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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399901
    작성자 : 슬픈영화
    추천 : 1/5
    조회수 : 486
    IP : 1.216.***.1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2/09/07 04:09:25
    http://todayhumor.com/?gomin_399901 모바일
    34년 굴곡진 인생 (범죄자)

    여기저기 눈팅만 항상 하고 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곳에 이런 고민 아닌 고민글 올리며, 위로 받자고 올리는것이 아니라 걍 새사람이 되고 싶어서 올리는것입니다.

     

    악글이던, 위로글이던 괜찮습니다. 실제 세상은 글보다 더 무섭게 절 내몰치고 있으니까요

     

    시작해보겠습니다.

     

    입양된 사실과 30살 이혼남, 사춘기 아닌 사춘기처럼 내적방황을 많이 했죠.

     

    학원일 끝나면 집에 항상 소주 1~2병에 맥주 한캔 소맥으로 한두병 먹고 3~4시쯤 자고 오전 10시에 일어나 광명, 서울 쪽 학원 출퇴근...

     

    그러다가 32살 어느 한여자를 만나게 되고, 사랑을 안하겠다던 제 마음이 다시 살포시 열렸는지 그 여자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여성이었죠. 학벌도 대학원에... 왜 저에게 관심을 자기고, 절 먼저 좋아한다고 했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호빗에 대한 엘프의 호기심이었을듯합니다.)

     

    사귀고나서 알게된 사실.  어머니께서 갯돈 잘못 부리시다기 3천 빛지셨답니다. 아버님은 부산에서 사업하시다가 바람피게 되어 두분은 그 두 사실로 이혼 다툼 중이시고..

     

    나도 미친건지 3천을 어떻게 2금융권으로 해서 해줬죠 또... 미친거죠.. 정말....

     

    중간은 머 잘 되느 ㄴ듯하다가... 막판에 서로 틀어져버렸습니다. 제 잘못도 크고 이건 제 잘못된 심성에 대해서 내일 쓰려고 합니다.

     

    지금 쓰려는것은 그것이 아니니까요

     

    작년, 9월에 결국은 매우 안좋게 헤어지게되고, 더 크게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다시 또 결혼까지 오가게 되어서 나름 그땐 조금 돈도 모아논 상태라 작은 오피스텔을 월세로 빌렸지요

     

    결국은 혼자 살게 되고, 더욱 더 심한 방황에 빠졌습니다.

     

    일은 여기서부터 시작일듯합니다.  혼자 술먹고 혼자 자고, 혼자 일어나 다시 학원일을 하다보니 어느덧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득 네이버에서 가출청소년 문구를 보고는 그것을 이리저리 찾아보다 방구해요라는 말을 보고는 심심한데 와서 지내라 라는 쪽지를 주었죠

     

    그날은 못오고 그다음날 일끝나고 수원에서 만난후 집에 데려왔습니다. 술먹으면서 왜 가출하느냐, 들어갈생각 없으냐 이리저리 물어보며 그날 을

     

    지내고는 제 방에서 자고, 그아이는 다른방에서 자게 하였습니다.

     

    그다음날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아느냐고, 그 아이가 제 집에서 있는걸 발견했다고, 경찰서에 올수 있겠느냐고 해서 출두하였고

     

    입건되었습니다.

    죄명은 "청소년 유인 약취 및 강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보호감찰4년

     

    네 다들 말씀하시는 성범죄자 입니다.

     

    한순간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이제 제가 가장 사랑하고 즐거워했던 가르치는 일도 못하고, 부모님은 범죄자의 아들을 두게 되셨으며,

     

    어디가서도 절 알아볼까 두려워 하시는 두분이 되셨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이제부턴 저에 대해 욕하시는것, 다 감당합니다. 당연히 그래야 되는걸 압니다.

     

    부모님은 욕하지 말아주십시오. 지금까지 60평생 저만 보고 살아 오셨고, 저를 위해 사시며, 아직도 저때문에 맘졸이며 사시는 분들입니다.

     

    용감하게 이리 써내려 가본것은 당당하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맘으로 살고 싶은 생각입니다.

     

    죽으려고 알바 끝나고 한강다리도 찾아가본게 몇번인지 모르겠습니다. 술먹고 손목에 그으려고 해본적도 있고 이세상 나같은 쓰레기 왜 살까 라는 생각으로 지금도 있습니다만. 부모님 두분 만 보며 살고 있습니다.

     

    한창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 모든 세상이 시끄럽죠.. 밑에 글에 성범죄자들 죽어야 한다는 글도 보이구요

     

    네 죽고싶습니다. 정말로 이세상 왜 살까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단지 부모님바라보며 살고 있는거죠

     

    모든 성폭력 범죄자 및 다른 범죄자들을 감싸려는 것은 아닙니다.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는 사람에게도 기회를 마지막으로 한번은 주십시오.

     

    미래도 없고, 희망도 없지만... 죽고 싶은 마음뿐이지만, 죽기전까지는 똑바르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슬픈영화의 꼬릿말입니다
    제발 부모님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오히려 부모님께 용기를 주시는 말씀을 해주십시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9/07 04:15:46  69.65.***.167  2k  27795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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