을 수 없는 지역이라서 건물들이 다들 나즈막해요.

    아파트 단지가 거의 없는 곳이라서 길냥이들이 많아요.

    날이 따뜻할 때는 많이 보였는데, 언젠가부터 눈에 띄는 길냥이들이 많이 줄었어요.

    지금은 새벽에 많이 봐야 5마리 정도밖에 안돼죠.

    그 전에는 10마리도 넘게 봤었거든요.


    제가 항상 지나가는 길에는 일정한 장소에서 어느 캣맘이 주는 밥을 먹는 길냥이들도 있어요.

    그 캣맘은 항상 12시가 넘은 새벽시간에 차를 타고 다니시면서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시는 분인거 같았어요.

    예전에는 밥을 주시는 것도 직접 볼 수가 있었는데, 요즘은 제가 더 늦게 집에서 나와서 그런지 밥을 주는 모습은 볼 수 없고 

    그 장소를 지나갈 때에는 길냥이가 사료를 깨무는 소리만 들리죠.

    항상 주차되어 있는 차 아래에서 밥을 먹고 있지요.

    많을 때는 네 마리까지도 봤는데, 요즘은 한 마리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그 네마리가 가끔 서로 다투는 거 같기도 해요.

    그래서 얼마 전에는 옆에 주차되어 있는 차 아래로 쫓겨난 길냥이에게 제가 밥을 준 적도 있어요.

    요즘은 그 길냥이들도 보이지 않네요.

    내일 새벽에는 볼 수 있을 지.


    이런 길냥이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처량해 보일수가 없어요.

    제가 조금 아는 척이라도 하려면 줄행랑을 치는 바람에 길냥이가 보이면 길냥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옆으로 살짝 비켜서 가요.

    나는 너희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러니까, 하던 일 계속 하라는 식으로요.

    길냥이들이 주로 하는 것은 쓰레기봉투를 뜯으려고 하는 거예요.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요.

    한참 지나가서 뒤돌아보곤 하죠.

    가끔은 그래서 그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봐요.

    그러면, 도망가지 않도록 뭔가를 말해볼 수 있을테니까요.


    뒷골목에서 만나는 것은 길냥이만은 아니예요.

    가끔은 저처럼 늦은 시간에 골목길을 지나가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사람을 만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물론, 큰 길로 나오면 가끔 사람도 있고, 차도 있죠.

    뒷골목에서 주로 많이 만나는 사람은 쓰레기를 뒤지는 사람들이예요.

    길냥이처럼 쓰레기를 뒤져서 먹는 사람들은 아니고, 쓰레기를 뒤져서 재활용품을 찾는 사람들이죠.

    거의 예외없이 늙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이 동네는 강남이나 신도시같이 부자들이 사는 곳은 아니예요.

    그렇다고 아주 가난한 동네도 아니구요.

    그냥 저냥 서민들이 주로 사는 그런 동네죠.

    예전에 이 동네는 부자들이 많이 살았다고 해요.

    아직도 남아 있는 큰 집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죠. 

    하지만, 지금은 그냥 서민들이 모여 사는 그런 동네죠.

    요즘에는 이런 재활용품을 주우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경쟁도 심한가봐요.

    그래서 새벽에 나와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봐요.


    오늘 새벽에도 어떤 분을 봤어요.

    멀찍이서 리어커를 끌고 제가 지나다니는 골목으로 내려오고 있었죠.

    길냥이들도 몇 마리 봤구요.

    길냥이와 그 쓰레기를 뒤지는 사람을 보고 이런 생각이, 아니 이런 글이 떠올랐어요.

    그냥 감상에 젖게 되서 그런거겠죠.

    원래 밤에는 사람이 모두 낮보다 더 감상적이 된다고 하잖아요.

    내일 새벽에도 어김없이 길냥이와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을 길위에서 만나겠죠.


    ---------------------------------------------------------------

    길냥이


    다 늙어

    이제는 죽음을 담담히 준비해야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어

    나에게는 시간이 없어

    세상은 나에게 그걸 허락하지 않아

    오늘도 나는 나에게 허락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어


    저기 저 앞

    쓰레기봉투를 뜯는 길냥이

    내가 너의 심정을 모르지 않아


    나는 길냥이일까? 사람일까?

    ---------------------------------------------------------------


    I know that I'm very selfish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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